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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이었던가 거의 머리가 백지장이 된 상태에서 (하루에 한 8시간씩 칙칙하는 잡음이 섞인 녹음된 무선교신을 듣고 있으면 이렇게 된다. TT) 갑자기 영어 틈 사이에서 친숙한 언어가 들렸다. 짤막했지만 독일어였다. 1971년에 있었던 Apollo 15호 달착륙 미션에서 아침인사로 때로 상대방의 작업성공을 칭찬하는 짤막한 말들에 독일어 (정확하게 말하면 거의 한두 단어 수준 :))가 섞여 있었다. 배경인 즉 당시 전반적인 달 착륙 미션의 디자인과 발사체 개발, 그리고 월면차 개발에 많은 독일인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NASA 우주인들 사이에서 일종의 Jargon 처럼 이런 간단한 표현들이 쓰이고 있었던 것이다. 2차세계대전이 끝난지 불과 25년정도가 지나 채 한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미국인"의 달착륙 미션에 2차세계대전 히틀러의 충복이자 세계를 위협했던 적대국가 "독일"말이 울려퍼진 (?) 것이다. 만일 오늘날 한국이었다면 이러한 매국적 (?!)이며 개념없는 우주인들과 MCC 미션전문가들의 행위에 대하여 네티즌들 사이에 (sic) 욕설과 비난이 난무하였으리라...
미국의 달 착륙 미션에 참여한 독일출신 과학자 및 기술자들이 나찌독일을 피해서 망명을 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던 이니면 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의 훨씬 복잡한 국제정치적 지형에 의해서 친미적 독일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나 자신도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번 찾아볼까...그냥 심심풀이로 말이다...ㅎㅎ) 아뭏든 독일을 상대로 연합군의 대표주자 (?)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전쟁을 치룬 미국의 달착륙 미션에, 그것도 공중파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접근가능한 air to ground loop를 통해서 독일말이 울려퍼지다니...
그리고나서 우연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좀 묵은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이소연씨 방ISS (:))를 계기로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할 려고 (?)하는 대한민국과 그동안 조용히 (! 정말 거의 응큼할 정도다...ㅋㅋ) ISS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직접 유인우주선을 쏘거나 달 착륙 미션을 수행하지 않으면서도 엄청난 양의 knowhow를 쌓아왔던 같은 극동에 위치한 일본! 이제 일본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우주실험실 모듈을 돌아오는 셔틀미션을 통해서 올려보내게 되고 일본인 우주인은 내가 알기로는 일본(일본인)의 우주인들 중에서는 두번째로 EVA를 수행하게 된다.
독도 미생물을 ISS에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해서 일본과 마찰이 있을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상황에서...앞으로의 계속된 (?) 유/무인 우주탐사 및 실험 및 개발계획 (ㅋㅋ) 에 JAXA와 러시아 항공우주국 (러시아도 사실은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적성국 중의 하나였다. 그 우주선을 타고 가다니...보기에 따라 민족적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가? 왜 그 좋아하는 미국 스페이스 셔틀을 뒷전으로 하고...sic!) 과 NASA와 ESA와 급기야는 중국항공우주국과, 아니면 동남아의 항공우주국들과 (만일 그런 것이 있다면) 어떤 관계를 설정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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