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3일 목요일

꿈을 녹화할 가능성...ㅋㅋㅋ


얼마전에 이곳 텔레비젼에서 Der nächste Urigela였나? 아뭏든 내가 어렸을 때 텔레비젼에 나와서 손으로 문지르는 것 만으로 숫가락을 휘게하고 다른 곳에 있는 고장난 시계를 다시가게 만드는등 (이곳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을 Mentalist라고 부르던데...) 그런 능력을 보여주었던 인간이 전세계를 순회하면서 자신의 후계자 (?)를 뽑는 행사의 독일판이 방영되었다. 거기서 별 기괴한 인간들이 나와서는 사람들의 머리속을 읽는 능력들을 보여주었었다. 예를들면 보고 싶은 죽은 사람을 머리 속으로 생각하라고 해놓고는 저승과 교감한다는 까마귀와 대화를 해서는 그 사람의 이름을 알아내고 심지어는 그 이름이 저절로 거울 위였나 아뭏든 어디엔가 쓰여지는 그러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그 사람이 우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텔레비젼 왕인가보다...ㅋㅋㅋ)
어찌되었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 (이것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은 인간이 평소에 하고 있는 일이면서도 항시 "진짜 그사람의 생각"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종의 영원한 숙제인 것 처럼 생각된다. 지난번에도 관련된 로그를 남겨두었지만 여기 다시한번 인간의 생각을 읽어보려는 뇌연구가들의 작업들에 대한 기사가 있어서 스크랩을 해둔다. 인간이 보는 사물이나 생각하는 글자에 따라서 활성화되는 뇌의 활동들을 분석해서 그 피연구자가 어떤 사물이나 글자를 보거나 생각했는지를 재구성해내는 것이 이 일련의 작업들의 핵심적인 부분인데...이건 생각을 읽는 것이라기 보다는 뭐랄까...마치 네거티브 필름으로부터 사진을 인화해 내듯이 사물에 대한 상이 뇌에 맺힌 것을 그 뇌에 맺힌 상을 분석해서 원래의 상을 재구성해내는 그러한 작업이다. 사실상...인간의 생각을 읽어내는 작업은 아닌듯.
아뭏든 내가 이 작업이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연구를 하는 어떤 학자가 기사에서도 밝혔듯이 뇌는 살아 있으나 그 어떤 의사표현의 방법도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인간의 경우 적절한 훈련을 통해서 (기사에는 예를들어 T라는 글자를 특정한 뇌의 활동을 통해서 출력하려면 (ㅋㅋ) 테니스 치는 장면을 연상하는 그런 식의 훈련이 언급되어 있다.) 그의 뇌의 활동속에서 만들어낸 문장들 등을 바깥으로 출력할 수 있을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이 일련의 "뇌의 활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인간이 인식하는 것을 재구성하기 연구"는 일종의 어워드 같은 것이 있어서 많은 연구가들이 경쟁을 하고 있나본데...미 국방성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나보다. 하긴 미 국방성은 많은 사회학자들이 일견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들도 많이 지원했다.  (뭐 감사의 글에 보면 미국 해군....연구관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받은 펀드로 연구했음...이런 종류의 언급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니 말이다.) 뭐...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이긴 하다. (관련 기사해당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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