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수요일

Korean in Space 8-2(우주여행 경험자 블로그)

이소연씨가 최종 30인의 후보자 안에 들었을때 행해진 어떤 podcast를 위한 인터뷰에서 그녀에게 podcast라는 단어가 낯설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내가 놀란 것은 이 세대의 사람이 Podcast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긴 그것이 벌써 2년전이니...생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잠시 그녀에게, 그리고 이번 우주여행 추진 담당자들에게 그래도 블로그는 전혀 생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당시에도 이미 우리나라에 이른바 싸이 열풍이 아직 불고 있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니까...
물론 러시아에서 훈련받던 당시에 고산씨와 함께 훈련일기식으로 작성한 글들이 항우연 홈페이지등을 통해서 접근가능가능하긴 하지만 약간 더 욕심을 내본다면 그녀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그리고 우주에서, 그리고 종국적으로는 지상에 돌아와서 (내려와서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기억을 더듬는 것과 약간은 다르리라는 생각이든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시간을 내서 블로깅을 했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참고로 여기 2006년에 space flight participant가 아닌 정말 tourist로 우주정거장을 다녀온 (성공한 :)) 이란계 (:)) 미국인 Anousheh Ansari의 블로그가 있다. (그녀의 개인블로그 관련 섹션은 여기)  이 양반은 내 기억이 맞다면 이동통신업계에서 성공하여 억만장자가 된 그런 양반이란다. 어찌되었든 그녀는 공교롭게도 (?) 그녀가 Backup Crew로 러시아에서 훈련 받을때 지금 우주정거장에서 장기체류하다가 이소연씨와 같은 캡슐을 타고 내려오게될 대장 Peggy아주머니와 함께 훈련을 받았었다. 잠깐 읽어봤는데 Peggy 아주머니 성격 참 좋은가보더라...SBS에서 방송된 장면을 보니 고추장 잘 드시더구만...하긴 미국사람들 멕시코 음식 많이들 친숙한 편이니...:)

아뭏든 내용을 찬찬이 뜯어보지 않아서 섯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종류의 글은 다루고 있는 주제와 경우에 따라 인류학자의 fieldnote (혹은 Forschungstagebuch  물론 전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준하는 재미있는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물론 이소연씨가 ISS에서 어떤식으로든 자신의 경험과 감상을 정리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의심치 않지만 그것이 매일매일 이런식의 블로그 형식으로 대중들에게 접근가능하지 않은것이 좀 아쉽다고 하겠다. 생중계도 좋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지키고 앉아있다가 봐야하는 것이고 시간의 제약이 심해서 이런식의 블로깅이 대중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데 좀더 효과적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대한민국 인터넷 강국이고 싸이도 중국(? 일본이었던가???) 에 수출한 블로거의 천국 아닌가....!???...기회는 또 있을 것이다...ㅎㅎㅎ...다음번에는 내가 한번 신청을 해볼까? 아마도 점점 하챦아져가고 있는 (이 단어가, 그리고 그래서인지 박명수도...왠지 점점더 좋아진다...ㅋㅋ) 이 몸으로는 1회전도 통과하기 힘들지 않을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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