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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들 하시고 계실텐데...매번 본의 아니게 이런종류의 약간은 의문섞인 (!) 시각으로 항우연의 활동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이 매우 아쉽다. (어차피 이 블로그를 관련자 분들이 보실 일은 없을터이니 상관 없지만...ㅎㅎ) 이소연씨가 다시 귀환한지 몇일이 지나도 바뀌지 않고 있는 항우연의 번쩍 번쩍 프래쉬 배너! 이소연씨 19일 귀환 예정이라고...! (이건 좀 많이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이유에서든 대중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려는 의도에서 시행되는 것이라고 믿어지는 미디어 기획취재 제작 지원공고! 어떤 이유로 이 지원공고가 연구사업공고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의문이다. 지원대상은 "국내 언론기관"인데 말이다....(???) 그냥 홍보용 미디어를 제작하는 것이라면 그에 걸맞게 해야할 것이고...만일 예를들자면 "한국인의 우주관: 한국인에게 우주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역사적 고찰" 내지는 "우주에서의 인간의 활동에 대한 역사적 고찰", "우주개발과정을 통해서 본 국제 정치경제적 지형의 변화 혹은 (불변화 :))" 뭐 이런 류의 연구를 지원하고 항우연이 그 결과물을 축적할 계획이라면 이건 국내 언론기관이 아니라 아무리 인프라가 없더라도 관련된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연구프로젝트 Auftrag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7개월에 3000만원이면, 한달에 200만원 씩 박사과정생 (예를들면 과학사등을 전공하는..) 2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돈이다.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언론기관과 각분야의 전문가 집단이 "연구"를 하는 동급으로 취급되는 것인가? 자연스럽게 머리를 때리는 (ethnomethodological indifference를 유지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ㅋㅋ) 규범적이며 비판적인 시각을 접으면...우리 (한국인 ㅋㅋ)는 재미있는 사회 (!)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연구하는 기자, 보도하는 학자....그 차이는 중요하지 않으며...ㅋㅋ...정말 기막힌 조합이다. "지식사회"로의 발전의 징후인가? 그냥 그것이 어색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Das ist gut so! (sic! :))
약간은 장기적인 시각과 긴 호흡, 그리고 참을성이 필요한 것들은 아닌지...사소해보이는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말이다. 그래도 이름에 "연구소"가 들어가 있는데...외국을 따라잡으려면 그들이 이루어 낸 결과물을 하루빨리 따라잡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그 결과물을 내기위해서 "어떻게" 해왔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어떻게"를 흉내내(?)보는 것도 중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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