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24년간을 가족들 몰래 지하실에 자기딸을 감금해놓고 7 명의 아이까지 출산하도록 만들고 또 그중의 3명은 그 지하실에서 햇볕도 보지 못한채 양육하도록 만든 인간의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기이하게도 Österreich에서는 얼마전에도 동네 아이를 납치해서 10년가까이를 역시 지하실에 감금해놓았던 사건이 밝혀져서 떠들썩 했었는데 이번에 이 사건이 일어난 곳도 그 사건이 일어났던 곳과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단다...도대체...???...벌써 나처럼 물음표를 여러개 띄울 사람들이 있을 것을 예상해서인지 Österreich 측에서도 이 일들로 자신들의 나라의 명예가 실추될까해서 슬쩍 신경을 쓰는 눈치이다.
실제로 독일 언론에서도 그 오랜 기간동안 주변 이웃들, 그리고 심지어는 한집에 함께 사는 자기 가족조차 모르게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숨겨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명하는 가운데...그 가족들을 포함한 주변 이웃들 (즉, 보기에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오스트리아 인들"이라고 이들을 지칭할 수 있을텐데...)의 멘탈리테트까지 슬쩍 언급했었다...(하여튼 독일애들....TT...하긴 독일애들만 이런러는 것은 아니다...이런 사건들이 있을때마다 그 사건의 함의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세칭 사회학자들이라는 사람들과 사회심리학자라는 사람들이 이런종류의 "확장된 원인뒤집어씌우기"-전혀 빈정거리려는 의도가 아니다.-에 주요한 소스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재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 이 사건은 어떤 범죄자 하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범죄를 방조했던 그 사회의 분위기 및 관련 관청들의 배임까지 관련되어 결국은 전체 오스트리아가 한마디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로 그려질 수도 있는 문제이다.
아뭏든 어떻게 되었든지 간에 갇혀서 살아온 세 아이 (하나는 벌써 19세란다...)와 할아버지가 아버지인 줄 모르고 할아버지인 것으로만 믿고 살아온 나머지 아이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스럽다. 정말 제목에 표현한 그대로...적어도 현대적인 기준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금 칠순이 훌썩 넘은 이 일을 저지를 양반이 어떤 판결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혹 정신병으로 판명되어 죄를 물을 수 없는 것으로 판결이 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