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와는 거리가 멀어 (아니다 꼭 그런것만은 아닌듯...내 주변에는 기독교인들이 항상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및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훨씬 많았다.) 별관심을 가지지 않아서였겠지만 이곳에서 그 많은 해를 넘기면서 부활절을 전후로 해서 노는 날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왜냐면 우선은 멘쟈가 문을 닫고 도서관도 문을 닫으니 책 대출 및 반납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신경을 썼었다.) 심지어는 Karfreitag이 무슨 날인지도 신경을 써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휴일중 하루가 부활절이니 내 상식이 맞다면 예수께서 부활하신게 돌아가신지 3일 만이라고 했으니 Karfreitag이 아마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날이겠다고는 생각했었지만 기독교 인이 아닌만큼 정확하게 알고자하지 않았었다.
집에 가면 버릇처럼 하는 "텔레비젼 켜놓기" (ㅋㅋㅋ) 때문에 어제는 반쯤 무의식적으로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The Body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RTL II 였었나 그렇다...ㅋㅋㅋ) 그 내용이...아마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 보았다면 이 성스러운 주간에 방영되기에 적절한 내용인지 큰 의심을 가졌으리라. (예루살렘 지역에서 한 무덤이 발견되고 그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이 예수의 시신으로 추정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영화이므로...반데라스씨는 여기에서 교황청에 의해서 특수 임무를 띄고 파견된 신부님으로 나온다. TT)...그래도 Karfreitag에는 Pro7 이었나? Die Passion Christi (The Passion of Christ) 를 해줬었는데...(이 영화는 묘사된 장면 자체보다는 --이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어서 기독교 신자가 아닌 나 조차도 알고 있었을 정도다...심지어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메었던 사람 (역시나 이름은 모른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할 정도니까..--언어 자체가 등장인물들의 당시 지역언어, 즉, 아마도 아랍어와 라틴어일 것이라고 추정되는...TT로 되어 있다는 점 만으로도 독특했다.)
아뫃든 새삼스럽게 종교계와 일부 정치인들이 이 사설텔레비젼방송들에서 성스러운 주간에 방영하는 영화들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왔나보다. "지나치게 폭력적인 오락성 위주의 영화들이 신자들의 종교적 감정을 해칠 가능성"에 대해서 지적한 모양인데....생각해 볼 노릇이다.
첨부된 사진은 아마도 Karfreitag 우리나라 (한국)의 어느곳이지 싶은데..."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의 뜻을 기리고 있는 것인가? 어찌되었든...정말 대단한 "종교성"을 가진 한국인들이다. 그저 휴일인 듯 한 이곳의 느낌 (적어도 텔레비젼에서는 그렇다...)과 정말 크게 대조가 되어서 올려놓아본다. (출처는 Der Spiegel)...20000명의 기독교인들이 그것도 비를 맞으며....물론 나도 "다른 종류의 신념"때문에 비를 맞으며 무엇인가를 해 본 적은 있지만...대단하다....하긴 대한민국에서 이만명 모인 것으로 뭐 대단하다고 할 것까지 없을지는 모르지만...어찌 되었든 이들이 모두 (내가 알고 있기로) 예수의 뜻을 깊이 새겨주고 그 뜻이 지상에서 펼져질 수 있게 하는데 노력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 위의 사진은 연휴기간중 있었던 "독일군인 아프카니스탄 파병 반대"집회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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