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0일 일요일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독일 우주인 Hans Schlegel의 현재의 건강 상태와 관련하여 NASA 및 ESA 측에서 그 어떤 구체적인 코멘트도 하고 있지 않은 모양인데...(기자들에게 NASA관계자가 "생명에 위협이되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단다...) 이유가 우주인의 "사적 영역"을 지켜주기 위해서란다.
나중에 해당 블로그가 삭제될 것을 대비해서 화면을 그대로 복사해 두었는데 왼쪽의 댓글들을 보면 이 공/사적인 영역의 경계가 썩 잘 정의될 것 같지 않은 그러한 느낌을 준다...(Nicht alles sollte in der Öffentlichkeit bekannt werden...ㅋㅋㅋ...Was denn darf in der Öffentlichkeit bekannt werden? :))

언젠가 정선생 (ㅋㅋ 여기가 정선생의 블로그)과 점심을 먹고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심지어는 우리나라 연예인들 혹은 이른바 네티즌들도 혹 무슨 스캔들이라도 터질라 치면 "공인으로서"를 들먹인다는게 주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공/사적 영역이 문화적으로 정의된 상당수준 명확한 경계로서, 구체적인 행위를 규정 (determine 혹은 Constrain)하는 일종의 행위를 유발하고 제한하는 원인으로서 그 자체로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많은 사회학자 및 인류학자들이 이 작업을 해왔고 또 하고 있는데...), 혹은 그 사회적으로 존재한다고 (능력있는 행위자들에 의해) 가정되는 "영역"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사례속에서 그 사례를 이해하고 그 사례와 관련된 이후의 행위를 해가는데있어 행위자들로 하여금 현재의 상황을 특정한 "공동의" 상황으로 만들어가는데 일종의 자원 (Resource)이 되는 것인지 (이것은 사뭇 행위의 원인과는 다르다. 여기서는 오히려 "공동의 상황을 창출해가는 인간의 활동"이 이 영역구획을 도입하는 원인이다...) 질문해봐야 할 일이다.

공/사적 영역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대표적인 예로는 우선 구면이 아닌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에 따라 본의아니게 모이게 된 대중교통수단 (버스, 비행기, 택시)을 들 수 있겠다. 그리고... 구면인 사람들, 좀더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현재의 기능적인 목적 이외의 관계를 가져온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에 의해서 만나게 되는 경우..., 예를들어 친한 사람의 진료를 받는 경우, 공식 회의석상에 모여든 정치인들, 기자회견장에 모여든 기자들과 관계자들...ㅋㅋㅋ...그러고 보니...공/사적 영역의 구분이 명확한 경우보다는 아닌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인간들은 어떻게 이 공/사적 영역의 구분을 구체적인 상황속에서 "성취" (accomplish)해 나가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이 바로 오랜동안 민속방법론자들이 던져왔던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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