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7일 일요일

Wäre Abschiedritual im Weltall anders?

물론 우주공간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이런종류의 특정한 작업조건에서 동료들 사이의 작별과 관련된 관행들이 과연 지상위에서 유사한 직업그룹들의 그것과 다를 것인가 아니면 비슷한 작업조건을 가진 집단과 거의 유사할 것인가?

많은 인간사회의 공식적 비공식적 조직 및 그룹들은 소위 Empfangszeremonie와 Abschiedszeremonie들을 한다. 심지어는 아주 짧은 foucused interaction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이 일정시간동안 서로 대화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전화통화도 여기 들어갈 수 있겠다.)에도 이에 상응하는 Phase가 있는데...전화를 하기전에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서로간에 주고받는 "여보세요" "여보세요"가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파티에서 만난 사람들도 얘기를 하기전에 서로 악수를 나눈다든지 뭐 그런 행동들이 여기에 들어가겠다. 헤어질 때나 전화를 끊을 때도 마찬가지여서 서로간에 잠시동안 이루어졌었던 focused interaction이 이제 끝을 향해서 가고 있고 종국에는 "그럼 나중에보자"로 그 결말에 이르렀다는 것을 준비하는 phase가 있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그 어떤 일상적인 Interaction도 마치 육상경기가 진행되는 것 처럼 출발 총성이 울리면 시작되었다가 결승점 테이프에 어떤 선수의 가슴이 닿으면 끝나는 그런 식으로 시작 및 끝을 맺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혹은 "통상적이지 않은" (심지어 사려깊지 못하거나 냉정한)그런 사람으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직에서의 시작과 끝도 마찬가지여서 심지어 이러한 phase들 (즉, 시작을 위한 시작준비, 혹은 헤어짐을 위한 헤어짐 준비)이 공식 비 공식적인 행사들의 형태로 이뤄지기도 한다. 예를들어 친한 친구들 및 동료들 중 누군가 군대를 가거나 해외로 유학을 떠난다거나 장기 파견등을 간다고 하면 심한 경우에는 한달 전부터 줄창 그 이별을 준비하기도 한다. 정작 특정 시점에서 이별이 이루어지고 나서도 일정기간동안 "이별을 아쉬워 하는" 기간이 계속된다. 좀 더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이 그 직을 그만둘 경우 실제로 마지막 일정기간동안 그의 직무자체가 "고별공식일정"들을 위한 공백으로 메꿔지기도 하는 것이다. 즉, "이별을 한다는 것"은 통상 이 이전 이후로 상당한 "사회적 작업"이 요구되는 그러한 현상이다.

그럼, 이글과 함께 게시된 비디오에서 전우주인이 진술하는 바와 같이 통상적인 기준으로 이별을 할 수 있는 여건자체가 마련되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긴 뭐 Abschiedparty한다고 한 하루 띵가띵가하고 그러면 우주에 머무르는 14일 그리고 도킹된 채로 머무른 일주일 남짓 되는 기간동안 남는날이 별로 없겠다...ㅋㅋㅋ) 이별을 나누는 그 날까지 작업일정에 쫒기고 또 짧은 순간 이별을 나누고 나서도 해치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모든 시스템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느나 바쁜 그런 상황에서는 "이별의 섭섭함"을 표현하는 그 어떤 새로운 관행들이 관찰될 수 있는가? 우주인들은 지구위에서 그러한 사회적 행위를 수행하는데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시간의 외연과는 그런 것들을 발전시키고 있을까?

뭐...이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이되었든 간에, Conversation Analysist들 중 그 누군가가 시사했던 것처럼, 이러한 특정한 조건하에서 이루어지는 Interaction을 면밀히 실펴보고 그 Interaction이 sequential하게 조직되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일상적인 상황에서 너무도 당연시 여겨서 우리가 그에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만 주목받지 못한" (seen but unnotice) 그러한 부분, 즉 우리의 통상적인 (ordinary) Interaction이 어떻게 조직되어가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만일 내가 오늘 새삼스럽게 우주인들의 Abschiednahme과정, 즉, 그것이 행위자들에 의해서 조직되어 가는 과정을, 그...왠지 통상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뭔가 빠진듯하고 어색한" 부분을 포착하지 못했다면, 역으로 위에서 언급한바 우리의 일상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조직되는 방식에 대한 reflexion을 그리 쉽게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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