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9일 화요일

여기에도 첨가물표시제?


여기 학생식당에서 8년을 넘게 밥을 먹으면서 그렇게 자세하게 보지 않아던 메뉴판...

한번 들여다보니 각종 첨가물들을 각주에 (ㅋㅋㅋ) 친절하게도 (ㅋㅋㅋ) 솔직하게 (ㅋㅋㅋ) 밝혀놓았다.
그밖에도 돼지고기가 들었는지 아닌지, 심지어는 소금이 요드소금이라는 것도 밝혀 놓았다...

돼지고기가 들어있는지의 여부는 고기에 대한 선호도 보다는 모슬렘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 (ㅋㅋ)로 표시했다고 봐도 좋을 듯...이 메뉴판이 우리나라 학생 식당에 걸려 있을 때와 (그럴 일은 없지만...ㅋㅋ...뭐야...돼지고기 두드러기 있는사람들 있나? ㅋㅋㅋ) 이곳 독일의 학생식당에 걸려 있을 때 이 한 단어도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모슬렘이 아닌 사람에게는 그냥 "정보"겠지만, 모슬렘들에게는 이것은 "경고" (혹은 일종의 빨간등)다. 혹은 Ohne Schweinefleisch는 일종의 모슬렘에게는 "추천"이 될 수도 있겠다. (ㅋㅋㅋ 너무 나간것 처럼 보이는가? ㅋㅋ)

사실 다른 항목들도 마찬가지여서 뭐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소비행태에 영향을 미칠 만큼 관련이 없으나, 생활의 과학화 (ㅋㅋ)가 그 어떤 이유에서든 높은 수준으로 진전된 사람들에게 각각의 첨가물은 모슬렘들과 동일하게 "빨간불"일 수도 있겠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멘쟈에서 밥 먹는 것 자체가 왠지 우울한 것일 수도 있을테고...시스템에 반감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하는 일일 수도 있겠다. 사소한 (?) 밥먹는 일이 말이다...(ㅋㅋㅋ)

한편 한번 호기심에 죽 둘러본 결과 Westend와 요 옆 Fachhochschule Mensa는 각주에 첨가물들에 대한 항목들이 있으나 실제로 메뉴에 그 첨가물들이 들었는지 들어있지 않은지 표시하지 않았다. 추측컨대 안들어 있는 것은 아닐테고...ㅋㅋㅋ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