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0일 수요일
ISS의 진화를 한눈에...
열심이다...정말 열심이다. (사실 이것도 노우하우다....지난 근 5년동안 벌써 내가 보아도 NASA와 ESA 그리고 DLR의 웹페이지들은 놀라운 진화를 해왔다...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이 링크를 통해서 지난 10여년의 기간동안 ISS가 어떻게 진화 (혹은 증,개측) 되어 왔는지 볼 수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독자 나름대로 풍부한 배경지식에 접근가능하도록 해주는 링크들이 생략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연과학자들이 생물의 진화나 우주의 진화를 (특히 대중들에게) 설명할 때 이런식의 Darstellungsmedium을 사용하는데 (일종의 독자와의 교류형 텍스트, 혹은 그래픽이다.)...사회학자들은?
스페이스 셔틀은 어떻게 착륙하나
콜럼버스 모듈 때문인지 독일 항공우주국 (DLR)이 그 어느때보다 더 열심히 우주공간에서와 지상에서의 미션관련 작업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들의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나의 경우 일단 자동으로 들어오는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서 어떤 기사가 DLR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되었는지 정보를 전달받고 링크를 통해 해당 웹페이지로 이동한뒤 관련된 기사 및 멀티미디어 소스들을 열람한다. 거기서 더 필요한 자료가 생기면 일단 googlen (ㅋㅋㅋ) 작업에 들어감은 물론이다.
어쨌든 지금까지 10명의 독일인들이 미국 셔틀미션과 러시아의 소유즈 미션을 통해서 대기권 밖으로 나갔었으며 (관련기사는 여기), 그중 몇명은 여러번, 그리고 Thomas Reiter와 같은 경우는 총 1년에 가까운 우주정거장 체류 기록 보유자이다. 이번에 셔틀미션에 참여했던 챦은이형 (Hans Schlegel...이양반은 나 혼자서 자기한테 이런 별명을 붙였는지 모르겠지...ㅋㅋㅋ)과 이 비디오에서 셔틀착륙과정을 설명해주는 Gerhard Thiele의 경우에는 독일으로서는 처음으로 ISS 미션의 CapCom 역할을 맡게 되기도 했다. 즉, 우주에서의 경험 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미션 관제와 관련된 노우하우들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Ernst Messerschmidt 씨의 경우는 나와 웃지못할 오해와 해프닝을 거쳐 약 15분간 인터뷰를 하게되는 독특한 경험도 하셨다...(ㅋㅋㅋ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다...이양반...어쨌든 너무 친절한 양반이었다. 누군가는 그의 성으로 2차세계 대전 당시 비행기 군납업체를 운영한 집안이라며...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놓기도 했지만 말이다...)
Godspeed Atlantis!
2008년 2월 19일 화요일
대기권 밖에서 일본은 여기까지...



다음번 셔틀 미션을 통해서 우주로 운반될 예정인 일본의 실험실모듈 "기보"와 그 실험실 모듈을 우주정거장에 조립하는 EVA를 수행할 일본인 우주인...
그리고 캐나다에서 제작한 우주정거장에 장착하게될 인간을 닮은 일종의 크레인의 모습니다. (정말 지들끼리 잘 논다...ㅋㅋㅋ) 다음번 미션은 셔틀 미션 사상 가장 긴 16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5번의 EVA가 예정되어 있다. (할일이 많으므로...)
우주개발에 있어서도 극동아시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설 대한민국은 어떤 비젼을 가지고 있나? 이건 정말 장난말이 아니다. 우주개발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라들이 현재 쌓아가고 있는 Knowhow는 우주인 한명을 우주에 태워보낸다고 획득되는게 아닐텐데 말이다...하긴 미국인들이 이미 69년부터 72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6번이나 달에 착륙했었고 마지막 세번의 미션에서는 3일간이나 달 위에서 2명의 우주인들을 체류시켰으며, 매일 근 8시간에 이르는 작업들을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말이다...워낙 옛날 일이라...ㅋㅋㅋ (뭐 물론 이 모든 것이 Hoax라는 설도 있긴 하지만...ㅋㅋㅋ)...아마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Sic!)...근데...문제는 "국가간의 사안별 협조"라는 것도 노우하우의 일부라는 것이다....그것도...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Sic!...ㅋㅋㅋ
뭐 혹 이런비젼은 없는걸까? 유럽에서 몇나라들이 공동으로 이번에 콜럼버스 모듈 올려보냈듯이...극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이름으로 뭐 한다던지...꿈이다...그렇지 않은가? 사실 운하보다는 나아보이는데 내 생각엔...ㅋㅋㅋ...아님, 아직 그런 일을 도모하기에는 빵덩어리가 너무 작으니 우선 빵덩이를 먼저 키우자는 그 논리가 아직도 유효한 걸까?
여기에도 첨가물표시제?

여기 학생식당에서 8년을 넘게 밥을 먹으면서 그렇게 자세하게 보지 않아던 메뉴판...
한번 들여다보니 각종 첨가물들을 각주에 (ㅋㅋㅋ) 친절하게도 (ㅋㅋㅋ) 솔직하게 (ㅋㅋㅋ) 밝혀놓았다.
그밖에도 돼지고기가 들었는지 아닌지, 심지어는 소금이 요드소금이라는 것도 밝혀 놓았다...
돼지고기가 들어있는지의 여부는 고기에 대한 선호도 보다는 모슬렘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 (ㅋㅋ)로 표시했다고 봐도 좋을 듯...이 메뉴판이 우리나라 학생 식당에 걸려 있을 때와 (그럴 일은 없지만...ㅋㅋ...뭐야...돼지고기 두드러기 있는사람들 있나? ㅋㅋㅋ) 이곳 독일의 학생식당에 걸려 있을 때 이 한 단어도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모슬렘이 아닌 사람에게는 그냥 "정보"겠지만, 모슬렘들에게는 이것은 "경고" (혹은 일종의 빨간등)다. 혹은 Ohne Schweinefleisch는 일종의 모슬렘에게는 "추천"이 될 수도 있겠다. (ㅋㅋㅋ 너무 나간것 처럼 보이는가? ㅋㅋ)
사실 다른 항목들도 마찬가지여서 뭐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소비행태에 영향을 미칠 만큼 관련이 없으나, 생활의 과학화 (ㅋㅋ)가 그 어떤 이유에서든 높은 수준으로 진전된 사람들에게 각각의 첨가물은 모슬렘들과 동일하게 "빨간불"일 수도 있겠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멘쟈에서 밥 먹는 것 자체가 왠지 우울한 것일 수도 있을테고...시스템에 반감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하는 일일 수도 있겠다. 사소한 (?) 밥먹는 일이 말이다...(ㅋㅋㅋ)
한편 한번 호기심에 죽 둘러본 결과 Westend와 요 옆 Fachhochschule Mensa는 각주에 첨가물들에 대한 항목들이 있으나 실제로 메뉴에 그 첨가물들이 들었는지 들어있지 않은지 표시하지 않았다. 추측컨대 안들어 있는 것은 아닐테고...ㅋㅋㅋ
2008년 2월 18일 월요일
Obama
아마 정치와 관련된 내용을 쓰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텔레비젼에서 케냐에 사시는 현 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Obama의 할머니에 관한 리포트를 보고서 생각한 바가 많이 있었는데...우연히 Der Spiegel에 그와 그의 선거참모들에 대한 기사가 나서 다시금 그 텔레비젼 리포트를 떠올리게 되었다. 찾아보니 그 텔레비젼 리포트와 꼭 같은 내용의 기사가 있어서 링크해둔다.
케냐에계신 할머님이 미국대통령을 손자로 두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읽어보니...Obama의 아버지가 이 할머님의 양아들이었나보다...) 하긴 할머님 말씀 말마따나 그는 미국인이고 그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해서 지금 할머님이 사시는 곳에 길이 닦여지고 전기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지만...ㅋㅋㅋ
가족, 국적, 인종....이 세가지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치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그런 상황이다. 혹 우리 재미교포들은 이 세가지의 복잡한 경계를 항시 느끼면서 살고 있는가?
온갖 있음직한 핸디캡들을 모두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치의 중심에 진입한 입지전적 인물인 만큼 뒷면을 캐보면 성공지향적인 인간말종일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이런저런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꾸며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왠지 그의 당선이 (그의 인물됨이야 어떻든) 많은 것에 도전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만 같고 또 그 상징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참여해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긴 그러니까 선거전략가들이 있는 것이겠지만 말이다...하긴 상대가 슈퍼맨이면 보통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바꿔야 함"을 역설할 수도 있는 것이고...또 그게 때에 따라서는 먹혀들어가기도 하니 말이다. (ㅋㅋㅋ)
2008년 2월 17일 일요일
Farewell in Workplaces
공교롭게도 오늘 우주와 지상에서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Zeremonie들이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 (혹은 사건 :))을 관찰하는 것은 특히 흥미로운데...왜냐면 사회학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사회화 태제에 따르면 우리는 그 어떤 경로를 통해서도 Farewell in Workplace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운적이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일생에 한두번 그런기회를 가질까 말마 할 것이다. 그런데 만일 그러한 social scene (이 단어 참 마음에 드는 단어다...왜냐면 Farewell in Workplace는 다른 social scene, 예를들자면 Farewell from Frends와는 다른 사회적 scene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 social scene은 그렇게 만들어져야하고 다른한편으로 또 그렇게 보여져야한다.) 이 임의적인게 아니라 특정하게 구조화되어 있고 조직화되어 있는 양상을 띈다면 그것은 어디로 부터 온것인가...이러한 질문들을 충분히 던져볼 만하다.
ISS 콘트롤 센터의 Flight Director로 일했던 여자분이 이번 Schicht를 마지막으로 Shuttle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부분으로 자리를 옮기는 모양이고, 우주에서는 그동안 ISS의 Langzeitsbesatzung으로 있었던 한 우주인이 이번에 올라간 프랑스 우주인으로 대치되었다. 물론 Shuttle 우주인과 ISS 우주인간의 Farewell을 겸한 간략한 Zeremonie이기도 하다.
밑의 글에서도 언급한바. 이 짧은 Zeremonie들의 특징은 바로 그것이 Workplace 안에서 그것도 "일과 중"에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인데...실제로 짧은 관찰이지만 행위자들이 바로 이 Farewell이 Workplace (in work...) 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비단 그들의 발화뿐 아니라 "온몸으로" (ISS 코느롤 센터의 경우는) 오디오가 생략되어 있어서 오직 몸만을 관찰 가능하다. (:))
행위자들이 Farewell in Workplace를 어떻게 accomplish 해 나가는지를 한번 보자. 이번에 지상으로 내려오는 Langzeitsbesatzung 이었던 우주인이 자신의 감회를 말할 때 "공식적인" 부분과 "비공식적인" 부분을 어떻게 markieren하는지를 보는 것도 또 사뭇 재미있는 지점이다.마지막에 ISS 짱 아주머니께서 Zeremonie의 끝을 선언하고 난뒤에 오늘 마지막으로 Schicht를 맡고 있는 ISS CC의 FD께서 일종의 도입부의 인사에 대한 "개인적인 답례"를 했는데 이것도 Interaktionsorganisation 상으로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다. FD는 "공식적" Rolle이지만 동일한 인물이 현재 어떤 사회적 Rolle를 행하고 있는지 한편으로는 발화자로서 그것에 대한 Cue를 Markieren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청자로서 그에 대해서 적절하게 답함으로써 어떤 사회적 역할에 지금 현재 Orientieren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그리함으로써 화자와 청자가 현재 어떠한 사회적 Scene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 Intersubjektiv하게 확인하는 것...이러한 류의 관찰을 하기에 좋은 장면일수도 있겠다. 물론 이러한 류의 분석을 위해서는 세밀한 Transkript가 필요하지만 말이다.
Wäre Abschiedritual im Weltall anders?1-2

조금전에 일종의 Abschiedszeremonie를 마치고 (Houston과의 일종의 일방향 기자회견 비슷한 형식...특히 ISS를 떠나게되는 Langzeitsbesatzung 중의 한 명이 일종의 Rede를 했음-이번에 올라간 프랑스 우주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앞으로 콜럼버스 모듈을 중심적으로 운용할 예정-. 오늘의 주인공 중 주인공인 셈...ㅋㅋㅋ...일종의 사회는, 즉 Zeremonie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우리 ISS 짱 아주머니께서 일종의 Gastgeberin으로써 해주셨음...ㅋㅋㅋ) ISS와 Shuttle 크루멤버들이 각각 포옹을 하고 간략하게 기념사진을 찍는등 간략한 절차를 마치고서 이제 각각의 비행체들에서 해치를 닫을 준비들을 하는 중.
Wäre Abschiedritual im Weltall anders?
물론 우주공간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이런종류의 특정한 작업조건에서 동료들 사이의 작별과 관련된 관행들이 과연 지상위에서 유사한 직업그룹들의 그것과 다를 것인가 아니면 비슷한 작업조건을 가진 집단과 거의 유사할 것인가?
뭐...이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이되었든 간에, Conversation Analysist들 중 그 누군가가 시사했던 것처럼, 이러한 특정한 조건하에서 이루어지는 Interaction을 면밀히 실펴보고 그 Interaction이 sequential하게 조직되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일상적인 상황에서 너무도 당연시 여겨서 우리가 그에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만 주목받지 못한" (seen but unnotice) 그러한 부분, 즉 우리의 통상적인 (ordinary) Interaction이 어떻게 조직되어가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많은 인간사회의 공식적 비공식적 조직 및 그룹들은 소위 Empfangszeremonie와 Abschiedszeremonie들을 한다. 심지어는 아주 짧은 foucused interaction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이 일정시간동안 서로 대화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전화통화도 여기 들어갈 수 있겠다.)에도 이에 상응하는 Phase가 있는데...전화를 하기전에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서로간에 주고받는 "여보세요" "여보세요"가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파티에서 만난 사람들도 얘기를 하기전에 서로 악수를 나눈다든지 뭐 그런 행동들이 여기에 들어가겠다. 헤어질 때나 전화를 끊을 때도 마찬가지여서 서로간에 잠시동안 이루어졌었던 focused interaction이 이제 끝을 향해서 가고 있고 종국에는 "그럼 나중에보자"로 그 결말에 이르렀다는 것을 준비하는 phase가 있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그 어떤 일상적인 Interaction도 마치 육상경기가 진행되는 것 처럼 출발 총성이 울리면 시작되었다가 결승점 테이프에 어떤 선수의 가슴이 닿으면 끝나는 그런 식으로 시작 및 끝을 맺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혹은 "통상적이지 않은" (심지어 사려깊지 못하거나 냉정한)그런 사람으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직에서의 시작과 끝도 마찬가지여서 심지어 이러한 phase들 (즉, 시작을 위한 시작준비, 혹은 헤어짐을 위한 헤어짐 준비)이 공식 비 공식적인 행사들의 형태로 이뤄지기도 한다. 예를들어 친한 친구들 및 동료들 중 누군가 군대를 가거나 해외로 유학을 떠난다거나 장기 파견등을 간다고 하면 심한 경우에는 한달 전부터 줄창 그 이별을 준비하기도 한다. 정작 특정 시점에서 이별이 이루어지고 나서도 일정기간동안 "이별을 아쉬워 하는" 기간이 계속된다. 좀 더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이 그 직을 그만둘 경우 실제로 마지막 일정기간동안 그의 직무자체가 "고별공식일정"들을 위한 공백으로 메꿔지기도 하는 것이다. 즉, "이별을 한다는 것"은 통상 이 이전 이후로 상당한 "사회적 작업"이 요구되는 그러한 현상이다.
그럼, 이글과 함께 게시된 비디오에서 전우주인이 진술하는 바와 같이 통상적인 기준으로 이별을 할 수 있는 여건자체가 마련되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긴 뭐 Abschiedparty한다고 한 하루 띵가띵가하고 그러면 우주에 머무르는 14일 그리고 도킹된 채로 머무른 일주일 남짓 되는 기간동안 남는날이 별로 없겠다...ㅋㅋㅋ) 이별을 나누는 그 날까지 작업일정에 쫒기고 또 짧은 순간 이별을 나누고 나서도 해치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모든 시스템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느나 바쁜 그런 상황에서는 "이별의 섭섭함"을 표현하는 그 어떤 새로운 관행들이 관찰될 수 있는가? 우주인들은 지구위에서 그러한 사회적 행위를 수행하는데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시간의 외연과는 그런 것들을 발전시키고 있을까?
만일 내가 오늘 새삼스럽게 우주인들의 Abschiednahme과정, 즉, 그것이 행위자들에 의해서 조직되어 가는 과정을, 그...왠지 통상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뭔가 빠진듯하고 어색한" 부분을 포착하지 못했다면, 역으로 위에서 언급한바 우리의 일상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조직되는 방식에 대한 reflexion을 그리 쉽게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카메라, 카메라, 그리고 카메라1-4
카메라, 카메라, 그리고 카메라1-3

일요일임에도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도킹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되어 애시당초에 오늘 Undocking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내일 Undocking 한다. (지구로의 귀환은 돌아오는 주 수요일로 되어 있다.)
왼편의 사진은 새로운 콜럼버스 모듈 안에서 작업하는 장면을 화면캡쳐한 것이다. (17022008_02 후반부 참조) 작업장면이 상당한 해상도로 지상에 중계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ISS 짱 아주머니 팔 출연중...바로 직전에 이 작업과 관련하여 Oberpfaffenhofen의 Euro-Com으로부터 호출당했다...딴데 계시다가...ㅋㅋㅋ
2008년 2월 16일 토요일
여러개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이 포착되어 편집해서 올린다. 차후에 자세하게 분석될 수 도 있겠다. 지금 우주인들이 일과를 수행중이다. 한팀 (프랑스 우주인과 독일 우주인 그리고 짱아줌마...ㅋㅋ)은 콜럼부스 모듈의 Outfit 작업중이고...다른 한팀은 (우주왕복선 CDR을 비롯하여...) 어제 작업을 마친 우주복을 마저 정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 Oberpfaffenhofen과 짱아주머니 그리고 우리 챦은이형과의 대화시에 어떻게 그 대화가 시작되는지 그 Opening Ritual이 주목해 볼 만 하다. 이 Opening에서 쓰는 관행은 Apollo 시절부터 변하지 않고 있는데 변한 것이 있다면, 역시 우주에서 수행되는 작업이 Apollo 때와는 달리 동시에 여러곳에서 수행됨에 따라 (심지어 이번에는 비행체도 두개다. 즉 스페이스 셔틀과 우주정거장...아! 그렇다 Apollo 때에도 이미 달 궤도 위에서 Comander and Service Module과 Landing Module이 분리되고 월면 위에 착륙이 이루어지고 나서는 Apollo 12 미션부터는 각각 전담하는 CapCom들이 별개의 채널로 한편으로는 달궤도위의 우주인과 다른 한편으로는 달 표면에 착륙한 우주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었다...잠시 잊었었다!) 누구에게 누가 연락을 시도하는지에 더불어 어떤 커뮤니케이션 채널, 예를들면 "...space-ground two" 혹은 "...space-ground on big-loop" 이러한 형식으로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시도가 어떤 채널로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첨가된 지점이다...
어쩌면 이렇게 누가 누구에게 어떤 채널을 통해서 대화를 시도하는지 표시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만일 각각의 역할별로 다른 외국인들을 배치하면 말이다. CapCom이야 그렇게 여러명을 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겠지만, 우주인들을 모두 모국어 화자들이 아닌 사람들로 배치하고 거기에 여성과 남성까지 섞어서 배치한다면, 목소리만 들어도 구분가능하지 않을까? 적어도 어떤 우주인이 현재 연락을 시도중인지 말이다...그나저나 Oberpfaffenhofen의 CapCom (혹은 Euro-Com)과 우리 챦은이 형의 악센트 죽인다. 금방 독일인 임을 알 수 있다...ㅋㅋㅋ
어찌되었든 이 모든 것들을 컴퓨터 앞에서 지켜보고 녹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심지어 이렇게 즉시 녹화해서 편집을 끝내고 만일을 대비해서 프로토콜과 함께 연구일지의 성격을 띄는 블로그에 올려놓을 수 있고 말이다. 만일 field work를 수행하는 인류학자가 특정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하나의 팀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면 동료들과 일과가 끝나는대로 이를 토대로 분석 및 평가를 수행하고 다음날의 field work들을 계획할 수 도 있겠다...물론...이것도 해봐야 될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2008년 2월 15일 금요일
EVA 통제는 이곳을 중심으로...
Oberpfaffenhofen 콜럼버스 통제센터
카메라...카메라...그리고 카메라 1-3
3번째 EVA 준비중이다. 오늘 밖에 나가서 일할 우주인들이 우주복을 착용하는 것을 동료 우주인들이 돕고 있다.
지상 MCC에서 작업 장면이 잘 보이도록 카메라의 앵글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고, 우리 우주정거장 짱 아줌마가 어떻게 그에 대해서 응답했는지 잘 볼 수 있다.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경찰들 쓰는 무전기가 작동하는 것처럼 커뮤니케이션 장치를 조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CapCom: Big Brothers (are) watching...:)
근데 MPEG-4로 변환을 하면 왜 자꾸 이 광고가 배경화면에 깔리는 걸까...참...내...아...정식버젼을 구입하기에 돈이 아까와 trial 버젼으로 어떻게든 견뎌보려는 가난한 학생의 뭔가 찌질한 신세...ㅋㅋㅋ
지상 MCC에서 작업 장면이 잘 보이도록 카메라의 앵글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고, 우리 우주정거장 짱 아줌마가 어떻게 그에 대해서 응답했는지 잘 볼 수 있다.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경찰들 쓰는 무전기가 작동하는 것처럼 커뮤니케이션 장치를 조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CapCom: Big Brothers (are) watching...:)
근데 MPEG-4로 변환을 하면 왜 자꾸 이 광고가 배경화면에 깔리는 걸까...참...내...아...정식버젼을 구입하기에 돈이 아까와 trial 버젼으로 어떻게든 견뎌보려는 가난한 학생의 뭔가 찌질한 신세...ㅋㅋㅋ
2008년 2월 14일 목요일
Bundeskanzlerin Frau Merkel 과 우주인 간의 대화 1-2

왼쪽의 사진은 오늘 행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인데...
우주에도 여성 한명 유럽 실험실모듈의 성공적인 작동시작을 기념하는 장소에 모인 우주개발관련 유럽책임자들 중에서도 여성한명...ㅋㅋㅋ
뭔가 우주정거장은 지구의 축소판...ㅋㅋㅋ
녹화한 파일 중 일부를 잘라서 올려본다. 화질도 별로 좋지 않고 입모양과 소리가 약간 따로 노는등 전반적으로 질이 양질은 아니지만...내가 논문에서 적지 않은 부분 언급할 시간차에 의한 의사소통에 있어서의 장애 현상을 확연히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밑의 글에서도 예상했던바...메르켈 님...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우주정거장 짱 아주머니께 여성으로서 주변에 남성들만 있는데 그 남자들 참을성 있냐며...ㅋㅋㅋ. 내 그질문 할 줄 알았지...나는 누가 여기 독일애중에 한명이 얘기했던 것 같은데...어쨌든 나는 "언제나 한결같아 예측가능한" 그녀가 좋다. 다른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녀석들 보다...ㅋㅋㅋ
Bundeskanzlerin Frau Merkel 과 우주인간의 대화
오늘 이곳 시간으로 15시 55분부터 독일 현 수상 메르켈과 우주인들간의 Live 채팅이 있음...이곳을 통해서 생중계됨. 이 대화는 Columbus - Europas Platz im All이라는 제하에 진행되는 행사의 일부로 예정되어 있음. 제목 좋네...Europas Platz im All...
메르켈님이 (ㅋㅋ) 유럽연합 현 프레지덴트로서, 독일 수상으로서, 여성으로서, 한명의 부인으로서, (슬하에 자녀가 없어서 어머니로서는 얘기하기 힘들듯...ㅋㅋ), 전 (현)과학자로서 (어느분야 박사더라...???) 과연 어떤 말씀을 나누실 것인가?...ㅋㅋㅋ
메르켈님은 이론물리학 박사셨군요...ㅋㅋㅋ
2008년 2월 13일 수요일
인간은 종이없이 살수가 없나...ㅎㅎㅎ
Korean in Space1-3
대한민국의 첫번째 우주인 고산씨 관련 기사를 또 찾았슴돠.
그의 프로필이 눈여겨볼 만 하네여...:) 지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뛰어난 인물(젊은이)네여...:)
오늘 우주에 나가서 일하고 계시는 챦은이 형은 연세가 59세라는...TT...뭐...학력도 하챦은 (ㅋㅋㅋ) Diplom에...ㅋㅋㅋ....근데...뭔가 좀 깊게 생각해야할 것 같네요...
고산씨가 챦은이형 연배가 되었을 때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한대로 꼭 큰 비젼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가지고 다른 인류의 구성원들과 함께 우주로 나아가길 바래요...그게 달이됐든...그 뭐가 되었든 간에...뭐 물론 그대가 이 글을 읽을 일은 없을 듯 하지만...ㅋㅋㅋ
Korean in Space1-2
Nationality (or Sovereignty) in Space and on other planets

우주에서의 작업들을 지켜보고 있자면 지구인으로서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 새삼스러워 질 때가 많다. 왼쪽에 번쩍이는 콜럼버스 모듈에 비친 Hans Schlegel의 팔부위에 있는 독일 국기를 보고 있자니 오래전에 맺어졌다고 하는 국제협약이 생각났다.
지금 지구 위에서 국경분쟁이 있는 지역들을 제외하고 각각의 국민국가의 지정학적 경계는 당연시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인간이 달에 착륙할 때만하더라도 미국깃발을 꽂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네 없네 하면서 논란이 되었었고, 알고 있기로는 지금 남극에서는 어느 국가도 영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다른 천체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않았던 영역, 즉, 주권국가의 영향이 미치는 공간 (ㅋㅋ)이 어디까지인지 (예를들어 지상 몇 Km까지가 영공인지...ㅋㅋㅋ)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나저나 곧 우주인을 우주공간에 보냄으로써-이 일 지금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나? 혹 정선생은 알고 계신가요? :)- "우주시대"를 열어갈 대한민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그 어떤 시대적 감각(ㅋㅋ)을 가지고 있는가?
과학과 미디어
오늘 정선생과 점심회동을 가지며 얘기하다가 다시한번 상기된 내용이 있어서 다시 휘발되어 버리기 전에 정리해둔다.
바로 우리의 지식활동과 미디어와 관련된 부분이다. 지금 정리하려는 지점은 과학과 미디어라는 제목하에 많이 진행되는 그런 사회학적 연구들의 관심영역, 즉 과학과 대중매체와의 관계를 다루는 그러한 영역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비단 자연과학 뿐 아니라 사회과학 영역에서도 미디어가 우리의 실재재구성작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야기 되어왔고 또 부분적으로 실제로 진지하게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지기도 했다. 이른바 "새로운 과학사회학" (새롭다는 말에 좀 무리가 있다. 이미 70년대 중반에 기존의 Robert Merton 식의 과학사회학과 구분되는 연구조류들이 그 모습들을 드러냈으니 말이다. 이미 30년이다...) 중 일부조류에 의해서 (사회)과학자들의 실재재구성 작업 및 추론작업에 텍스트 및 그래픽들, 그리고 여타의 Inscription Devices들에 의해서 생산된 실재에 대한 표상들이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가 적지 않은 경험연구들을 통해서 이루어져왔다.
사회학 인접 분야에서도 일찌기 인류학자들 사이에 실재를 포착하는 수단인 텍스트와 사진에 대한 비판적 성찰들이 있어왔고, 또 Conversation Analysis 분야, 좀 더 넓게는 언어인류학 분야에서 휴대용 녹음기가 가져온, 좀 과장해서 말하면 "기록매체의 혁명"이 동분야의 연구 영역확장에 기여한 바는 주지의 사실이다. 예를들어 내 지도교수의 경우 실재의 "재구성적인 저장" (reconstructive conservation)과 "기록적인 저장" (registrative conservation)을 구분하는데...전자의 경우 연구자의 지적인 프레임에 의해서 선택된 현상들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면 (ex. 인류학자들의 Field Note와 관찰일지, 질문지에 의한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들수 있겠다...) 후자의 경우는 저장매체의 물리적 한계 (예를들어 카메라는 촬영각, 레코더의 경우 레코딩 할 수 있는 범위 등등)이외의 연구자의 지적인 프레임이 기록되는 현상들의 선택에 어떠한 체계적 영향을 주지 않는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즉, 사회학 및 인접분야에서 한편으로는 실재 포착의 수단으로서, 다시말하면 자료로서, 다른 한편으로는 연구자에 의해서 해석 및 분석된 현상들을 다양한 독자들 (크게 나누자면 동료들 혹은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유통시키는 방편으로서 미디어에 대한 언급들이 있어왔다.
자...그럼...좀 우스운 얘기처럼 들릴지는 모르지만 문서의 디지털화가 가져오는 영향은 어떤 것이 될 수 있을까? 단순한 예로 Conversation Analysis 분야의 경우는 그 첫세대에 속하는 Emanuel Schegloff라는 학자의 경우 자신의 웹페이지를 통해서 자신이 그동안에 발표한 논문들을 빠짐없이 PDF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가능한 경우 각각의 논문에 인용된 오디오 및 비디오 부분들을 참조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chegloff는 이런면에서 나와 같은 스캔족 (:))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글을 스캔했고...나의 경우는 내가 스캔한 글들중에 내 글이 하나도 없다는 그정도의 사소한 (ㅋㅋ)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CA 분야에서 연구하는 다른 유명한 학자들의 경우도 Schegloff와 같이 자신의 작업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싼비용으로 논문들을 제공함으로써 인류에 공헌 (ㅋㅋ)한다는 취지를 넘어서 생물학자들이 표본을 동료들과 공유하는 그러한 활동과 유사한 활동으로까지 확장해서 그 함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일부 많이 나간 CA 분야의 학자들의 경우는 인터넷 화상채팅을 통해서 공동으로 비디오 및 오디오 자료들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분석하는 관행들을 시험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Bruno Latour의 경우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또 다른 실험적인 미디어의 사용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 그의 미디어 사용이 실험적이라고 말할 것 까지도 없기는 한데...왜냐면 그가 그의 홈페이지에서 사용하고 있느 기능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우리가 통상 사용하는 파워포인트 및 키노트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가능성들을 구현한 것 이상은 아니기 (?)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떤 진지한 사회학자들의 홈페이지에서도 이러한 양식의 프레젠테이션, 즉 사실에 대한 나레이션을 경험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그의 시도는 매우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가 큐레이터로 나선 것으로 되어 있는 박람회 (Making things public?) 전경은 활자를 넘어선 "사회과학적 표현"이 어떤 것일 수 있는지...생각해보도록 만든다. 어쩌면 "학술적 지식인"과 "대중적 지식인"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이 사실상 별 의미가 없는 공허한 구분일 수도 있겠다.
어찌되었든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의해서 창출된 새로운 (?) 결과물은 진정 새로운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이전에 불가능하거나 차단 되었던 어떤 가능성을 새로이 열어주는가? 아마도 과학적 분야 이외의 영역에서 인간의 미디어 사용과 관련해서 축적한 우리의 (사회학적 혹은 비 사회학적) 지식이 우리 (ㅋㅋ) 사회과학적 분야에서의 미디어 사용과 관련한 방법론적 논의들에 큰 시사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일찌기 Schütz가 언급했듯이, 그리고 Ethonomethodologist들이 그것을 확대하여 해석했듯이 세칭 과학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의 실재에 대한 재구성 및 추론작업이 일반인들의 그것과 종적으로 구분되는 그러한 작업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English as Second Language in Space
이봐요...언어학자들...
혹은 Intercultural... 하시는 분들...
여기 아주 좋은 사례가 있어요...모국어 화자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이 영어를 써서 어떤 과제를 수행하고 있어요. 언어학자들께서 실험실에서 "설정" 해놓은 상태에서 하시는 실험들을 (예를들면 영어로 레고블럭 모형 설명하고 그 설명에 따라 다른 사람은 그대로 그 모형 따라 만들기...뭐 그런거...) 여기서는 7시간 넘게 줄창해요...ㅋㅋㅋ
첫번째 EVA는 미국사람들끼리 했으니 그거랑 비교해봐요...ㅋㅋㅋ
해치 열었음...
EVA 준비
지금 현재 2명의 우주인이 (그 중 한명은 독일인 Hans Schlegel, 지난번 첫번째 EVA 때 몸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어서 부득이 쉬어야 했던 "챦은이 형" ㅋㅋㅋ) 두번째 EVA를 위해서 준비중이다. 일련의 EVA 준비 과정들 (이것은 그 절차가 세밀하게 규정되어 있다...)이 Apollo 시절에는 지상과의 연락을 통해서 점검되고 진행되었었는데...이제 영상을 통해서 보니 ISS에 있는 다른 동료들이 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마디로 많은 부분 이 일들은 "우주공간 안에서 자기들끼리" 처리되고 있는 셈. 물론 지상 MCC에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것처럼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보고, 들음으로써 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말이다.
Communication between Ground Control and Workplace in space
어째 독일 블로그가 다른 영어 및 프랑스어로 운영되었던 블로그들과는 달리 Interactive하게 운영되어 나름 신선하다고 느끼던차 (나도 슬쩍 질문을 하나 올려봤었는데...:)) 몇번인가의 다운을 경험하더니만 일방향적인 블로그 형태로 바뀌어 버렸다. (여기) 혹시...내 질문을 피하고 싶었나...ㅋㅋㅋ.
어찌되었든 내가 질문하려고 했던 것에 대한 대답은 아니지만 (나는 EVA가 진행될 때 MCC 및 미션관련자들과의 구두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질문했었다.) 공교롭게도 갱신된 블로그 내용에 어떻게 독일의 Oberpfaffenhofen (Münschen 소재...)에 있는 컨트롤 센터와 새로 우주정거장에 같다 붙여진 컬럼부스 모듈에서 일하는 우주인들 (일반적으로 ISS에서 일하는 우주인들...) 사이의 구두 및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 수행되는지 간략하게 소개하는 인터뷰가 게제되었다. 뭐...내용상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사회자가 질문했던 사항들과 전문가의 답변 중에 몇가지는 (기술적인 점을 제외하고라도...) 재미있는 것이 있다.
특히나 사회자의 직관적인 질문 "우주인에게 이것저것에 대해서 알려주고자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상 여러곳에 있을 텐데, 그것들이 어떻게든 걸러져야 할텐데요...뭔가 제일 중요한 것이 직접 귀에 들어가야 할텐데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상당히 재미있다.
"여기 모든 operaitonal한 정보들은 "total gebündlet"-이걸 뭐라고 번역할까?- 전체적으로 상당수준 한데모아진다라고 할까?ㅋㅋㅋ-....그리고 여기 미션 컨트롤에 하나의 특별한 포지션이 있는데 그가 우주인들하고 대화를 한다.-즉, 여기저기서 한데 모아진 얘기가 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우주인들에게 전달된다는 얘기다.- 그사람들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인데...즉, positive한 것들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그리고나서 인포메이션들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와 NASA에 역시 우주인들과 대화를 하는 각각 하나씩의 포지션들이 있는데요. 그들 역시 서로간에 Koordinieren-조정들을? ㅋㅋㅋ- 해야하죠. 그들 사이에 조정이 이루어지면 그것이 이곳 컨트롤센터로 전달되고 다시금 그것이 이 미션컨트롤의 (앞서 얘기한) 포지션 (Euro-Com을 지칭하는 듯, NASA의 CapCom에 해당)을 통해서 우주인들에 전달됩니다...blablabla."
주목할 만 한 것은 Apollo시절로 부터 긴 시간이 지나 기술적인 발전이 있었음에도 (예를들어 Apollo 시절에는 인공위성이 많지 않았고...또 미션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지도 않았었다. 다른 디지털 미디어의 사용 역시 존재하지 않았었고...) 미션 컨트롤과 우주인들과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조직적 방식 (즉, 한마디로 다대일 방식...즉, 지상에 방대한 Support 인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MCC에 한명의, 그야말로 글자 그대로 "MCC의 입이되는" 포지션이 있고 그를 통해서만 우주인들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방식...)은 본질 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는 점이다.
답변을 주었던 분에게 한번 email 연락을 시도해 볼까? 근데...그러기에는 너무 고위인사이다...ㅋㅋㅋ. 심지어 ESA-Missiondirektorin...ㅋㅋㅋ.
2008년 2월 11일 월요일
Graphical Reconstruction (Representation) of Reality1-2


지금 현재 우주인 한명이 로보트 팔에 매달려서 작업중인데...
로보트 팔로부터 전달된 정보를 토대로 지금현재 작업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그래픽으로 재구성 된 것이 왼쪽의 그림이다. 실제의 비디오 정보와 더불어 이렇게 일종의 "단순화된" 그래픽 정보가 소위 "일이 되도록 만드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
로보트팔과 3D 애니메이션과의 관계는 다음의 비디오 링크를 참조.
카메라...카메라...그리고 카메라 1-2




이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우주인들의 EVA 동안에 그들의 활동을 MCC에서 지켜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카메라들...우주인의 헬멧에 장치된 카메라의 영상도 보인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의 우측 하단에 희미하게 보이는 (실제 인터넷이 아닌 방송으로 접한 비디오의 해상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TT) 숫자로 누구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인지 식별이 가능하다. 아마도 이 카메라는 Rex Walheim이라는 우주인의 헬멧에 장착된 것인듯...ㅋㅋㅋ
맨 위의 사진은 ISS MCC 의 모습이다.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MCC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현재 내가 인터넷으로 보고 있는 영상을 동일하게 보고 있다.... 물론 이 말이 인터넷으로 MCC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Field Work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역할 (Role)에 관하여...
오늘 컬럼부스 모듈이 우주정거장에 조립될 것이며 그를 위한 EVA가 수행될 예정이다. 나 같이 우주에서의 인간이 활동을 엿보려하는 사람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그러한 날인 셈이다.
그건 그렇고 Hans Schlegel이 현재의 컨디션 때문에 첫번째 EVA를 못하게 되어서 다른 사람 (미국인 우주인)에 의해서 대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불현듯 든 생각이 있어 잊기전에 또 몇자 남겨본다. 바로 사회학자들이 많이 쓰는 "(사회적) 역할"이라는 개념에 관해서다...
원래 어떤 역할을 맡은 우주인이 그 역할을 수행할 최적의 조건에 있지 못할 때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하기 위해서 NASA에서는 Back-Up Crew들을 항시 같이 훈련 시켜왔다는데...뭐, 아폴로 13 영화를 봐도 우주인 한명이 홍역(? 수두였나?)인가에 걸려서 Back-Up Crew들 중 한명이 그 자리를 대신한 그런 장면이 있었다. 이번에도 Hans Schlegel의 역할을 넘겨받은 우주인이 동일한 작업의 수행을 위해 NASA에서 미리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작업에 있어서는 Hans Schlegel의 이른바 Back-Up Crew인 셈이다. 아마 그 Back-Up Crew가 그 역할을 수행할 충분한 능력이 있고 100 % Hans Schlegel을 대치할 수 있으리라는데 Mission 관계자들 그 누구도 의심을 하지 않으리라...컬럼부스 모듈은 아마도 안전하게 우주정거장에 같다 붙여질 (:)) 것이다. NASA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말했듯이 "Hans Schlegel의 건강상의 이유로 미션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실 Astronaut 혹은 Comsmonaut 라는 단어가 멋있게 들려서 그렇지 정작 그들이 하는 일은...비행기 몰고...나사돌리고...기중기 조종하고...옛날에 달 위에서는 운전하고 돌채집하고...ㅋㅋ...매뉴얼에 따라서 기계들 설치하고...사진찍고...뭐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Hans Schlegel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뭐 괘씸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나 아니면 안돼"..."내가 제일 잘 할 수 있어"가 아니라 언제라도 자신의 역할이 다른 개체에 의해서 대치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을 좀 서글프게 만들지 않을까? 누군가 이걸 달리 "내가 없어도 내일 해가 뜬다"라고 비슷하게 말 했던가...ㅎㅎㅎ
기실 사회에 존재하는 "역할"들 중에는 위의 경우저럼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잘 대치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다른 예로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썩 잘 대치될 수 없는 그러한 역할 들도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기업의 예를 들었으니 뭐 CEO 정도로 예를 들어줄까? 아주 일상적으로 우리는 그렇게 말한다.) 또 어떤 역할들은 잘 정의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계속)
2008년 2월 10일 일요일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독일 우주인 Hans Schlegel의 현재의 건강 상태와 관련하여 NASA 및 ESA 측에서 그 어떤 구체적인 코멘트도 하고 있지 않은 모양인데...(기자들에게 NASA관계자가 "생명에 위협이되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단다...) 이유가 우주인의 "사적 영역"을 지켜주기 위해서란다.
나중에 해당 블로그가 삭제될 것을 대비해서 화면을 그대로 복사해 두었는데 왼쪽의 댓글들을 보면 이 공/사적인 영역의 경계가 썩 잘 정의될 것 같지 않은 그러한 느낌을 준다...(Nicht alles sollte in der Öffentlichkeit bekannt werden...ㅋㅋㅋ...Was denn darf in der Öffentlichkeit bekannt werden? :))
언젠가 정선생 (ㅋㅋ 여기가 정선생의 블로그)과 점심을 먹고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심지어는 우리나라 연예인들 혹은 이른바 네티즌들도 혹 무슨 스캔들이라도 터질라 치면 "공인으로서"를 들먹인다는게 주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공/사적 영역이 문화적으로 정의된 상당수준 명확한 경계로서, 구체적인 행위를 규정 (determine 혹은 Constrain)하는 일종의 행위를 유발하고 제한하는 원인으로서 그 자체로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많은 사회학자 및 인류학자들이 이 작업을 해왔고 또 하고 있는데...), 혹은 그 사회적으로 존재한다고 (능력있는 행위자들에 의해) 가정되는 "영역"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사례속에서 그 사례를 이해하고 그 사례와 관련된 이후의 행위를 해가는데있어 행위자들로 하여금 현재의 상황을 특정한 "공동의" 상황으로 만들어가는데 일종의 자원 (Resource)이 되는 것인지 (이것은 사뭇 행위의 원인과는 다르다. 여기서는 오히려 "공동의 상황을 창출해가는 인간의 활동"이 이 영역구획을 도입하는 원인이다...) 질문해봐야 할 일이다.
공/사적 영역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대표적인 예로는 우선 구면이 아닌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에 따라 본의아니게 모이게 된 대중교통수단 (버스, 비행기, 택시)을 들 수 있겠다. 그리고... 구면인 사람들, 좀더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현재의 기능적인 목적 이외의 관계를 가져온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에 의해서 만나게 되는 경우..., 예를들어 친한 사람의 진료를 받는 경우, 공식 회의석상에 모여든 정치인들, 기자회견장에 모여든 기자들과 관계자들...ㅋㅋㅋ...그러고 보니...공/사적 영역의 구분이 명확한 경우보다는 아닌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인간들은 어떻게 이 공/사적 영역의 구분을 구체적인 상황속에서 "성취" (accomplish)해 나가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이 바로 오랜동안 민속방법론자들이 던져왔던 질문이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때...
독일 우주인 Hans Schlegel과 미국인 동료 우주인의 EVA가 오늘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Herr Schlegel의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연기 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우주인이 첫번째 EVA를 대신하게 되었다. (자세한 관련 소식은 여기) 그 오랜 기간 동안 오늘을 준비해 온 셈인데...어떤 이유에서든 몸의 상태가 허락하지 않아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자...그럼 오늘은 읽다만 글들이나 좀 들여다 봐야하나...ㅋㅋㅋ
2008년 2월 9일 토요일
밥먹으면서 합시다...ㅋㅋㅋ
합체 변신 우주 정거장 왕복선 컴플렉스...그리고...우주정거장 손님맞이 준비
Graphical Reconstruction (Representation) of Reality1-1
Graphical Reconstruction (Representation) of Reality


오늘 우주왕복선과 우주정거장의 도킹이 있는 날이라 CapCom이 바쁘다...우주왕복선 자세도 잡아야 하고...ㅎㅎㅎ
그나저나 옆의 아래사진의 빛나는 점으로 보이는 것이 현재 시점 우주정거장에서 본 우주왕복선의 모습이라는데...그 위의 사진에 있는, MCC의 어느 컴퓨터 화면엔가 게시되었을 현재의 우주왕복선과 우주정거장...그리고 우주왕복선 도킹유닛에서 본 우주정거장에 대한 컴퓨터 그래픽은 다시금 다음의 질문을 던지도록 만든다.
"일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요구되는 '적절한 ' 실재(Reality)에 대한 재구성(Reconstruction)내지 표상(Representation)"은 무엇인가?"
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예를들어 생물학자들이 생물학 잡지에 싣기 위해서 논문에 인용한 현미경사진이나 일종의 삽화들은 생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직접 나안을 통해 현미경을 들여다 본 것에 더해서 일종의 실험적이거나 비실험적인 "처리"가 덧붙여진 것들이다. 뭐 고등학교때 실험시약으로 우리도 한번쯤 세포를 물들여 본 적도 있고 (무엇인가 잘 안보이는 것을 잘 보이드록 만들기 위해서) 생물학자들은 경게가 모호한 것들은 선을 덧붙여서 도드라져 보이도록 만들기도 하고, 화살표로 표시해주기도 하고 동그라미 쳐서 주목을 끌도록 만들어 주기도 한다.
생물학자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원자를 직접 본사람들 있는가? 전자를 직접 본사람들 있는가? 자기장을 직접 본 사람들 있는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만드는", 그럼으로써 "그것을 이해 가능하도록",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가능하도록", 그리고 그럼으로써 그것들을 현재 행하고 있는 일에 부합하도록 (즉, 그것이 이른바 존재한다고 상정되는 실재에 가깝던 아니던 관계없이) "accountable" 하도록 만드는 그런 작업들이 사실상 인간의 의사소통 활동에서는 나아가 "일이 되도록 만드는" 작업에서는 중요한 작업이다.
사실 어디 그래픽 뿐인가 우리의 구두로 이루어지는 재구성 및 표상 작업도 마찬가지이다. 한 인간을 재구성 및 표상하는 것이, 혹은 "특정한 상황 속에 있음"을 한편으로는 "온갖 자원을 통해서 발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징표를 동원해서 이해하는" 그러한 활동이 어디 한 두 카테고리 내지는 한두개의 "본질 적인" 특성들에 의존 함으로써 가능할 것인가. 정치적 회합이라는 상황 속에서, 수업이라는 상황 속에서, 진료라는 상황속에서, 혹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라는 상황 속에서, 혹은 애인과의 만남이라는 상황 속에서, 일차적으로는 "특정한 상황에 있음을 나타내는데", 그리고 그에 부합하는 적절한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는데 (to do next), 혹은 다음에 그 상황에 부합하는 적절한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만드는데 (making things happen) 유효한 재구성 및 표상의 수준 및 양식은 사실상 그 재구성과 표상의 실재근접성의 수준 및 그 근접 가능성에 대한 오래된 인식론적인 철학적 고민과는 큰 거리가 있는 것이다.
NASA TV를 통해서 MCC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3개로 분할 되어 있는 전면의 큰 벽의 화면들을 메우고 있는 그래픽들과 (때로는 맨 오른쪽의 화면의 경우 여러개의 카메라로 부터 전송되는 영상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기도 하지만...) MCC안 노동분업에 입각해서 배치된 각각의 콘솔에 배치되어 있는 컴퓨터 화면들에 업데이트되는 각종의 그래픽들과 텔레메트리들 그리고 텍스트들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다. MCC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선도 많은 부분 이들 화면들을 향해 있다. 이 비쥬얼한 표상 및 재구성물이 그들의 일이 "되도록 만드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사실상 이러한 부분은 인터넷을 통해서 그들을 엿보기만 해서는 결코 접근 할 수 없는 그러한 종류의 영역이다...TT
눈을 들어 하늘을 봐요 우주정거장과 우주왕복선이 보이쟎아요...ㅋㅋㅋ
참 노래 가사가 되기에는 거석하네...ㅋㅋㅋ
오늘 여기 시간으로 오후 늦게 (오후 6시 25분경) 우주정거장과 스페이스 셔틀의 도킹이 예정되어 있는데...그 직전에 육안으로 두 비행체를 육안으로 관측하는 것이 가능한 모양이다. 오늘따라 여기 날씨도 좋으니 해질녘에 요 앞에 나가서 나도 함 해볼까... ESA 콜럼버스 모듈 미션 관련 블로그 참조.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 첫 한국인을 대기권 밖으로 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그 운좋은 이가 한번 싸이질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실제로 지난번에 돈내고 소유즈 캡슐에 탑승해서 우주정거장을 방문하셨던 이란계 미국인 거부 아줌마도 블로그질을 하셨었으니...ㅎㅎㅎ.
유인우주미션과 여성 (Gender in Space and Mission Control) 1-1
2008년 2월 8일 금요일
카메라...카메라...그리고 카메라
유인우주미션과 여성 (Gender in Space and Mission Control)

아마도 이런 주제가 정통 사회학적 주제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약간 냉소적인 어조인데...혹 읽는 분이 있다면 너무 이점에 유념하지 마시길...ㅎㅎㅎ) 조금 전 우주인들과의 Wake-Up Call이 있었고 (역시나 Apollo 시절부터의 NASA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음악으로 우주인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DJ는 MCC...ㅎㅎㅎ) 지금 CapCom 자리에 앉아계시는 분은 어떤 아주머니시다....ㅎㅎㅎ.
뭐 오래전부터 여성이 우주미션에 참여했었고, 지금 우주정거장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우주인들 중의 한명은 여성이며 얼마전에는 심지어 여성 우주인이 (그녀는 지난번 셔틀 미션을 통해서 독일의 저명한 우주인 Thomas Reiter와 :) 같은 우주선을 탄 전적을 가지고 있다....이게 뭐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건가? 아뭏든 그렇다.) 치정에 얽힌 해프닝을 일으켜서 그 존재를 적어도 일부 일반인들에게 각인 시키기도 했다. 이 사건은 유사하게 각색되어 CSI NY 였던가 아니면 CSI LV 였던가 아니면 CSI Miami 였던가 아니면 Navy CSI 였던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좀더 심각한 사건으로 드라마화 되기도 했다. 그이후에 한두번인가 더 우주인들이 범죄와 연루되는 수사물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영웅 이미지 (아폴로 때가지만 해도 그랬었다...ㅎㅎㅎ...카퍼레이드도 하고...ㅎㅎㅎ...뭐 Objektive Hermeneutik의 영향을 많이 받은 어떤 사람은 Berufsprofil 이라고도 하던데...ㅎㅎㅎ)가 많이 탈각되어 어느덧 하나의 직업집단처럼 그려지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대기권 밖 생활이 일상 (이른바 탈신비화) 이 된 것일까?...ㅎㅎㅎ
논지가 자꾸 곁다리로 샌다. 어찌되었든 여성들의 역할도 다양해졌는데 로보트 팔들을 조종하는 엔지니어 역할을 비롯해서 CDR (Mission Commander) 민항기로 치면 기장이고 어쨌든 짱이다...ㅎㅎㅎ)을 맡기도 했다....그런데...Flight Director나 Mission Director 중에 여성이 있었는지는...이건...잘 모르겠다. 조사해봐야겠는걸...어쨌든 이글의 주제는 유인 우주미션과 여성이다....ㅎㅎㅎ
2008년 2월 7일 목요일
웹블로그와 인류학자의 field note
오늘 블로그질을 하다가 지나가던 방을 같이 쓰는 녀석에게 들켰다.ㅎㅎㅎ
이리저리 정당화질을 하다가 보니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겼다.
바로...초창기 인류학자들이 field에서의 작업이 끝나고 썼었던 일종의 연구일지와 웹블로그가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유사성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사회학자들 중의 일부는 미디어와 사회 뭐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데...때로는 사회학자들 자신이 미디어 (그것이 문자가 되었든 멀티미디어가 되었든)를 그들의 연구활동에 한편으로는 자료로서 다른한편으로는 그들의 사회에 대한 상을 동료들과 교류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하기에 따라 매우 흥미로운 (방법론적으로) 지점들은 그리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학자들이 사회에 대한 상을 그려나가는데, 그리고 그것을 동료들과 교류하는데 어떻게 미디어를 사용하는지...재미있는 질문 아닌가? 우리 지도교수의 선문답 같았던 문구가 이제 좀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하다...ㅎㅎㅎ
"대상(미디어를 둘러싼 인간의 활동)에 대한 이해가 사회학 자신의 작업에 대한 이해의 증진에 도움을 주고, 또 사회학 자신의 작업에 대한 이해가 미디어를 매개로 한 인간의 활동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루어져야겠다..." 라고 지도 교수가 미디어 관련 논문 모음집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귀찮아서 정확인 인용은 않겠다...ㅎㅎㅎ
그러나...그리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 아닌가? 꼭 내 지도 교수라서가 아니라 말이다...ㅎㅎㅎ
대기권 밖의 소식이 일상이 되다. 그리고...NASA는 윈도우 XP 사용중...ㅎㅎㅎ



이놈의 박사 논문 때문에 NASA, ESA, DLR 등에서 제공하는 자동 메일링기능과 Podcast 서비스들 (이들 우주관련 기관들은 노출증에 걸린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고 싶어서 안달이다. NASA같은 경우는 중요한 우주공간에서의 활동이 있을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중계를 하며 관련된 자료들을 역시 웹페에지에 친절하게 게시해준다. 인터넷 실시간 중계에서 PAO (Public Affair Officer)의 친절한 설명과 명쾌한 해설이 곁들여지는 것은 물론이다. :)),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제공되는 스페이스 미션 관련 전문사이트들의 서비스들을 이용하다보니 거의 매일 적어도 한두건 씩의 관련 소식들을 접하게 된다. 특히 오늘과 같은 날은 한꺼번에 업데이트 되는 여러건의 소식들을 접하게 된다. 물론 요사이 TV나 라디오등을 통해서 이전보다는 자주 우주 정거장 및 유,무인 미션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게 되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저 위에 상주하는 3명의 활동과 오늘 출발한 7명의 대기권 밖 궤도위의 동시대 인류들과 관련된 소식들을 접하는 것이, 혹은 때로 인터넷을 통해서 그들의 움직임을 슬쩍 들여다 보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되었다.
논문 자체야 현재 되어가는 모양새로는 60년대 말 70년대 초에 이루어진 Apollo 미션때의 자료를 중심으로 쓰여지겠지만...누가 알겠는가...나름 모아놓은 지금의 비디오 및 오디오 자료들이 혹 이후에라도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말이다.
그나저나 NASA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용자인가 본데...아직 XP를 쓰고 있다....맨 아래 사진을 보시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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