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1일 수요일

새로운 질서? 국제화시대에는 국가의 경계가 무너진다?


교내에서 중국 지진 재해 성금을 중국적십자와 중국대사관으로 보내주십사하는 정중한 (?) 초대의 글 및 중국 동료 학생들의 움직임을 접하고 약간의 당황함을 경험했었다. 통상 이런 종류의 타국가 재해성금은 해당국가 관련 기관 (예를들면 독일 적십자나 유엔 구호기관...뭐 통상 방송국이나 그런것...)이 모금하고 이 기관들을 통해서 수혜국가의 해당기관으로 전해진다는 것이 상식인 나로서는 좀 생소한 장면이었다고나 할까? 물론 사태의 급박함이나 심각함을 고려했을 때 이런 절차적 번거로움 없이 온라인 송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요즘같은 시기에 그런 형식이 뭐 그렇게 대수겠냐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의 "도움"에는 화폐의 흐름 이외에도 더중요한 그 무엇인가가가 "표시"되어야 한다는 고루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버마에서는 이 표시를 어떤 식으로든 지우려고 그 해프닝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아무래도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진짜 세계사회의 징후인가? (어느한 지구인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에 있는) 지구인을 돕다...TT) 내가 촌스럽게 새로운 추세(?????)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가운데....우리나라 Allianz 보험회사 노조원들이 독일의 모기업 Vollversammlung에 참여하여 한국내의 해당 기업 지부의 부당한 (?) 임금정책을 폭로하기 위해서 방문한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일차적으로는 Vollversammlung에서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전단지를 돌리고...받아들여진다면 Allianz Vorsitzende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는데...사실...뭘 하려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설령 Allianz Vorsitzende들이 공감을 표명한다고 한들...경제행위에 피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서 형사처벌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Allianz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뭘까?....진출한 국가의 법적 테두리 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이 말이다...전세계 프롤레타리아의 단결을 주장하지는 않을테고...그에 공감한들 현재...Verdi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또 뭔가....혹은 독일 기준으로 한국의 피고용자들의 임금관련 처우를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닐테고...여기서도 국가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인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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