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1일 수요일

외환시장에 실제로 무슨일이 있었는가? 환율 정책 관련 정부의 "의도"를 읽어라!


송금을 받고 있는 처지에 어찌 달리 할 방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환율이 어떻게 변했는지 (거의) 염려가 되는지라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보면....그 (호들갑들이-내 입장에서야 그렇지만 환율에 민감한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활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겠지...)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다. 우리나라 언어 자체가 그런 것인가...아니면 내 마음이 어두워서 그렇게 읽히는 것인가...ㅋㅋ...아뭏든 이분야와 관련해서는 문외한인 나에게도 하루에 20원정도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환율이 그다지 (?)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환율시장을 분석하는 사람들 (환투자자들 및 외화수요자들, 그리고 이 신문의 기자, 등등등...)이 환율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의도"를 읽어내는데 분주한 가운데...어제하루 환율의 변동추이에 대한 이들이 일종의 sequentielle Analyse에 근거한 (ㅎㅎ) "정부의 의도" 추론이 주목을 끈다. 하긴 시장에서의 거래행위 역시 말하자면 일련의 Sequenz들을 그 근간으로 하고 있는한 뒤쪽의 Sequenz가 이전의 Sequenz에 대한 반응 및 해석을 나타내고 있으리라는 가정은 Conversation Analysis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행위 당사자들이 지향하고 있는 (또한 제3의 분석자들에게도 접근 가능한) 그런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이해"하고 그 "이해를 그들의 행위를 통해서 또한 나타내는" 그런 "방법"의 일환이리라.

한편 자본주의적 금융시장경제에서 흔히들 화페에는 양적 가치만이 부여되고 그 화폐의 출신성분 즉, 그 화폐가 누구에게 속해있는가 (혹은 있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은것이라는 주장들이 있는데...여기 보이는 이런 종류의 예들에서는 그 화폐가 "누구로부터" 흘러나왔는가 (그리고 누구에 의해서 구매되었는가)가 이후의 경제행위를 조직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하면 "돈이면 다 같은 돈이 아닌"듯...마치 교환의 보편적 수단이라는 화폐위에 무슨 인장이 찍혀있기라도 한듯 말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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