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9일 월요일

의욕에 넘쳤던 (넘친) 젊은이...허나 너무 솔직(?) 담백(?)한...



어려운 우주인 선발과정을 통해서 우주인(편의상 복잡한 명칭을 배제하고 그저 우주인으로 지칭하기로 한다. :))으로 선발되고 나서 Backup Crew로 밀려나는 (?)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고산씨...
적어도 내가 지금껏 본 인터뷰에서는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또 최초의 한국인 우주경험자 후보(?!)로서 남다른 (?) 민족적 사명감을 솔직하게 드러내왔던 그가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Backup Crew로 밀려나던 (?) 당시의 상황이 석연치 않았음 (?)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항우연측의 동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건진술을 집어넣는 바람에 새삼스레 또 도마에 올랐다. (?)
31세의 의욕에 넘쳤던 젊은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의 유연성의 부족 (고산씨에 대해서는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적어도 공개된 인터뷰들에 비추어진 그의 모습을 통해서는 말이다....이소연씨와 비교해보라!)으로 인구에 회자되다가 매장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탑승자 교체 해프닝이 일어날 당시 혹자는 고산씨를 현대판 문익점이라고 비꼬기도 했었다...그의 입장이 이해가간다는 표현이었나? TT)
국제 망신이니 이런류의 반응보다는 처음 시작하는 일의 "시행착오"중 일부로써 경시해서도 안되겠지만  지나치게 "절대 있어서는 안되었던 일"이라며 호들갑을 떨 이유도 없을 듯...

우주에서 인류가 하나임을 재삼 강조하던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러시아의 우주탐사관련 노우하우에 대해서 respect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비추어왔던) 이소연씨와 그것이 사실이던 사실이 아니던 "한국" 우주인 훈련생과 "러시아" 당국사이의 구분을 강조해왔던, 그리고 그럼으로써 국가 및 민족적 경계를 강조해왔던 고산씨의 발언양식이 재차 비교된다. 이것이 혹 "우주를 방문한 사람"과 "Backup Crew"의 차이인가? (:))

링크한 고산씨의 인터뷰에서 고산씨가 이른바 "우주기술"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우주기술을 "하드웨어 제작기술"정도로 이해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사실 그가 공학도인만큼 "사회조직적 기술"도 기술의 범위안에 포함시켜서 사고할 것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그 오랜기간 러시아가 타국가 우주관련 기구와 맺어왔던 관계 및 그를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들을 조정하는 양식, 또 미션 자체를 조직하는 기술 (Logistik을 포함해서 우주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그 실행을 지상의 해당 기관들 및 담당 기관들과 조정하는 활동들, 또 지상에서의 관제팀들간의 활동을 조정하는 기술들 등등)들을 함께 사고한다면 과연 그것을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다"라는 그의 말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단 한번의, 혹은 몇건의 일회적인 "성공"들로 그 "성공"을 "성공"으로 만드는 세칭 "인프라" (특히나 사회, 조직적 인프라)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를 망각하고 그에 대해서 진지하게 사고하지 않는 것이 비단 그만의 문제는 (혹은 이 우주인 사업에서만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우주탐사와 관련된 현재의 인간의 활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지난번에 언급했듯) 유럽나라들은 비단 장기적인 경제적 이득 뿐 아니라 콜럼부스로 대변되는(?) 탐험정신의 계승자임에도 호소하는등 너스레를 떨고 있는 판에 말이다. 인류의 탐험정신의 대변자라....이거 흉내내기 힘든 엄청난 "문화적 인프라" 아닌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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