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토요일

왜 (갑자기) 막스 베버인가?


정선생이 블로그에 김덕영씨의 책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 (2008)에 대한 소개에 덧붙여 쓴 글에대한 댓글, 아니 이 블로그는 텍스트를 복사해서 갖다 붙이는 것이 안된다....TT.

어찌되었거나 어쩌면 베버가 어떻게 사회학자로서 "학문 내지는 과학"을 자신이 사회를 분석하는 일관된 분석적 시각과 도구들을 동원하여 일관되게 분석할 수 있는 지 그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의미에서, 만일 고국에서 학계 및 지성계를 둘러싼 논의들이 진행중이라면 그러한 논의에 사회학자로서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지 그 한 "예"를 그 오랜 옛날 보여주었다는 의미에서 "왜 (갑자기) 막스 베버일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것은 (아마도) 김덕영씨가 막스 베버로부터 배우자고 한 지점과는 거리가 있겠지만서도 말이다.

오히려 한시대를 풍미했던 어쨌던 간에 인간으로서의 막스 베버의 행적을 기리는 것보다 그가 소위 후대의 부르디외의 개념을 빌자면 "학문적 장" (Academic field 내가 불어는 또 모르지...:p)이라고 지칭할 수 있을 "대상"에 예를들어 '경제의 합리화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종교적 세게관의 역할'을 분석했던 것과 유사해보이는 분석의 틀을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한국의 학문적 장에 대한 (거의 아무나 하는) 성찰의 목소리가 높은 (?) 지금 정작 막스 베버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닐런지...내 생각에는 베버는 (비교적) 일관된 분석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회학자가 동 주제에 어떻게 접근하며 그 논의에 공헌할 수 있는지 자신의 작업 (예를들면 Wissenschaft als Beruf)을 통해서 단적으로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보인다.

누구누구로 부터 배우자는 제목의 글들이 망아지에게 어느나라 산 생수를 먹이는 것이 좋다는 (프랑스 에비앙이냐, 미국 ...이냐,  독일에는 뭐가 있지? 아뭏든) 논의로 귀결되는 것이아니라...그리고 그럼으로써 유행이 지나면 뭐 맛이 없네...다른 좋은 물이 나왔다네 하면서 브랜드들을 전전할 것이 아니라....진부한 표현이지만 그 망아지가 그 깨끗한 물이 있는 웅덩이를 찾을 수 있도록, 혹은 더러운 웅덩이에서라도 맑은 물을 걸러 마실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는 글들, 좀 더 바람직 하게는 그 방법을 사용하여 스스로 상표는 붙어있지 않지만 깨끗한 물을 찾았다는 이야기들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긴...어디 어디 포도주는 무슨 맛이고 어떻게 만든다더라라는 그런 종류의 글들은 고갈되지 않는 샘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쉽게 사다먹일 수 있는 유명 포도주들이 널렸는데...억지로 토양에도 맞지 않는 (?) 포도를 키워가며 오래 오래 좋지 않은 맛을 참아가며 그래도 조금씩 나아진다는 희망을 가지고 빚어먹어보자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나저나...그럼...(혼자 몰래...은근히....아니 노골적이면서 배타적으로...ㅋㅋ) 민속방법론자이자  Conversation Analyst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유사한 주제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인가...혹은, 주제 자체를 어떻게 재정의해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인가?...ㅎㅎ

2008년 5월 30일 금요일

환담 (:) 잡담 TT)과 (사회 혹은 사회적 현상을 다루는) 학문

오늘 학교에 있는 골방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내려다보이는 뒷뜰 (?)에 실로 오랜만에 (지나가던 어떤 면식이 있는 이는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정말 오랜시간 앉아서 처음 정선생으로부터 시작하여 속속 합류하신 (:)) 몇 분의 고급두되들(최종적으로 두분의 미래의 법학 박사님들) 과 함께 환담을 나누며 무더운 오후의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지금 막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사실 어제 윗집에 거주하는 어떤 인간덕에 집의 두꺼비집이 침수를 당하는 황당한 사건을 경험하여 이 일의 수습 때문에 심신이 지친 상태라 별로 글자를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절실하지 않았던 탓도 있다.)

갑자기 불현듯 "시간 낭비"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른다 (물론 이번에는 물음표와 함께 말이다. 시간낭비?) 과연 (일견) 논문과 관련없어 보이는 이러한 상황들은 시간낭비인가? 잠시 스쳐가는 이 질문의 뒤를 이어서 많은 사회학자들이 사회를 읽어내는데 사용하는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 "이야기 나누기" 혹은 "뭔가 같이 하면서 시간보내기"(가장단순한 예로 인터뷰, 그것이 전문가 인터뷰가 되었든, 내러티브 인터뷰가 되었든, 표준화된 면접이 되었든 비표준화된 면접이 되었든, 집단 면접이 되었든, "참여"관찰이 되었든...)라는 점이 상기되었다. 특히나 참여관찰의 경우에는 관찰자가 "원하는" 상황들만이 연출 (?) 되는 것이 아닌 관계로 말하자면 "시간 낭비가 미덕인" 연구방법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인터뷰의 기술에 있어서도 표준화된 면접 및 내러티브 인터뷰의 경우에는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다루어지는 주제의 일관성이 연구자에 의해서 주어지는 반면, 연구의 목적에 따라 일부 학자들은 연구자가 얻어내려고 하는 답변이 열려져 있는 거의 "낚시질 식" (fishing)의 어쩌면 일상적인 대화의 상황에 가까운 그러한 기법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여기 많이 변했네요"라고 연구자가 운을 띄우면 "네 그렇죠? ....가 새로 들어왔고....가 새로 바뀌었고요...전보다는...가 ...해요..."라는 식으로 답변자가 답을 했을 때 이후의 분석자는 "즉정 지역의 변화에 대한 피질문자의 인식의 틀을 읽어내는" 등의 방식 말이다. 이러한 (가벼운 일상적 대화를 흉내낸) 인터뷰 방법도 일종의 시간낭비가 미덕인 그런 연구방법에 포함되리라.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다소 게으른듯 (아니다...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유학생들은 이야기하는데 절대 게으르지 않다.) 혹은 나른 한듯 정선생과 나의 오늘의 최초의 관심사였던 인터넷 포럼 사이트 개장 가능성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역시 거의 빠지지 않는 "고국의 정치상황"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이 환담 (:)) 들이 가장 원시적인 사회적 장면들의 저장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내 기억" (즉, 기억이라는 이름의 재구성)에만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이제부터는 몰래 녹음기라도 가지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ㅋㅋ) 이 멀리 떨어진 타국땅에서 그 어떤 통계적 자료를 제시함 없이 그 어떤 자료의 출처도 명확히 밝힘 없이 (물론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학문적 글쓰기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때로는 서로 공통된 Stock of Knoweldge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때로는 상대방의 "오해"와 "무지"를 확인하거나 수정하면서, 때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요약하면서, 때로는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반대하면서 (:)) 근 2시간여를 열띠게 "한국정치상황" (사회적 실재)을 서로에게 이해가능하도록 만들어 내고 있었던 모습들을 "아쉽게도" 오로지 기억속에 되살리면서 "00 부족의 내적인 정치적 관계에 대한 (해외거주) 부족 구성원과의 (비표준적) 인터뷰" 상황이 떠올랐다.

또다른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좀더 구체적으로 인터넷 동영상 강의 얘기를 하다가 법학도 분으로부터 들은 일종의 "체험담" 이었다.  이 분은 직접 강의실에서 듣는 강의에서 예를들면 수강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강의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는 일종의 애들립 (이찌보면 Small Talk 이라고 지칭하거나 만일 강의 상황이 아닌 대화상황이라면 일종의 Side Sequence라고 부를 수 있을)을 편집을 통해서 제거한 짧은 버젼의 이른바 동강들 (정말 동강났으니 동강 맞네...ㅋㅋ)이 "이해의 용이성"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증언"을 해주셨는데...이것이 오늘 오후의 당시 "환담"에 참여하였던 참여자들의 생활속에서의 "경험담" 및 "일화들"과 결부되어 흥미로운 함의를 남겨주었다. 이것도 어찌다르게 표현하자면 수업에서 이른바 "곁다리로 빠지는 것"이 "시간죽이기 내지는 시간 낭비" (이런 생각으로 시간상의 밀도를 높여야하는 동강에서는 이 부분들이 동강내지는 것일텐데...ㅋㅋ) 인 것으로 단순히 치부해 버릴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뒷맛(?!)을 남겨주고 있다. 하긴 말이다....선생님이 한 농담 때문에 비록 그 뒤의 수업 내용이 이 농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여도 그 수업의 내용이 더 효과적으로 기억되는 일종의 "보색효과"를 나타내는 일도 종종 경험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ㅎㅎㅎ) 이것은 나아가 다른 종류의 좀 더 어찌보면 좀더 일반적인 구분, 즉, 이른바 "제도화된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의사의 진찰, 서비스,관청에서의 대화, 등등)에서 이른바 "Formal"한 Interaktion들과 "Informal"한 Interaktion 들이 혼재되어서 나타나는데 실제로 대화의 기능성 불필요할 것처럼 보이는 Informal 하다고 불리울 수 있을 대화들이 행위자들이 공동의 Formal하다고 일컬어지는 공동의 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어떤 "구조적, 조직적" 함의를 가지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만든다.

근 3시간 여에 걸친 환담이 이렇게 많은 것들을 가져다 주었다면, 사실 3시간 동안 책을 뚫어져라 들여다보고 있는 것보다 결코 나쁘지 않으리라, (내가 요즘 좀 많이 과장하는 버릇이 생겼다...ㅋㅋ) 단! 이 아이디어들이 좀더 (돈이되는...ㅋㅋ....농담반 진담반) 심각한 척, 엄밀한 척, 논리적인 척하는 글쓰기 형식으로 바뀐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렇더라도 환담은 에너지가 많은 분들께는 에너지를 적절히 방출해낼 좋은 출구다...물론 에너지가 없는 분들은...ㅋㅋㅋ....쇄약해 지는길?....ㅋㅋ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미국과 영국이 세계 고등교육의 중심이라는 증거... 그들은 유학을 나가지 않는다. (TT)

대학생들 중 외국에서 유학중인 비율

미국 0.2 %
영국 1%
독일 ca. 3% (빠른 증가 추세)
대한민국은?

고등교육의 중심인데...왜 나가시겠습니까? (TT: 집안에서 세계를 보다!)
한편 독일내 외국인 유학생 수 190000명 (나도 이중의 한명, 영광스럽게도? 나도 이렇게 해서 메스컴 탔다..?)
그중 최대 다수는 (놀랍게도?) 중국인! 그들의 선호분야는 역시 Ingenieurwissenschaft.....!!

숫자출처> Mensa에 널려있는 UniSpiegel 2008년 5월 3권...s.6 :)

물론...이걸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게으른 미국학생...우물안 개구리...혹은 유학비용을 마련하기 힘들어서?....그러나 과연 그럴까? :)

차별에 저항하며....: 나찌정권때의 동성애자 학살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비 vs. 오늘따라 여기 예쁜 사내들이 많이 모였네...



베를린 나찌학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념조형물들이 서있는 "바로 맞은 편"에 나찌정권 당시에 희생당한 동성애자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 조형물이 개장(?) 되었나보다. 나찌즘으로 대변되었던 일련의 (민족적, 혈통적, 성적...한마디로 사회적) 특정 (사회적) 카테고리들에 대한 차별과 선입견 (?!)들이 낳은 비극을 잊지 말자는 취지이리라. 
2003년에 이 조형물의 건립이 허가나기까지 아마도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는 모양인데...하긴 나찌학살 희생자라는 큰 범주 안에 다시 동성애자들을 부각시켜야하니 그것이 과연 혹 희생자들에 대한 사회적 감정을 희석화시키지나 않을까하는 걱정들이 있었을 것이다. 사실 이 건립된 조형물의 작은 창 안으로 들여다보면 보인다는 입맞춤하고 있는 두 남성들의 사진을 나찌 희생자 추모 기념물들 사이에서 보게 된다면 많은 이성애자들은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기사의 내용대로 "동성애"는 아직까지도 사회적으로 "정당한 행위"로 받아들여지는데 현실적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혹은 예를들어 주요 정치행위자들이 그러한 도덕적 가치를 지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리라.
잠시 생각이 드는 것은 만일 나찌 희생자 기념물에 남, 녀 (엄밀하게 말해서 남, 녀인 것으로 보이는...) 유대인들이 입맞춤을 하고 있는 장면이 게시되었다면...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기념비의 성격과 관계가 먼 그런 사진으로 취급될 것이다. 벌써 남성들끼리 (엄밀하게 말해서 남성들인 것으로 보이는) 입맞춤 하고 있는 것은 이렇게 이성간에 입맞춤 하는 것처럼 "당연스러운 별거아닌 일상적이며 통상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긴 나의 고국에서는 적어도 내가 아는 한은 심지어 (ㅋㅋ)  남녀가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입맞춤 하는 것이 "뭔가 각별해 보이는" (그럼으로써 때로는 설명이 첨가되도록 만드는...뭐 예를 들면 용기있는 세대니...자신들의 감정 표현에 충실한 세대니...드라마의 영향이니...뭐 그런종류의 것들) 그런 것이겠지만...하긴....어디선가...미녀들의 수다에선가....일부 서방국가 애들도 공공장소에서 이른바 "진한 입맞춤"을 나누는 것은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입맞춤"에 부여되는 의미도 여러가지가 있는셈...입맞춤은 때로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으로 그럼으로써 (당사자들 이외의 타인이 주변에 있을때)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것" (Goffman이 The presentation of self in everyday life (esp. in public space) 류의 연구들에서 사회현상에 대한 이런식의 접근은 좀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편이다...ㅎㅎ) 으로 취급되기도 하고...때로는 공적인 "사회적 장면"을 침해하는 것으로 취급되기도 하는 것일게다....ㅋㅋ. 아뭏든 조형물을 계획한 사람들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이러한 일종의 Commonsensual Knowledge of Social Order (CKSO) 를 고려하고 있으리라...

그래...그렇다 바로 나도 그 CKSO에 지향하고 있기에 다시한번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꼭 그 기념비에 남성끼리 "입맞춤" (따옴표 강조에 주목하자 남성에 따옴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입맞춤에 강조점이 있다.) 하는 사진을 넣었어야 했을까? (여성동성애자 그룹에서 왜 남성들만을 사진에 나오도록 했는지를 따진 것은 일단 논외로 하자.)...나찌 희생자 기념물에 그들도 다른 인류와 동일한 인간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남녀가 "입맞춤" 하는 사진이 전시 한다면 사실 그것도 어째 어색해 보일텐데 말이다....

취지야 충분히 이해하지만....이렇게 생각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자기에게 익숙한 "희생자 '진지하게' 추모하기" 방식을 역설함으로써 "동성애자" 희생자 보다 동성애자 "희생자"임을 강조하여 은근슬뻑 카테고리들을 뭉뚱그러보려는 (혹은 아마도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비추어질) 나는  약간 아직은 고루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취급될 수도 있겠다.

기사 마지막에 인용된 (마치 무슨 영문인지를 몰라 편견없어 보이는...ㅋㅋ) 할아버님의 말씀이 귀엽다...ㅎㅎㅎ: "오늘 여기 예쁜 사내들이 많이 모였구면"...87년 이른바 서울의 봄 (덧글에 아마도 (:)) 박선생께서 이 개념에 대한 오용을 수정해 주셨습니다. "87년 6월 민주화항쟁"이라는 역사적 장면을 지칭하고자 했음...ㅎㅎ)을 경험했던 어떤 분이 이 시절 자신의 기억은 유학중 잠시 고국에 들렀다가 시청앞 분수대에서 그 물에 발을 담그어 보았다는 것 (이건 일종의 일상으로부터의 파격이었다는데....그렇지...) 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래도 그 양반은 87년 시청앞 분수대 주변을 메웠던 학자들로부터 이래저래 그 수많은 의미들을 부여받는 "무명의 역사적 인파" 중의 하나였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Spiegel Online에서 퍼온 사진 때문에 미풍양속을 해치는 사진을 게제한 죄로 이 블로그 폐쇄되는 것은 아니겠지?...ㅎㅎ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MPEG4 변환 프로그램

Youtube 등에 동영상을 올리려면 MPEG 4 형식으로 변환하는 것이 좋은 듯. 그를 위한 Mac OSX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iSquint! 이 프로그램 덕분에 Youtube에 올린 동영상 하단에 있던 흐릿한 광고 워터마크를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

한 (우주) 공간 (?) 딴 (경험)세계 (?): 이걸 "실황중계"라고 할 수 있는지...ㅎㅎ

혹 축구 생중게를 보다가 옆집에서 괜히 (?) 환호 하는 것을 듣고 바로 직후에 자신의 텔레비젼 수상기에 공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경험한적이 있는가? (ㅋㅋㅋ)

NASA의 화성 찰륙선 Phoenix가 착륙하는 과정을 미션 관련자들이 지켜보는 장면이 NASA TV를 통해서 공개되었는데...이 비디오를 보면 Mission Commentator가 Telemetry를 토대로 해서 (일종의 Phoenix의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센서같은 것이겠지...) Pheonix의 착륙 과정을 "중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사실 화성까지의 커뮤니케이션 딜레이가 약 18분에 달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텔레메트리를 근간으로 한 "생중계"는 더이상 "생중계"가 아닌 셈이다. 이미 18분 전에 Phoenix는 화성 표면에 안착한 것이고 지구 위에서는 18분 후에 환호성을 올린 것이다. 화성에 실제로 우주인들이 간다면 아마도 지구위의 동료들과 "함께" "순간의 기쁨과 감격"을 나누는 것이 그렇게 용이하지는 않으리라 (:))

그나저나 이 장면 왠지 Formel 1에서 많이 본 그런 장면처럼 보이지 않는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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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6일 월요일

불새가 되어서 싸우는 우리형제 (?)...ㅋㅋ



화성의 극지방 (?)에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늘로 넘어오는 밤시간 NASA의 무인 착륙선이 착륙했고 사진을 전송해왔다. (ㅋㅋㅋ...DLR 발신의 Email로 들어온 뉴스를 제목만 건성으로 읽어 ESA 미션인줄 알았다...ㅋㅋ) 주요한 미션은 해당 지역의 토양 상태(특히 얼음의 존재)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한다. 주목을 끄는 지점은 이 Phoenix 미션에 독일에서 제공한 토양 관찰을 위한 카메라와 그밖에 즉석 토양성분측정 실험을 하는데 필요한 실험장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착륙선 착륙 이후이 기자회견에서 NASA 관계자가 밝힌대로 일종의 "국제적 협력"작업이었던 셈이다. 독일은 이런식으로 자신들의 타 천체 탐사 장비들을 테스트할테고 그렇게 함으로써 타천체에 대한 무인탐사 노우하우를 쌓아 갈것이고 말이다. (이것들은 꼭 자기들끼리...ㅋㅋㅋ)

2010년에 미국이 우주왕복선들의 전면적인 운항중단과 전면적으로 개편된 우주선 운용계획을 선언한 가운데 (이렇게 되면 지금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러시아의 발사체 및 우주선들이 인간을 실어나르는 대안이 된다. 물론 중국형들도 있긴 하지만...)...현재 ESA는 자신들의 우주인들을 ISS까지 실어보내고 다시 귀환시키는 우주선을 자체제작하는 것을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한다. 역시 독일이 이 계획의 중심에 있으며 (유인 우주미션 통제 센터가 현재 독일에 소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부분에 있어서도 이들은 현재 ESA 유인 우주미션들을 통해서 누우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지리상의 발견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유럽전체에 걸쳐서 Expedition들에 대한 후원들이 이루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 만들어진 우주선에 유럽의 (혹은 미국의...) 우주인들이 탑승하게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아뭏든 지구의 대기권 밖의 사업들과 관련해서 관련된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함께들 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독자적으로 "해내는" 것도 자랑스럽고 뜻깊은 일이겠지만..."함께"하고 "성과를 나눠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대안일 듯 하다. (사실 그리스가 ESA의 구성원으로서 함께하고 있는 것을 보면...많은 생각이 든다.) 물론..."끼워주지 않는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말이다....ㅎㅎㅎ...현재 상당히 공격적으로 대기권밖으로의 진출 게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지는" 중국형들도 끼워줄 생각이 없겠지...???....ㅎㅎㅎ

NASA TV를 통해서 재방영된 착륙선 착륙후 기자회견을 보면 착륙선에서 보내온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 사진을 통해서 화성의 토양에 대해서 현재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설들에 대한 코멘트들을 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이런종류의 고해상도 사진에 대한 해석들에는 언제나 무엇이 실재이고 무엇이 artifact인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게 취급된다.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회교도인들 또 뭐가 어때서? (:))


이젠 트집을 잡다 잡다 별걸가지고 다....ㅋㅋ
아뭏든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름만을 보고서 정치적으로 Relevant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범주가 연상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인가? 아닌가? 예를들면....봉걸...충렬...웬지 전라도틱 한가? 혹은 친박연대틱 한가?...제임스 리....영현...웬지 교포틱 서울틱 한가?...ㅋㅋㅋ...하긴 정치인 이름이 제임스 리면 (아직은) 웬지 거부감 들듯 아님 적어도 선거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듯 하군...ㅎㅎ

고유가가 초래할 변화들?: 어느 저널리스트들의 가상 시나리오


2008년 5월 22일 목요일

왜들 새삼스레 달에 가겠다고들 난리(?)인가? 달에서 유전 (?)이 발견되다! (ㅋㅋ): 헬륨 3가 흐르는 땅 달!

그..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 있다. 길가다가 적은 액수의 돈을 줍는다든지...코카콜라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간헐적으로 설문에 참여하면 주는 code 두세개를 공짜로 얻어서 이전에 모아 놓았던 코드들과 합쳐서 iTuns에서 노래한곡을 살 수 있게 되었다든지 뭐 그런일이 생기면 말이다...ㅋㅋㅋ.
어제는 오늘이 휴일이라 밥이라도 좀 해먹어볼까하고 일찍 귀가를 했다. 식사를 준비하다가 (라면이었다...TT...그래도 계란이랑 파를 좀 더 넣었으니 요리다...거기에 무우말랭이 반찬...ㅋㅋ) SAT 1에서 캠피온스리그 결승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이 교체선수로라도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보기로 결심했었다. 덤으로 이번 챔피온스리그 결승전에 유일한 "독일인"으로 참여한 (얘들도 이런얘기를...ㅋㅋㅋ) 발락이 뛰는 모양새도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그런데 시작시간까지 광고를 마구해 대는등 너무 지루해서 라면에 젓가락질을 해대다가 무심코 채널을 돌리는 과정에서 Arte에서 8시 15분부터 시작된 Mond zu verkaufen이라는 다큐필름을 그야말로 "건지게" 되었다. (그나저나 녹화 하는 것을 깜빡해서 애석해 하다가 인터넷에서 발견하고는 다시한번 인터넷에 고개숙여 감사드리게 되엇다...ㅋㅋ) 아마도 VOX BBC EXklusiv나 그런 프로그램에서 이미 방영된 것을 재삼탕 한 것이었겠지만 텔비 (ㅋㅋ)를 보면서 그야말로 드물게 재미있는 정보를 건지는 상황을 정말이지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다. 덕분에 흥미진진한 (si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반을 많이 놓쳤지만 말이다. (골들어가는 장면들은 다 보았으니 됐다...ㅋㅋ)

요즘  NASA를 필두로 러시아, ESA, 중국형들, 일본, 인도 (!)....심지어는 우리나라까지 향후 10내지는 15년내에 달에가겠다고들 난리(?)이다. 왜 인간이 달에 첫발을 디딘지 40년가까이가 지난 지금 이들이 이렇게 달에가겠다고들 난리인가? 어제 귀가길에 읽은 기사에 현재의 초유의 고유가 상황을 분석한 전문가들 사이에 유전의 채산성들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어 석유시추가 중단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다소 충격적인 추측이 있었는데...달에 유전이라도 있나? (ㅋㅋ) 이렇게 장난스럽게 생각하면서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데...이거 농담이 아니었다. 물론 기름을 푸려고 달에 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유력한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Kernfusion (핵융합?)과 관련된 것이었다. 태양이 그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결국에는 이 방식이라는데....수소원자를 가지고 행융합을 하는 방식이 안정성 때문에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현재 이른바 "헬륨 3"라는 원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헬륨 3라는 원소가 지구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란다. 이 원소는 태양에 의해서 배출되어 태양풍 (solawind)을 타고서 (ㅋㅋ) 이리저리 흩어져 달표면에서 많이 검출된다고 한다. (40년 전 달에가서 땅파셨던 형님들 헛수고는 아니셨던듯...ㅋㅋ) 다시말하면 유력한 대체연료가 달에 매장되어 있는 셈이다. 물론 채산성등 의문이 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겠지만...아뭏든...프로그램에서도 밝혔듯이...너도나도 달에들 가려는 이유중의 적어도 하나는 되지 않을까 싶다. 누가 알겠는가...지금 중동의 산유국이 가까운 혹은 먼 훗날 위에서 언급한 나라들로 (대한민국을 포함해서...ㅋㅋ) 대체될지 말이다. 아님 이 모든 헬륨 3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황모씨의 그것처럼 "희대의 사기극"인 것으로 낙인찍혀버릴 지도 모를 일이다...ㅋㅋ

이유야 어찌되었든 만일 타 천체에 인간이 장기간 머무는 것이 정례화되고 그 규모가 커지게 되면...지구로부터 호흡할 공기에서부터 소비할 음식물들을 공급받지 않고 각각의 천체에서 자립적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들도 필요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하긴...인간이 환경에 적응할 뿐 아니라 환경을 자신이 적응하는데 유리하도록 "만들어낸 것"이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인가?...ㅋㅋ

그나저나 달에서 가져온 오래된 암석들 및 흙들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줄 (?) 혹은 그곳에서의 장기간의 인간의 체류를 가능하게 해주는 소중한 물질이 (자연) 과학자들에 의해서 계속해서 발전되는 기술들과 연구들에 의해서 검출되었는데....달 위에서 생산되고 (행해지고)  녹음테이프와 비디오 페이프로 저장된 오래된, 때지난 (ㅎㅎ) 인간의 활동은 그동안의 "발전된 (혹은 그저 개발된...TT...ㅋㅋ) 분석기술"을 사용하는 (사회)과학자를 통해서 인류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 (결국 내 연구 말이다...ㅋㅋㅋ)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새로운 질서? 국제화시대에는 국가의 경계가 무너진다?


교내에서 중국 지진 재해 성금을 중국적십자와 중국대사관으로 보내주십사하는 정중한 (?) 초대의 글 및 중국 동료 학생들의 움직임을 접하고 약간의 당황함을 경험했었다. 통상 이런 종류의 타국가 재해성금은 해당국가 관련 기관 (예를들면 독일 적십자나 유엔 구호기관...뭐 통상 방송국이나 그런것...)이 모금하고 이 기관들을 통해서 수혜국가의 해당기관으로 전해진다는 것이 상식인 나로서는 좀 생소한 장면이었다고나 할까? 물론 사태의 급박함이나 심각함을 고려했을 때 이런 절차적 번거로움 없이 온라인 송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요즘같은 시기에 그런 형식이 뭐 그렇게 대수겠냐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의 "도움"에는 화폐의 흐름 이외에도 더중요한 그 무엇인가가가 "표시"되어야 한다는 고루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버마에서는 이 표시를 어떤 식으로든 지우려고 그 해프닝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아무래도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진짜 세계사회의 징후인가? (어느한 지구인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에 있는) 지구인을 돕다...TT) 내가 촌스럽게 새로운 추세(?????)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가운데....우리나라 Allianz 보험회사 노조원들이 독일의 모기업 Vollversammlung에 참여하여 한국내의 해당 기업 지부의 부당한 (?) 임금정책을 폭로하기 위해서 방문한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일차적으로는 Vollversammlung에서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전단지를 돌리고...받아들여진다면 Allianz Vorsitzende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는데...사실...뭘 하려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설령 Allianz Vorsitzende들이 공감을 표명한다고 한들...경제행위에 피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서 형사처벌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Allianz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뭘까?....진출한 국가의 법적 테두리 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이 말이다...전세계 프롤레타리아의 단결을 주장하지는 않을테고...그에 공감한들 현재...Verdi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또 뭔가....혹은 독일 기준으로 한국의 피고용자들의 임금관련 처우를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닐테고...여기서도 국가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인가????? (TT=

외환시장에 실제로 무슨일이 있었는가? 환율 정책 관련 정부의 "의도"를 읽어라!


송금을 받고 있는 처지에 어찌 달리 할 방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환율이 어떻게 변했는지 (거의) 염려가 되는지라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보면....그 (호들갑들이-내 입장에서야 그렇지만 환율에 민감한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활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겠지...)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다. 우리나라 언어 자체가 그런 것인가...아니면 내 마음이 어두워서 그렇게 읽히는 것인가...ㅋㅋ...아뭏든 이분야와 관련해서는 문외한인 나에게도 하루에 20원정도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환율이 그다지 (?)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환율시장을 분석하는 사람들 (환투자자들 및 외화수요자들, 그리고 이 신문의 기자, 등등등...)이 환율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의도"를 읽어내는데 분주한 가운데...어제하루 환율의 변동추이에 대한 이들이 일종의 sequentielle Analyse에 근거한 (ㅎㅎ) "정부의 의도" 추론이 주목을 끈다. 하긴 시장에서의 거래행위 역시 말하자면 일련의 Sequenz들을 그 근간으로 하고 있는한 뒤쪽의 Sequenz가 이전의 Sequenz에 대한 반응 및 해석을 나타내고 있으리라는 가정은 Conversation Analysis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행위 당사자들이 지향하고 있는 (또한 제3의 분석자들에게도 접근 가능한) 그런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이해"하고 그 "이해를 그들의 행위를 통해서 또한 나타내는" 그런 "방법"의 일환이리라.

한편 자본주의적 금융시장경제에서 흔히들 화페에는 양적 가치만이 부여되고 그 화폐의 출신성분 즉, 그 화폐가 누구에게 속해있는가 (혹은 있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은것이라는 주장들이 있는데...여기 보이는 이런 종류의 예들에서는 그 화폐가 "누구로부터" 흘러나왔는가 (그리고 누구에 의해서 구매되었는가)가 이후의 경제행위를 조직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하면 "돈이면 다 같은 돈이 아닌"듯...마치 교환의 보편적 수단이라는 화폐위에 무슨 인장이 찍혀있기라도 한듯 말이다....ㅎㅎㅎ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Was ist "wirklich" passiert? Was war verdammt da los gewesen?


"배우" 최민수의 "할아버지" "폭행"사건이 문제가 되면서 최씨의 공개사과와 그에 잇따른 은둔생활(?)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ㅎㅎ) 또 한 "젊은이"의 "할머니" "폭행" 사건이 지난 이틀간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다.

휴대용 전화기의 정지화면 및 동영상 촬영 기능이 일반화되면서 정부기관에서 설치한 CCTV들에 더해서 이들 매체가 움직이는 CCTV의 기능(?)을 하는 것을 자주목도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이 휴대용 기기들에 의해서 촬영된 영상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유통되면서 종종 이 "영상들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인터넷에서 갑론 을박이 벌어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은 때로 마치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된 비디오 자료를 놓고 변호사측과 검사측이 각각의 해석을 내놓는 상황을 연상시킨다. 물론 법정에서는 법적인 판결에 유효한 해석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인정되는 증인들"이 그 해석을 내놓는 다는 점이 다르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들 "인증된 증인들"이 또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상식을 가졌다고 인정되는 배심원"들 앞에서 이 증언을 해야한다는 것은 또 유사하지만 말이다.

아뭏든 디지털 기기에 찍힌 이 "장면"을 하나의 "의미있는 장면"으로 구성해 내는데 있어서 댓글의 주인공들이 (명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동영상의 주요 당사자들에 부여한 법주(Membership Categorization Devices) 들(일종의 "공권력의 집행"이라고 볼 수 있는 가로정비, 뭐 결과적으로는 노점상 단속, 등의 업무를 왜 "용역인들"-예를들어 경찰 혹은 공무원이 아니라-을 동원해서 처리하는지 사실 그것도 고개를 갸우뚱하도록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처음 청년의 조끼 등판에 적힌 가로정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참을 생각해야했다....ㅎㅎㅎ...나는 이미 우리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능력있는 관찰자로서의 능력의 많은 부분을 상실했다...ㅎㅎㅎ)과 그 범주에 상응한 각 당사자들의 행위에 대한 묘사 (category-bound activity), 그리고 그에 대한 도덕적 평가에 주목해 보면 이 영상에 담긴 장면을 하나의 사회적 장면 (Soziale Szene)으로 "이해가능한 것으로 만드는데" 있어서 해석적 자원들이 어떻게 동원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덧붙여 사건의 당자자들 (할머님을 찾을 수가 없어 경찰서에 자진출두 했다는 가해자 청년의 진술만이 현재로서는 확인 가능하다.)에 이루어진 사건에 대한 진술(재구성)도 눈여겨 볼 만한다.

갑자기 다음과 같은 일화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이라크에 주둔한 어떤 미군 병사가 무엇인가를 들고 오는 이라크 "어린이"이 접근을 허용했다가  그 "어린이"가 소지하고 있는 폭발물에 의해서 희생당했다는 그런류의 일화 말이다. 아마도 당시 그 미군 병사는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장면을 그의 Common Sense konwoledge of social order에 근거해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행위를 해석하는데 특정한 (적어도 서방인으로써는 당연한) Membership Categorisation Device를 (여기서는 이른바 Phase of Life, 즉, 어린이/성인 범주...) 토대로 그 대상의 행위 (그 시간에 삼삼오오 길거리에 있다가 미군이 오면 다가 오는 것, 어린아이로서 "철없이" 군인아저씨에게-예를 들면 군것질 거리 얻으려고- 다가오는 것은 흔히 있는 일?)를 해석했을 것이고  그에따라 자신도 행위했을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무기를 겨누고 정지시킨 후 몸을 수색하고 검문하는 것은 못할짓...)
만일 테러리스트들이 이 사건을 계획했다면 그 테러리스트들 (통상 어린아이도 그 테러리스트들의 희생양이라고 하겠지만..."어린아이"도 정치적 소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은가?) 은 바로 이러한 common sense knowledge of social order를 염두에 두고서 이런 종류의 테러를 계획했을 것이다.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의욕에 넘쳤던 (넘친) 젊은이...허나 너무 솔직(?) 담백(?)한...



어려운 우주인 선발과정을 통해서 우주인(편의상 복잡한 명칭을 배제하고 그저 우주인으로 지칭하기로 한다. :))으로 선발되고 나서 Backup Crew로 밀려나는 (?)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고산씨...
적어도 내가 지금껏 본 인터뷰에서는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또 최초의 한국인 우주경험자 후보(?!)로서 남다른 (?) 민족적 사명감을 솔직하게 드러내왔던 그가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Backup Crew로 밀려나던 (?) 당시의 상황이 석연치 않았음 (?)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항우연측의 동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건진술을 집어넣는 바람에 새삼스레 또 도마에 올랐다. (?)
31세의 의욕에 넘쳤던 젊은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의 유연성의 부족 (고산씨에 대해서는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적어도 공개된 인터뷰들에 비추어진 그의 모습을 통해서는 말이다....이소연씨와 비교해보라!)으로 인구에 회자되다가 매장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탑승자 교체 해프닝이 일어날 당시 혹자는 고산씨를 현대판 문익점이라고 비꼬기도 했었다...그의 입장이 이해가간다는 표현이었나? TT)
국제 망신이니 이런류의 반응보다는 처음 시작하는 일의 "시행착오"중 일부로써 경시해서도 안되겠지만  지나치게 "절대 있어서는 안되었던 일"이라며 호들갑을 떨 이유도 없을 듯...

우주에서 인류가 하나임을 재삼 강조하던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러시아의 우주탐사관련 노우하우에 대해서 respect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비추어왔던) 이소연씨와 그것이 사실이던 사실이 아니던 "한국" 우주인 훈련생과 "러시아" 당국사이의 구분을 강조해왔던, 그리고 그럼으로써 국가 및 민족적 경계를 강조해왔던 고산씨의 발언양식이 재차 비교된다. 이것이 혹 "우주를 방문한 사람"과 "Backup Crew"의 차이인가? (:))

링크한 고산씨의 인터뷰에서 고산씨가 이른바 "우주기술"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우주기술을 "하드웨어 제작기술"정도로 이해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사실 그가 공학도인만큼 "사회조직적 기술"도 기술의 범위안에 포함시켜서 사고할 것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그 오랜기간 러시아가 타국가 우주관련 기구와 맺어왔던 관계 및 그를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들을 조정하는 양식, 또 미션 자체를 조직하는 기술 (Logistik을 포함해서 우주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그 실행을 지상의 해당 기관들 및 담당 기관들과 조정하는 활동들, 또 지상에서의 관제팀들간의 활동을 조정하는 기술들 등등)들을 함께 사고한다면 과연 그것을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다"라는 그의 말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단 한번의, 혹은 몇건의 일회적인 "성공"들로 그 "성공"을 "성공"으로 만드는 세칭 "인프라" (특히나 사회, 조직적 인프라)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를 망각하고 그에 대해서 진지하게 사고하지 않는 것이 비단 그만의 문제는 (혹은 이 우주인 사업에서만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우주탐사와 관련된 현재의 인간의 활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지난번에 언급했듯) 유럽나라들은 비단 장기적인 경제적 이득 뿐 아니라 콜럼부스로 대변되는(?) 탐험정신의 계승자임에도 호소하는등 너스레를 떨고 있는 판에 말이다. 인류의 탐험정신의 대변자라....이거 흉내내기 힘든 엄청난 "문화적 인프라" 아닌가?...ㅋㅋㅋ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Seeing vs. Looking

중국 지진에 의한 사망자 추정 숫자가 5만명까지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지진이 일어났던 당시 촬영된 영상물들이 Youtube를 통해서 접근가능해졌다. 처음 두건의 영상자체를 통해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던 사람이 진정으로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한 목격자"였음을 알 수 있다. (첫번째 것은 심지어 일본취재단이 우연히 포착한 장면인가본데 그들이 전문가들임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들면 통상 영상을 촬영할때 어떤 사건 및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한 촬영자의 "기대 및 예상"이 촬영자로 하여금 "현상을 찾아가도록"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을 가능하도록 만들고 그에따라 사람이나 사건의 촬영이 어떤 프레임을 따라서 일관되게 담겨지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데 반해서 이 영상은 촬영자 자신이 (적어도 초반에는) 이러한 프레이밍 자체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영상을 사건 이후에 언론에 의해서 촬영된 영상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마지막 비디오는 페쇄회로 TV에 찍힌 것인듯, 촬영자가 직접 사건을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촬영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아뭏든 크게 3가지의 서로다른 종류의 영상물이다. 한종류는 카메라가 촬영자의 시선을 대신한 셈이고 또다른 한가지는 상황에 대한 촬영자의 해석과 기대 및 예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이고 마지막의 CCTV는 마치 Conversation Analysis에서 그렇게 하는 것 처럼 카메라 앵글 (혹은 마이크가 잡아낼 수 있는 범위내의 소리)안에 잡히는 상들을 카메라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따라서 여기서 카메라에 맺히는 상은 촬영자의 상황에 대한 해석이나 기대에 따라서 변화한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사전에 카메라를 이런 앵글로 고정시킨 것에 담길 영상물에 대한 촬영자의 해석과 기대가 전혀 반영되지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이런 적어도 세가지의 서로다른 종류의 영상물들은 또 서로다른 분석의 대상들을 제공해준다.

흔히들 많은 부분 텍스트 및 영상물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구조주의적 언어이론에 입각한 의미론적 해석들을 많이 하는데 (Langue와 Parole을 나누고 Sinifie와 Sinifiant을 나누고...의미의 표층과 심층을 나누고:)), 이것은 텍스트와 영상물을 제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그 텍스트와 영상물에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의미를 부여했을 것이라는 친숙한 상식에 근거하여 그 의미를 재구성해내는 작업이 분석이라는 친숙한 생각에 근거한 측면이 많다. 한편 다른 종류의 영상물들의 경우, 우선 움직이는 카메라의 경우에는 촬영자가 촬영되는 대상들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혹은 "대상들 속의 Ordnung을 추론해가는 과정"을 관찰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카메라가 Hermeneutisch한 과정을 간접적으로 관찰가능하도록 해준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세번째 종류의 영상물들은 의미형성과정이라기 보다는 사건에 대한 (기술적으로 왜곡된 혹은 부분적인) Konservierung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재난과 관련한 비디오 영상물을 놓고 이런 식의 얘기를 늘어놓는 것이 좀 안된 일이기는 하지만 당시 그 지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살펴보는데 인간들이 사용하는 영상도구들이 사회연구가들이 사회현상들에 접근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그것과 그 종류에 있어서 동종의 것들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갑자기 Gregory Bateson과 Margaret Mead간에 있었던 인류학자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찍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Stativ 위에 카메라를 고정시켜놓는 것이 옳은가를 놓고 있었던 설왕설래가 떠오른다.

자! 어떤 것이 더 "객관적"인, 아니 사실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는가?? :) 이런 종류의 국지적 비디오 영상물들인가...아니면 사건에 대한 전혀 다른 또다른 종류의 다양한 수준의 추상화들 (예를들면 지진의 강도, 사망자 숫자, 경제적 피해규모, 좀더 세부적으로는 연령별 사망자수, 소득수준별 사망자 수 등등) 인가, 또는 직접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담인가?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Nature and Politics


자연재해에 부여되는 "의미"에 따라서 자연재해 (혹은 중립적으로는 자연현상)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치화 되어 왔었다.
천재지변은 이미 오래전부터 위정자의 "덕"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즉 예를들면 하늘의 뜻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되었던 적이 있다. 이른바 탈 신비화의 과정을 겪은 것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자연과 정치의 구분이 확연한 것으로 보이는 현대 사회에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자연이 (협소하게는 천재지변이) 정치와 관련되는 메커니즘이 목도된다. (사실 광우병과 그것의 인간전이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도 이러한 성격이다. 독일도 선거에서 예상치 않은 폭우가 정권의 향방을 가름짓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는가? 적어도 당시의 녹색당의 예상외의 선전과 그직전에 있었던 구동독 지역의 폭우로 인한 재해를 직접적으로 연관지우는 것이 투표행태 분석의 대세였다. 실제 유권자들이 그때문에 찍었던 아니던 말이다.)

그것은 주로 자연현상의 예측과 재해에 대한 사후해결의 "책임 소재"와 관련된 것이다. 이른바 천재지변도 예측과 통제가능성과 관련해서 보았을 때 모두 같은 것은 아니어서, 예를들어 조류독감과 같은 전염병의 경우는 예측 (사전예방)과 통제가 좀더 용이한 반면 지진이나 해일의 경우에는 특히나 예측 및 사전예방이 현재의 상황으로써는 매우 어렵거나 아니면 거의 불가능 한 것으로 보이고 (그래도 건물을 내진성으로 짓는다든지 뭐 그런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인간의 힘으로 지진 자체를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일단 이런종류의 사건이 일어난 후에 사후작업의 "책임소재"가 주로 촛점이 된다.

우연히도 (?!) 연달아서 발생한 버마와 중국의 천재지변에 대한 사후해결들이 서구 언론들의 조명을 받는 가운데...중국정부의 (상대적으로 발빠른, (이쪽의) 기대이상으로 개방적인) 사태해결 움직임의 "(정치적) 의도"를 "읽어내려는" (갖다붙이려는) (중국을 미워하는 ㅎㅎ) 독일 언론의 모습속에서 (중국 정부의 "실제의도"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는 상관없이) "자연과 정치"의 (현대적?) 결합을 목도하게 된다. 

수사적인 면에 보았을때 70년대의 더큰 사상자를 낸 지진사태에 대한 중국정부의 대응과 현재의 중국정부의 대응을 교차 및 대비시킴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언론의 논지를 따라가도록 만드는 훌륭한 (ㅋㅋ) 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근데 나는 왜 Opa Wen을 보고서 "웬 할아버지"로 이해하지 않고 한동안 "웬 오빠"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ㅋㅋㅋ...중국도 이런종류의 자연재해와 올림픽을 계기로 "가족주의적 일체감"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인가? 예를들어 어떤 가족 구성원이 자신의 가족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경우는 예를들어 서구언론) 함부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국가의 주석 및 당을 가족으로 규정한다면...? 아마도 누군가 외부에서 가족의 문제를 떠들어대면 그 사람은 반 가족적 인사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이러한 정치적 기술이 과연 그저 구시대의 그것이라고 볼수 있을까? (다양성과 그에 기반한 대화를 존중하며 그에 따라 정치행위를 한다고 스스로들 생각하는 서구인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방식에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이런종류의 카테고리의 사용은 사실상 단순히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수사 정도로 앝게 해석할 그런 종류의 것이라 보기 힘들다.

ESA 우주인 모집! (:))


ESA에서 ESA 회원국 (17개국?) 인민들 중에 (ㅎㅎ) ISS 프로젝트와 관련된, 그리고 (아마도 나아가) 타 천체 탐사 프로젝트에 우주인으로 참여할 전문지식과 건강한 육체 그리고 양질의 사회성을 겸비한 참신한 인재 (콜럼부스의 후예 :) 참 잘들 갖다가 붙입니다...ㅋㅋ) 를 모집중임다! 우리나라도 역사상에 뭔가 그..."탐사"라고 할 만한 것을 위해서 먼길을 떠났던 그런 사람이 있나...?! (현장법사의 후예?....에....에....김정호의 후예?.....현장법사는 탐사가 아니라 불교 발원지를 다녀온거고...김정호씨-ㅋㅋ-는 역시 탐사라고 하기는 그렇고...) 중국형들은 달에 오성기를 꽂으면서 징기스칸의 후예라고 해도 될것 같은데...탐사보다는 점령이라고 하면서...싫어하려나? 원래 몽골이라...ㅋㅋ

우리나라도 우주인 모집할때 누구의 후예라고 했으면 좋겠는데...(몽고반점 있다고 징기스칸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하긴 좀 그렇고...ㅋㅋ) 이거 역사적 지식이 짧아서리...왠지 유럽애들이 인류의 탐사정신을 대표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립니다. (뭐...실제로 안그렇다는 반례를 들기도 쉽지 않을지 모르겠지만)...ㅋㅋ...단군 환웅님이 한반도를 탐사하러 내려오신것도 아니고....ㅋㅋ

2008년 5월 13일 화요일

누구의 탓을 하겠습니까?


오역이라고요? 실무자가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주의해서 봐야할 사항이 혹은 쟁점이 뭔지 몰랐다는 것이 들통난 셈이군....뭐 오역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과중한 업무와...뭐 그런것 탓으로 말이죠...) 협상에서 쟁점이 무엇이 될 지 좀 알아본 상황에서 번역에 임했다면  번역해 놓고 좀 껄쩍 찌근한 그런 느낌이 들었을 텐데....그럼 다시한번 들여다 봤을 터이고....
법안을 입안하거나 법안을 체결하는데 있어서 어떤 태도들을 가지고 임하고 있느지를 어쩌면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 하겠군...번역을 잘 했네 잘못했네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만큼 준비를 하지않고 협상에 임했다는 증거! 아마추어들! (TT)

어림셈의 사회학?! ㅋㅋ

숫자가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재구성하는데 있어서 무엇인가 주요한 수단이 될  때...제 행위자들은 어림잡은 "추산"이라는 것을 한다. 여기서 행위자는 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당사자들이 될 수도 있고 크게는 정부기관들이 될 수도 있겠다.

이번 버마의 천재지변에 의한 사상자 및 이재민 숫자와 중국의 지진에 의해서 생긴 사상자 및 이재민의 숫자에 대한 동국가 정부들의 (초창기) 추산과 이른바 비정부 단체 및 기관 및 목격자들의 추산 상의 차이가 너무나 큰 것이 갑작스럽게 눈에 띈다. 예를들어 무협지에서 영웅의 용맹함을 묘사할때 그렇게 뻥들을 쳐대는 중국형들 (저자들이 중국 사람들인 것은 맞는 건가...그렇지...ㅋㅋㅋ)이 적게 어림잡는 것은? 세칭 독립적인 비 정부기구에서 더 크게 어림잡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 행위자들이 이 추산에 대한 때로는 자세한, 때로는 자세하지 않은 "설명"을 가져다 붙이는 것은?

비단 이러한 종류의 사건뿐만 아니라 이른바 "추산"이라는 행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의 행위들이 적지 않이 흥미롭다.

Gotik?!


Leipzig에서 큰 Gotik 페스티벌이 열렸나보다....좀 조사해보니 이런식으로 딱 이름을 붙이는 것이 좀 곤란할 듯 하지만...아뭏든 많은 이른바 Schwarze Szene에 속하는 전세계 참여자들이 운집하게 되는 큰 행사중의 하나인가보다. 학교에서도 가끔 보면 진하게 화장을 하고 주로 검은 옷을 입고 은색의 장신구들로 치장을 한 친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이런 친구들이 속한 (?) Sub culture (?)를 통칭하여 이른바 Schwarze Szene라고 부르는 듯하다. (나는 2000년 이었나? 어떤 애로부터 이른바 Gotik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었다. 그때 아마도 어떤 디스코에서 이들이 모이는 무엇인가가 있었는데 내 기억에는 소심해서 꼭 검은색 옷을 입어야 하는줄 부담을 느끼고 가지 않았던 듯...ㅋㅋ) 스스로를 좀 똑똑하게 만들어보기위해 위키페이아를 좀 들여다 본 결과 이 Schwarze Szene에 속한 그룹에 대한 나름 상세한 일종의 인류학적 분류학이라고 해야할까? 즉, 그들의 세계관및 그들 사이의 차이를 나름 자세하게 정리해 놓은 글을 볼 수 있었다. 언뜻 일본 신주쿠 인지 거기에서 비슷한 옷차람을 한 일본애들을 사진으로 본 것 같고 (이들을 펑크라고 했나? :))... 우리나라에도 이런 양반들이 계신지 모르겠다. 일단 머리들은 다 까만색이니 생물학적인 인프라는 갖춘듯도 한데...ㅎㅎㅎ...(아니다 이른바 사이버 고딕이라는 것으로 분류되는 애들은 온통 까만것만도 아닌듯 하다...)...
아뭏든 밀림속을 가지 않아도 세상에는 참 다양한 족속들이 살고 있다....나름 역사라는 것을 갖다 붙일 수도 있고...부족간의 차이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면서...또 가끔 이렇게 off line으로 큰 부족모임 (혹은 부족간 모임)도 가지면서 말이다. :)
겉모양으로 보기에는 이 양반들 무척 무섭고...뭔가 정상이 아닐 (?) 것으로 보이지만 소개된 배경을 읽어보니...(ㅋㅋ)...많은 부분 오히려 대부분 (평화로운 ?) 개인중심주의자들 (이기주의라기보다...뭔가...사고의 중심이 거대한 이슈, 예를들어 정치, 보다는 우선적으로 개인의 "존재"에 맞추어져 있다는 의미에서...)인듯...개인 중심주의도 하긴 그것이 어떤 조류가되면 이렇게 모이게 될 수도 있겠다...ㅋㅋ

2008년 5월 9일 금요일

광우병 및 크로이츠펠트 야콥스 증후군 전문가? 광우병 관련(?) 사회현상(?)들에 대한 전문가?

어쩌다보니 제목이 온통 물음표 투성이다...ㅎㅎㅎ

광우병에 대한 고국에서의 관심이 인위적으로 (?!) 높아진 가운데...아는 사람이 메스컴을 탔다....그나저나 이놈의 국내 언론사 홈페이지들은 뭘 좀 보려면 이리저리 막혀있어서 볼 수 가 없다....이 인터뷰도 어떤이가 블로그에 퍼놓은 것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으이그 MS 윈도우를 꼭 써야하는 것인가? 그래도 전체 인터뷰를 녹취해놓는등 그 노력은 봐줄 만 하다. 언론의 세칭 전문가 인터뷰라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겠다. 아뭏든 이렇게 요즘 거취가 확인 되는 수도있군...ㅎㅎ.

그나저나 "질병이 (예상컨대 질병의 정체 및 원인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아마도 지식사회학 내의 Strong Programme-테제의 발원지가 영국이니 이렇게 철자를 써주자...ㅎㅎ-에 근거한...그나저나 출간된 이양반의 책을 아직도 살펴보지 않았으니 약간 양심에...ㅋㅋ) 논지의 주장을 편 사람에게 (궁극적으로는 일종의 "지식사회학자"에게) "질병을 사회적으로 구성중인 사람"이 질병의 정체및 원인에 대해서 권위있는 답변을 구한다면...???...ㅎㅎㅎ...정작 물어보고 싶은 것은 광우병이 실제로 인간에게 전이 된다는 것이 확실한지 였을텐데....오히려 김박사가 (심지어) 과학자 집단 사이에서도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Strong Programme 특유의 (ㅎㅎ) 뒤집어 까기(ㅎㅎ)를 해 주었으니...ㅎㅎㅎ. 아뭏든 기흥이형은 졸지에 광우병 전문가로 낙인찍히게 생겼다...아니다 손석희가 나중에 광우병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또 재차 강조하지 않았는가?...그럼 언론사는 지식사회학자에게 그저 외국사례 요약해주기를 원했던 것인가?...ㅎㅎㅎ.

인터뷰어인 손석희가 어떻게 질문 및 재질문들, 그리고 전문가의 진술에 대한 요약을 행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언론의 전문가 면접과 관련한 재미있는 측면들이 발견된다. 전문가로서의 사회학자에게 광우병 및 그것의 인간으로의 전이와 관련해서 무엇을 물어봐야될지 그 자체가 손식희에게는 큰 숙제였던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많은 부분 이른바 전문 특파원이 조사하고 답변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그가 질문을 구성하고 있는 것을 크게 볼 수 있다....(Interaktion 상의 Problem에 대한 경험과 상식에 근거한 Lösung이라고나 할까?) 일반인은 사회학자가 구체적으로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이러한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ㅋㅋㅋ.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정치인들의 역할(?!)



종종 느끼는 것이지만...정치인들의 역할은 혹시 자신들이 스스로 의미있답시고 추진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일들"을 하지 않음으로써 일단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고 그들로부터 빈축을 산다음, 마치 자신들도 별수 없이 그 규칙을 따른다는 것을 (혹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차후에 보여줌으로써 그 이상적인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sic!) 것이 아닐까?

아뭏든 지방 및 중앙 정부의 장관들이 타는 차들의 대부분이 벤츠나 아우디, 그리고 BMW 인것에 왜 주목하지 않는가? 그들은 독일인들에게는 애국자들이닷! (sic!) 그리고....이산화탄소 배출 규준을 지키는데 사용된 차들은 모두 일본차가 아닌가!!! (매국노??...ㅋㅋ Das einzige, was mir nicht gefällt, ist, dass es nicht eins von uns ist. 정확한 광고 문구가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장관들이 왜 큰차를 타야하는지 변명하지 않는가? 예를들어 그들의 차는 운송수단을 넘어서  이동하는 집무실이라는 둥 말이다....뭐...경우에 따라서는 이해해줄 수도 있는 노릇 아니겠는가?....그러나....아무리 그래도 300PS가 넘는 차들을 꼭 타야하는 것인지는 사뭇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에서 그렇게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규준을 만족시키는 차량들을 생산하기나하는 것인지 그것도 의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경을 지키는 범 지구적 가치와 국산품 애용이라는 국가적 가치가 충돌할 수도 있겠다....ㅋㅋㅋ

그리고 가끔 얘네들 기사를 읽다보면 매우 재미있는 텍스트적 실행행위 (textual practices?)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 궂이 명명하자면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으면서 특정한 발화나 행위가 이루어진 상황과 그 발화와 행위를 교차시킴으로써 결국에는 비판하기"이다. 기사의 말미를 보면 차량의 종류를 묻는 환경관련 단체 사람의 질문에 대해서 당신네 짱은 무슨차를 탑니까?라고 정부기관의 사람이 "반문"했다는 상황이 묘사되어 있는데...누가 보더라도 이 질문은 단순한 질문을 넘어서 발화자가 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더 행하고 있음" (예를들자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위를 한 사람이 타인도 동일한 행위를 했다는 답을 끌어냄으로써 자신의 훼손된 도덕적 정당성을 상대화시키기) 을 충분히 추론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것은 다시한번 이런종류의 기사를 쓰는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해석적 Instruktion을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특정한 사건에 대한 특정한  해석에 도달하도록 만드는가를 관찰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2008년 5월 7일 수요일

Die Behörde hätte den Fall anders betrachten können. (회고적 사건의 재구성)



오스트리아 암스테텐에서 있었던 희대의 사건과 결부되어서 아마도 양육부모 및 입양부모의 상태를 점검하는데 책임이 있는 관청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및 피의자의 부인, 그리고 3번에 걸쳐서 그 집앞에 버려진 (?) 피의자와 피의자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양육 및 입양과 관련해서 피의자 및 피의자의 부인 (당시에는 피의자가 아니었다. 당연히)을 방문하거나 그들과 인터뷰를 함으로써 쓰여진 프로토콜 및 보고서들이 공개되었는가보다.

Der Spiegel (Online) 에서 그 일부분을 비교적 자세히 발췌하여 기사화했는데,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해당관청의 사람들이 그들의 판단 (예를들어, 버려지기 직전 아이들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다시말하면 병원에서 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지 출생후에 비교적 잘 돌보아졌는지 등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덧붙인 일종의 부연설명들이다. (일종의 명시적인 accounting 행위에 속한다.) 유아 및 청소년 입양 업무와 관련해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이들의 소견을 뒷받침하는 일종의 Indiz들이 일반인들의 Common Sense와 전혀 차이가 없다는 것도 또한 주목할 만 한 일이다. 즉, 그들은 그들의 전문가적인 과제들 (예를들면 양부모의 적합성 여부 판단)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공유된다고 믿어지는) 일종의 Common Sense를 추론을 위한 자원으로 사용한 것이다. ((기존의) 사회학자들도, 그리고 심지어는 자연과학자들도 이로부터 면제되지 않는다. 그들이 자연어, 즉 natural language의 사용자인 한 말이다.)

한편 곳곳에서 Spiegel 측에서 "왜 당시에 이러이러한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을까"라는 식으로 이 담당기관의 추론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이런 종류의 일들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담당자들이 규정에 맞게 좀더 치밀하게 일을 처리했다면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었을 사태"라는 식으로 일단은 직업적 규범의 이행 (!)을 게을리한 "사람"을 탓하려고 하는, 즉, 일종의 직업적 일탈행위와 이 사건을 결부시키려는 인론 (혹은 일반인의) 추론 양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상황이 그리 단순하지 않은 것은 지금은 우리가 피의자가 피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전의 행위를 그에 따라 맥락화하고 있는 반면 이 해당관청 사람들이 동일한 행위를 보았을 때는 이양반은 피의자가 아니라 일단은 아이들의 할아버지인 상태였고 그에따라 그 행위및 상항들이 맥락화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즉, 동일한 행위가 상이한 category-bound-activity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바로 이것이 많은 유괴사건 및 여타의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범죄행위들이 오직 사건이 일어난 후에야 그 재구성 속에서 의심가는 행위"였던" 것으로 밝혀지게되는 이유일 수도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런종류의 사건은 다시한번 이런 종류의 관청 활동의 "(기능적) 정상적인 상태"가 존재한다는 사회행위자들의 "가정 및 믿음"을 재확인 시키거나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조금은 시니컬 한 표현이긴 하지만....통상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는 일들에는 그 정상적으로 되는 이유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없지만, 잘못 진행된 일들은 통상 그 잘못된 "이유"가 밝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만일 잘못 진행된 일이 그 이유가 (그것이 개인의 잘못이든 시스템상의 공백이든...) 갖다 붙여짐으로써 이해가능하고 설명가능한 것이 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참기힘든 사람들(혹은 기관들)도 많지 않을까? ㅎㅎ

2008년 5월 5일 월요일

배심원 답게 사고하기

배심원 제도의 도입을 둘러싸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 적실성을 둘러싸고 이야기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저나 배심원에게 특정한 유무죄 판결을 권고할 수 있는 위치만을 부여하는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도 범죄사실들에 대한 추론에 있어서 그 신중도를 감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인데...사실 이러한 가설도 직접 우리나라 배심원들의 추론과정들 살펴봄으로써, 그리고 그것을 다른 나라의 그것과 비교해봄으로써만 가능할 것이다...뭐...자료가 없으니...ㅋㅋ)

미국에서 (아마도 재미교포가 아닐까...) 배심원에 위촉되어 이를 경험한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에 그 경험담을 자못 세세하게 올려놓았다. 이런 종류의 글들은 일종의 일반인에 의해서 쓰여진 참여관찰 프로토콜에 해당되는바 분석하기에 따라서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 사회학자나 인류학자들도 그들이 이런 종류의 Field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우선은 외부자로서 이 법적 시스템안에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것을 위촉받은 이런 종류의 사람들과 별반 다른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적어도 "어떻게 배심원들이 배심원들 답게" 추론하고 행위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데 있어서는 말이다.

통상적인 사회학적 질문, 즉, 배심원들이 어떤 사회계급 및 계층 혹은 사회집단 출신이며 어떠한 규범 및 가치정향에 따라서 행동하는가라는 질문들은 "무엇이 배심원 집단을 소규모의 사회집단으로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줄수 있을지 모르나 "무엇이 배심원을 배심원으로 만드는가", 다시말하면 "배심원 답게 추론하고 행동하는 것"을 행위자들이 어떻게 그들의 행위를 상호간에 한편으로는 특정한 법적 행위의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observably reasonable"하게 만드는가, 그리고 그럼으로써 하나의 사회적 제도로서의 배심원 제도 및 그 평결들을 성취해내는가라는 질문과는 다른 종류의 질문이다.

2008년 5월 4일 일요일

누구에게는 뉴스...누구에게는 일상

미국의 일부다처제 관행을 지키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 관한 뉴스. 이들이 대중의 주목을 끌게 된 계기는 아동학대 혐의라고 한다. 아뫃든 이들에게 일부다처제는 일상이다. (근대 서구적 관점을 공유(?)하는) 우리들에게는 이제 뉴스지만 말이다.

범죄(?)의 동기(혹은 원인?)를 읽어내라! (Was ist da wirklich passiert?)



아니나 다를까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난 Inzest사건의 피의자측 변호인이 피의자의 정신상태 검증을 주장하고 있나보다. (변호사는 슬쩍 전력을 들여다보니 이전에도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낙인이 찍힌 피의자들을 변호해서 무죄로 석방되도록 한 적이 있는 30여년 경력의 베테랑 변호사인듯 하다.)

현재의, 적어도 오스트리아의 법상으로는 (혹은 근대적 사법및 형법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모두) "제정신이 아닌 인간"은 정상인을 처벌하는 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신병원에 수감되도록 되어 있는 모양이다. 다시말하면 "자신의 행위를 건전한 (?) 이성을 통해서 통제할 수 없는 사람", 그리고 통제되지 않는 무의식(?)에 의해서 그의 행위가 지배되는 사람은 법적인 처벌이 아니라 정신적 치료의 대상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그러나! 피의자의 정신 속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없는 한, 그가 어떠한 "동기"에 의해서 이러한 일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혹은 그 행위의 동기가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자의 그것으로 보기 힘들다면 어떠한 일견 보이지 않는 원인 (뇌질환이나 흔히들 심리학적인...)이 이 행위를 설명가능하도록 해주는지가 피의자와 이 변호인의 의사소통속에서, 이 피의자와 이제 곧 있을 Gutachter와의 Interaktion 속에서, 법정에서의 검사측, 변호사측 증인들 (그들이 전문가이든 일반인이든) 의 증언 속에서 "이 행위를 하나의 (법적) 대상으로서 이해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일련의 행위들 속에서 계속해서 갖다 붙여질 것이다. (Garfinkel의 studies in ethnomethodology 안에 소개된 배심원들의 "배심원 답게 행동(추론(하기"에 대한 연구 이후에 ethnomethodology의 연구중 이런종류의 practical reasoning과 관련된 연구들이 꽤 있다.)

아뭏든 어찌되었든...큰 이변이 없는한 오스트리아 인민들은 이 사건의 간접적인 공범으로 낙인찍히는 것을 아마도 큰 이변이 없다면 피할 수 있으리라. 법정에 (상식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을 얘기하는 그저그런) 사회학자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피의자가 살았던 사회적 환경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며 (이전 이 사건과 글에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8년간 여자아이를 감금해 놓았던 인간이 그 오랜 시간을 의심받지 않고 지낼 수 있었던 그런 사건이 있었다. 적어도 저널리스트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이 지역에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로독 만들기에 사실 충분한 조건이다.) 그의 사회적 환경을 공범으로 만들어주려 한다고 할지라도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설득력 있는 설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다! 혹은 너무 설득력이 있는 나머지 거의 상식에 가까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서 궂이 사회학자들이 하지 않아도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회학자가 Gutachter로서 법정에 전문가 증인으로 출석한 적이 있기나 한건지 사실 그것도 궁금하다...어! 진짜 궁금해진다.)

또한 흥미로운 (? 피해자들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점이 있다면 Inzest 자체는 어떠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피의자의 기소목록에 Inzest 자체는 없다. 그러나 사실 이 사건을 더욱 더 놀랍게 만든 것은 바로 이 사건이 Inzest라는 점이다. 그리고 만일 피의자를 이사건 전체를 관통하여 정신이상인 것으로 몰려고 한다면 아마도 이것이 일차적으로 주목되는 "무언가 정상이 아님" (즉, 부가적인 심리학적 원인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용될 수도 있을 것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