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일 월요일

일본인들의 (아시아의? 인류의?) 우주기지?

어제 디스커버리 호가 우주정거장을 향해서 출발했다. (STS-124)
이번 미션에는 일본인이 우주인으로 참여했고, 또 일본의 실험모듈인 Kibo와 그 부대기자재들이 함께 탑재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Kibo는 현재 우주정거장에 조립되어있는 실험모듈들 중 최대 (이거 우리나라에서 흔히 선전할 때 하는 수사다...ㅎㅎ)이며 EVA를 수행하는 우주인들이 그것을 준비할 수 있는 독자적인 Anlage인 기압실(? Luftschleuse)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ISS가 확장되고 속속 이 확장된 설비들에 공급할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작동되고 러시아와 (최근 성공하여 그 실용성을 입증한) 유럽의 무인 화물 운송우주선들에 의해서 충분한 양의 물자들이 공급될 수 있다면 이제 ISS의 상주 우주인의 숫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현재 ISS의 구역구분이 흥미롭다. 러시아 모듈, 미국 모듈, "유럽" 모듈, 그리고....일본 모듈이다. 유럽모듈은 실질적으로 그에 투자한 국가들이 독일과 프랑스임을 고려하면 독일 & 프랑스 모듈이라고 지칭할 수도 있겠으나 고집스럽게도 (ㅋㅋ) "유럽 콜럼비아" 모듈이다. 이전의 원수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미운정"들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가?...ㅎㅎ....일본인들... 멀리 떨어져 앉아서 남몰래 (혹은 남들 신경안쓰고) 열심이다. 역사상 여타 아시아의 국가들 (사실 이들을 이렇게 뭉뚱그려서 지칭할 이유가 있나, 또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것도 좀 의문스럽기는 하지만...)과는 다른 관계를 일찍부터 유럽과 맺어왔던 것이 그리고 역시 그들과 "미운정"을 쌓아왔던 것이 이들을 이렇게 되도록 만드는 추동력 이었나?

아니면..."일본 포르노 동영상은 왜그렇게 변태스러운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한 일본인 출연자가: "일본 사람들 중에 상상력 풍부한 사람 많아요...그래서 변태도 많아요"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하긴 남들 신경써서 혹 변태로 보이지나 않을까, 혹은 변태스럽게 만들면 팔릴까를 걱정하면 그 창조성이 가로막하기도 하겠다...우리나라 변태스러움을 정말 많이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라고 할수도 있겠다. 심지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치부할 수 있을 문제에도 어떤 사람이 변태, 혹은 색깔이 다르다며 분노하면서 공개적인 사과를 직간접적으로 강요하기도 하고 또 남들은 설명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데 스스로 변명하기도 하고말이다.
또 일본의 만화영화들을 보고 많은 평론가들이 그렇게 인정한 (?) 것 처럼...이른바 "비젼"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추구" (도덕적 가치 평가를 유보한다면 역사상 이들이 이것을 보여준 적이 여러번 있긴 하지...) 할 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아니면....그저 경제 환원론적으로 말해서 추체할 수 없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인 것인지 (그렇게 보면 산유국들은 왜 안하는가?...하긴 지정학적인 이유로 사전에 그 가능성이 차단되어 있어서라고 누군가 쉽게 답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것만일까?)....이러한 정부의 우주관련산업에 대한 일본 "국민의 뜻" (sic!)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무엇이 이들을 이 길을 택하도록 하였는가? 왠지 질문이 Max Weber 스럽다...(갑자기 베버에 대해서 좀 생각한 후유증이리라...ㅎㅎ) 일찌기 Weber도 (그것이 옳던 그르던) "지구상의 많은 지역들에 "자본주의"라고 지칭되는 "경제적 합리화"를 태동시킬 (천박화된 맑스-:)-식으로 표현하자면) 물질적 토대들이 존재하였음에도 왜 특히 서구만이 이러한 경제의 합리화 경로로 향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는가? 또 이와 유사하게 기술에 있어서나 착상에 있어서는 근대의 과학이라고 불리울 만한 것과 유사한 인간의 지적생산물들이 지구의 도처에서 발견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이에 준하는 업적들도 많이 선전되는데...) 어떤 전차로 (:)) "근대과학이라는 인간의 지적활동의 합리화"가 오직 그 일부에서 나타나게 되었는가?...그의 질문의 잘잘못을 혹은 그가 동원한 자료의 적확성들을 따지기 전에 그 당시 베버의 인식에서는 이것이 "사실" 및 "현상"이었고 그는 이에 대한 (가능한) 답을 구하려고 했었다...많은 현재의 사회학자들의 지식활동도 그러하지 않은가?

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중국도 여기서 제외...sic!)은 (적어도 60년대 70년대의 미국 및 러시아와 비교했을때 말이다. 고산씨도 증언하지 않았는가...) 할 수 있는 물적토대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혹은 조성할 수 있으면서) 우주로의 진출과 관련된 활동에 있어서 일본과는 다른 경로를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베버도 자본주의적 경제의 합리화가 발전된 형태여서 바람직하며 좋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겪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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