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4일 토요일

000라 부르리...: Problem of Naming


"개똥녀"..."된장녀" (이것은 처음에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붙여졌다가 나중에는 광범위하게 이런"류"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인터넷 혹은 인터넷을 넘어서 널리쓰이는 단어가 되었다.)...이제는 "고대대녀" "서강대녀"...ㅎㅎㅎ...그 하고 많은 각각의 사람들의 특징들 중에...그러니까 예를들면 100분토론 방청녀...ㅎㅎㅎ...(아니다 둘다 방청했으니...) 100분토론 방청 머리 붂은 녀....머리 풀른 녀....이렇게 지칭하지 않고 하필 고려대녀에 서강대녀일까?...ㅎㅎㅎ...일상 생활에서 사람들을 지칭할때...그 사람을 내가 지칭하고 있는 것을 통해서 누구인지를 인식해야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즉 그가 내가 지칭하고자 하는 사람과 아는사이인가 아니면 모르는 사이인가, 모르는 사이라고 할지라도 대화중에 언급되었던 사람인가의 여부에 따라서도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드는 "노력"이 상이하다. 지칭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사용되는 것은 가장 "경제적인 노력이 덜들면서도 확실한" 방법이고...지칭하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에게 그 사람을 지칭할 때는 주로 그 사람에 대한 "설명"이 붙게 마련이다. 예를들면 "그 의사라고 했던 김씨 말이야..." 등등 말이다. 어쩌면 그런면에서....

어디 이세상에 고대녀나 서강대녀가 한명씩 뿐이겠습니까 만...그리고 개똥녀도 뭐 한명씩 뿐이겠습니까 만은 특정기간동안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공유했다고 믿어지는 사람들 (일종의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의 시퀀스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믿어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들 스스로 그렇게 믿으리라...) 이것이 그 어느 다른 이름 (동일한 이름의 소유자는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보다 정확하게 (?!) 해당되는 사람을 지칭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이런 종류의 이름은 검색도 용이하게 해준다...ㅎㅎㅎ

그나저나...별 신경은 쓰지 않지만서도...하필 "서강대녀"일 것은 또 뭔가? 이게 된장녀 처럼 어떤 부정적인 (?) 뉘앙스를 띄는 그런 명사가 되어버리는 일은 (단어 자체의 성격상) 생각하기 힘들지만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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