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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활동들에 대한 미화만 걸러낸다면...괜찮은 (사회과학적 작업을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일종의 WWW 공간에 대한 ethnographische Beobachtungsprotokol...ㅎㅎㅎ...조중동의 이전의 행적을 찾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먼지쌓인 신문철들을 뒤지지 않고 (모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즉, 이전에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인터넷에서 검색어만 치면 해당 기사들의 목록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인터넷이 이전에 생산된 잡다스런 텍스트들의 (본의 아닌) 저장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단순한 기술적 가능성...즉, 이전에는 방송이나 신문등이 특별한 동기를 가지고 신경을 쓰지 않는한 저장 자체가 인적 물적 자원의 투자를 요구하는 것이었던 반면 이것이 거의 컴퓨터 한대와 어느정도 용량의 외장하드디스크들, 그리고 인터넷 회선의 운용으로 가능해진 지금 말하자면 "쪼개져 있고, 흩어져 있는" 이전 사실구성작업의 찌꺼기들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긁어모아서 새롭게 Kontextualisierung하고 재해석해내는 작업을 위에 언급한 저렴한 장비를 소유하고 있는 자들 누구에나 현재 가용한 것이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재 맥락화 작업을 통해 사실이 구성되는데 있어서 네티즌들이 사회학자들이나 자연과학자들의 Reasoning과 대비 (?)되는 일상인의로서의 Attitude of Daily Life (Schütz)에 입각하여, 즉, 다시말하면 통상 "능력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신들의 상황에 대한 해석을 내놓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역으로 자신들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능력있음"을 보이고 있을 터...이에 대한 참여관찰 프로토콜을 넘어서는 경험적 연구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사회현상 (?)을 분석을 위해서 어떻게 수집하고 보관 및 처리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마치 예를들면 사회조직에 대한 연구도 참여관찰 프로토콜과 인터뷰등에 입각한 일종의 사건에 대한 연구자와 Native들의 재구성을 토대로 진행되는 것이 있고, 또 실제 조직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lokal한 상호작용의 과정 자체를 연구자의 Interesse와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으로, 말하자면 (상대적으로) Unmotiviert 된 사회적 사건에 대한 Konservierung을 가능하게 해주는 녹화 장비들로 녹취하거나 비디오로 촬영하여 그것 자체를 분석의 자료로 삼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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