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 있듯이 예를들어 심리학자들은 행위 및 행동의 동기를 밝혀내고 그럼으로써 뒤집어 씌우는 (그게 명시적이든, 혹은 잠재적이든, 혹은 심지어 무의식에 의해서 조종된 것이든) 특화된 방식들을 발전시켜왔다. 이 방식은 흔히 보는 인터뷰에서 각종 테스트에 이르는 그들의 실천(!)을 망라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검사 및 변호사들의 활동으로 대변되는 법적인 맥락에서의 동기 덮어씌우기가 제도화된 방식이라고 쉽게 얘기될 수 있는 것일 수 있겠다. Conversation analyst들의 몇몇 연구들에 의하면 이들 (특히 정신과의사들과 검사 및 변호사들의 경우)은 흔히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질문과 답변의 연쇄들 중 특정한 형태를 사용함으로써 (즉, 그것을 일종의 도구로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이 피질문자들의 답변을 어떻게 이해했는가에 대한 display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통해 피질문자가 그 display된 질문자의 답변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자신의 답변들을 수정하거나 보충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그 답변의 의미에 대한 해석을 독점(좀 유하게 말하면 해석을 자신들에게 속하도록:))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즉, 질문과 답변이 sequenziell하게 조직되는 특정한 방식(메커니즘)을 채택하는 것이 이들의 "동기부여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또 쉽게 얘기하는 전문가의 권력(sic!) 을 가능하게 하는 그럼으로써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관계를 재생산하는(즉, 사회구조를 재생산하는) 그러한 핵심적인 활동들 중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2009년 6월 18일 목요일
Roboter ohne Kopf
어쩔때는 나이브하다고 흔히 욕을 먹는(?) 컴퓨터 과학자들이 (웬만한) 인간에 대해서 쉽게든 어렵게든 떠들어대는 철학자 혹은 사회학자들보다 나아보일때(?)도 있다. (:)) 특히 그들이 인간의 cognition과 관련해서 고민한 흔적을 보여줄 때 말이다. Rodney Brooks의 이 인터뷰는 인간의 embodied practice들을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기존의 사회학자들에 익숙한 문화 및 구조결정론(축약하여 말하면 문화 및 행위구조가 인간의 뇌에 프로그래밍 되며 그에 의해서 인간의 행위가 조종된다는 견해)과는 다른 접근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일견 지극히 주관적인 상태로 보이는 Intention은 시스템(그것이 컴퓨터가 되었든, 인간이 되었든)의 "실제 내적인 상태"로 환원하여 확인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인간의 행동 및 성향들을 뇌의 사진을 찍어대서, 즉 뇌의 물리, 생리적 활동, 다시말하면 시스템의 상태로 환원하여 설명하려고 하는 주류(?)에 속한 연구자들은 이 사람의 말에 한번 주의를 기울여봐야 할 듯. Intention은 내적인 어떤 상태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라기 보다...오히려 특정 행위(좀 더 정확하게는 움직임, 혹은 안움직임 :))들을 맥락지우고, 그 행동의 담지자의 정체를 그 맥락속에서 정의내리는 그러한 활동(프랙티스...사실 이 활동이 더 미캐니컬(:))하고 구조적이며 상당수준 조직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그리고 바로 이런 측면이 Conversation analysis와 ethnomethodology의 핵심적인 발견(!)이라고 볼 수도 있다.!)들을 통해서, 즉 특정 행동에 대한 의미형성 작업 (그렇다 작업말이다. 이 작업은 흔히 생각되는 것보다 훨씬 더 질서잡한 그런 것이고 그저 "사회적 구성"이나 "구성"이라는 한 단어로 넘겨버리기에는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볼 것이 요구되는 그러한 활동이다.) 을 통해서 갖다가 덮어씌워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좀더 (사실에) 근접한 설득력 있는 설명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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