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 대학을 입학했을 때 선배들을 옆에 모시고(:)) 수강신청을 준비하던시절 많이 오갔던 얘기...이 수업은...이 선생은...요건 들을만...점수잘주고....이런얘기들...비공식적이지만 선생을 평가하는 얘기였다. ...기억하기로 1996년 대학을 졸업하던 시점에 당시 학생들 사이에 강의평가(!)가 교내에서 운동의 이슈를 찾던(?!) 학생들 사이에 이슈화 되기도 했었다.
또...병원이 그 분야에서는 ...병원이 좋다더라...선생 병원을 한번 가봐라...그 당시에, 아니 그보다 훨씬 이전에도 있었던 사람들 사이에 있었던 의원님들 (:))에 대한 평가다. 그런데...이게...그 이야기들이 유통되는 경로 (거창한 말로 미디어)가 바뀌면서...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학교 선생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실을 수 있다는 사이트 spickmich.de 에 대해서 한 학교 선생님이 소송을 걸면서 문제가 되었고. 이 문제가 이곳 독일에서 민사소송에서는 최고 법원이라고 할 수 있다는 Bundesgerichtshof에서 바로 어제 최종적인 결정이 떨어졌다. 합법이라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학생들은 이와 유사한 온라인 선생평가 사이트에서 익명으로 자신들의 선생들을 평가할 수 있게된다. 원고측은 이제 헌법소원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아뭏든 이 판결과 관련해서 역시 다른한편에서 보험회사로서 고객들을 위해(?!) 의사들에 대한 정보공유 차원에서 의사들에 대한 진료경험 평가사이트를 운영하려고 했던 AOK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듯... 독일 의사협회에서는 이 비전문가인 환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진료의 질에 대한 평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이에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고 한다.
이전에 구두로 이루어져왔던 (즉,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왔던) 전문가들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그 미디어가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단지 웹사이트가 휘발성의 음성이 아니라 텍스트라는 것 만으로도 전혀 다른 가능성이 열리는 것인데...어떤 상황이 가능할 것인가는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 물론 직접 들여다 봐야겠지만...ㅎㅎ) 또 그 표현의 방식 (친절한 (:)) 듣는 이에게 맞추어진 구체적인 묘사에서 보편적인 불특정의 잠재적 수강생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스칼라 상의 점수로...일종의 투표처럼...)에 있어서의 차이가 그로부터 도출되어 나올 가능성이 있는바,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비전문인(?) (누구는 소비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의 전문인(?)에 대한평가는 Nethnographie를 하는 자들에게 흥미로운 현상일 수 있겠다.
좀더 일반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단순히 현상적인 차원에서...."일반인들에게 의견이나 그들이 어떤 사건이나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 물어봐대는 경향(!)"이다. David Silverman과 같은 사람은 Interview Society라는 개념을 사용해가면서 다소간 (?) 사회학적으로 이 경향에 접근하기도 하는데...무엇보다도 전문인들에게 물어봐대는 경향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관행임에 분명하고...이 "(마치 대표성을 띌듯한, 혹은 모아서 평균을 내면 뭔가 보편적인 의견을 대표해줄 듯 한") 일반인의 눈에 비친(?), 혹은 그들의 경험속에 남은(?) 무엇인가를 가치있는 정보(혹은 적어도 그럴 잠재적인 가치가 있을 수도 있는 것!)로 간주하는 그러한 경향이다.
일부 평가내리기를 좋아하는 진단쟁이(!) 논객이나 (심지어?) 학자들도 이에 대한 미화(?)에 나서기도 한다.
물론 좀 과장된 묘사일수도 있겠으나...먼 과거에는 특정한 사건이나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신탁을 통하여 (혹은 기도를 통하여) 신에게 묻거나 혹은 우주의 법칙(점성술...예를들면)에 묻는 그런 방식들이 채택되었었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일반인(?)에게 물어봐대기"는 요즘(혹은 현대적?) 주술의 한 형태인가? "개개인이 아닌 집단으로서의 대중의 지혜(?)"는 사회조사기관이나 언론 및 사회과학자들의 인터뷰라는 의례를 통해서야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내는"(!) 잡히지 않는 주술적 존재이고 말이다. (좀 너무 비꼬는 투가 되었는가? 전혀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말이다. ㅎㅎ)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