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1일 월요일

연예인 고시(?!?) Casting Show들: 연예&예능 사회학을 위하여 II (:))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예술사회학도 있는데....연예 사회학이라고 없으란 법이 있을 소냐...진지하고 높게 평가받는 (고매한) 예술만 사회학의 연구대상이 될 가치가 있느냐...(저질인, 그만큼 매스미디어와 결합되면서 어쩌면 더 폭넓은 현상인) 연예도 (좀 너무 넓지만...) 연구대상이 될 가치가 있다...연구를 시작하며 우선 당분간은 (도무지 처음시작하는거라 다른 길이 없으므로 오직 당분간만...ㅋㅋ) (고매한) 예술사회학에서 사용되어왔던 이론적 방법론적 기제들이 동원될 것이다....아마도 연예(예능)사회학을 본격적으로 하는 자가 개론서나 Handbook의 Introduction을 쓴다면 이렇게 시작할 듯...ㅎㅎ.

연예인 (요즘은 기존의 연예활동 내의 분업체계를 뛰어넘어 활동하는 인들을 예능인이라고 지칭하고 이들이 활동하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독특한(?!) 멍석도 펼쳐져 있음. 무엇이 연예활동 내부의 탈 혹은 초분업적 경향을 추동했는가는 그 자체로 또한 좀더 자세히 봐야할 부분이다. 이거 블로그에 각주 기능좀 있었으면 좋겠다. 이 괄호 안에 들어간 말좀 각주로 빼게...ㅎㅎ)이라는 범주의 발생(?)및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특히 요즘은 연예인의 하위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을 대중음악인들로 구성된 "대중음악계"라는 일상언어 차원에서의 카테고리가 여타의 다른 음악계와 구분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 쓰여지는 것이라면 그 "계"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계"가 작동하는 방식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부터 다시 조명되기 시작한 현상들....이 현상들은 우선 이 "계"로의 진입(?!)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 독일에서도 2003년인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요 민영(?!)방송사들에 의해서 각양각색의 Casting Show들이 개최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전문영역들 (연기, 무용, 서커스, 노래 , 모델 기타등등)을 포괄하고 있지만 규모면에서나 그리고 그 관록면에서나 단연 Pop관련 Casting Show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RTL의 Deutschland sucht den Superstar와 Pro7의 Popstars를 들수 있겠다.) 내가 알고 있는한 이 컨셉은 미국의 American Idol에서 따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마디로 기존의 거대 음악 Label이나 매니지먼트 회사에 속해있지 않은 "일반인"들 중 쇼비지니스계 (ㅎㅎㅎ. 계다...)에서 활동할 인재를 "발굴"한다는 것이 그 취지라고 표면적으로 이야기 된다. 여기에 독일Popstars의 경우에는 혼성, 여성, 남성 그룹을 묶어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선에 오른 (20명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 후보들을 합숙시키며(:)) 수개월에 걸쳐 훈련시키며 그 과정을 매주 방영한다. 한편 주로 솔로가수를 뽑는 DSDS의 경우 모두 결선에 오른 후보자들에 시청자들이 지지 (유료) SMS등을 보내도록 하여 그 결과로 매주 1명씩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마지막 최종 1인이 남을 때까지 쇼를 진행한다. DSDS의 경우 시청자들이 결선에 오른 후보자들에게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 거의 예외없이 (?!) Jury들이 싫어해마지 않는(!) 괴짜 및 (실력으로 봤을때) "영문없는" 자들이 최종 3-5인안에 (도대체 누가 이들에게 몰표, 아니 몰 SMS를 보내는 것일까?...ㅎㅎ) 들어 실력있는 사람들이 혹 떨어지지나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도록 만드는 (그래서 사람들이 더 SMS질을 하게되는 건가?...ㅎㅎ) 장면도 벌어진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역을 순회하며 예선을 거치는 이들 캐스팅 쇼들에 수십만명의 응모자들이 참여한다고 한다. (오랜 기간 이 캐스팅쇼를 멍청히 지켜본 사람들은 심지어 응모자들 중 눈에 익은 사람들을 발견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지난기 결선에 올랐다가 떨어졌던 사람이 다시 결선에 올랐다던가, 이 방송사의 캐스팅 쇼에 나왔던 사람이 다른 방송사 캐스팅 쇼에 나왔다던가 그런...TT...ㅎㅎ) 이 응모자들중 물론 그냥 한번 와본 (ㅋㅋ) 괴짜들과 그야말로 일반인도 있지만 적어도 결선에 오른 이들 만큼은 글자그대로 팝을 고시준비하듯 해왔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오랜기간의 보컬 및 안무 교습은 기본이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가수공급경로인 Label과 매니지먼트회사가 존재하고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캐스팅쇼 (유비하자면 이론적으로 누구나 응시가능한 고시와 같은)가 수년전부터 또다른 이 팝음악계(:)) 진입의 경로가 된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10수년간 자리를 굳힌 SM, JYP, 그리고 YG등의 연예기획사 (이들은 이제 적어도 연예계, 아니 이건 너무 넓고 좀더 세부적으로 좁게는 세칭 Kpop계에서 일종의 명문대학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들 기획사에 적을 둔 연예인들이 공중파 방송의 요소요소에서의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같은 소속사 연예인들과 그룹들은 자신들이 "동문" (ㅋㅋ)임을 주저없이 밝히며 활동에 있어서도 서로를 그야말로 아낌없이 돕는다. (ㅋㅋ) 이들은 팝이외에도 다른 연예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양성 및 관리하고 있으나 주력은 여전히 팝이다.)들이 간헐적으로 케이블 TV등과의 공조를 통하여 프로젝트 그룹 구성원들에 대한 캐스팅을 해 온것으로 알고 있지만 본격적인 고시형식(:))의 캐스팅쇼는 Mnet에서 이번년도부터(?) 시작한 Superstar K라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필리핀에도 유사한 방송이 있다는 것을 최근 2 ne 1의 산다라 박이라는 멤버의 이력을 보다가 알게되었다. 그녀가 필리핀의 캐스팅쇼 입상자 출신이었다. (당시 그녀에 대해 다룬 한국방송사 프로그램) 아뭏든 캐스팅쇼는 글로벌한 현상이다?!...ㅋㅋ) 우리나라 3대 (?) 기획사가 요즘 직간접적으로 가수나 팀이 데뷔하기 이전에 여러방식으로 이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예를들어 유명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키거나, 세칭 피쳐링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작업에 참여시키거나 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흘리기" (내지는 "간보기" (?))방식을 사용하여 데뷔이전에 사람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성공가능성에 대해 그야말로 간을 봐보는) 마케팅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고시방식의 캐스팅 쇼의 경우 결선 승자가 연예계에 (공식) 데뷔하기 이전에 이미 대중들 사이에 "알려진 인물"이 되는, 그리고 (초반의) 어느정도의 인기는 가늠할 수 있는 적어도 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처음 시작부터 "보장"이 되는 셈이다. (아마도 American Idol 출신의 Kelly Clarkson이 적어도 내가 아는한 가장 (국제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허나 독일의 경우도 그러하지만 이 캐스팅 쇼 출신들의 쇼비지니스계에서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뭏든 Superstar K는 컨셉이 American Idol과 Deutschland sucht den Superstar와 매우 유사하다.


Superstar K 제9회 일부




DSDS 2009년 결선 광고



Popstars 2008년 결선 최종 팀멤버 확정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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