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감시자(?)가 감시당하다 (?!)

지난 주말을 관통하여 Hamburg에서는 그곳의 지역 축제(?!)에 지난 몇년간 어김없이 있어왔던 경찰과 (보도에 의하면) Autonomen 간의 난장판(?!)이 연출되었고, 여기에 Berlin에서 벌어진 인터넷 규제 반대 데모와 관련된 현장에서 경찰이 시민(?)을 구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게 다시금 휴대용 카메라에 찍혀서 Youtube에 올려지고 여러 블로그들을 통해서 퍼날라졌으며 다시 언론에 의해서 (Spiegel Online)이 장면이 인용되었다. (이제 하나의 경로로 거의 공식화(?!)되다시피한 이야깃거리의 생산 및 유통경로이다. 이것이야말로 전지구적 현상(?!?)이 아닌가?...ㅋㅋ)

(자,타칭) 질서의 수호자가 질서(?!)를 지키고 있는지 (즉, 정당하게(?) 공권력을 집행(?!)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던 눈들이 다른 보통 사람들(?!)에게 그 여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라며 증거자료(?!)들을 들이미는 셈이랄까? 자칫(오직 자칫이다.) 당사자와 그를 넘어선 집단에 큰 어떤 영향을 끼칠수도 있을 중요한 결정이 대중들의 상식(언제나 그 결과가 천하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적 추론에 의해서 내려져버릴 수도 있는 그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가끔 미국 법정 드라마들을 보면 배심원들의 나이브함(?!)을 이용하는 검사 및 변호사들이 나오는데...실제 이 일반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어떤 추론의 과정을 거치는지는 많이 연구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통상 그 과정자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초창기 Garfinkel과 그의 동료들의 기념비적인 연구는 예외로하고 말이다.)

어떤 공식적인 강제력 및 효력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인터넷 법정(?!)에 사건의 당사자들과 증인들 및 각각을 세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다. (아예...기존의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오래된 관행을 대신할 인터넷 법정을 그냥 제도화 해버리는 것은 어떤가?...네티즌 만명에게 여쭈어봄다. 피고는 유죄인가요 아닌가요? SMS도 보내주쇼...ㅋㅋ...TT...살짝 왠지 웃을일만은 아닌듯...좀 우습게 얘기해서 그렇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짐짓)네티즌의 의견을 묻는 (그러나 사실은 그 의견이라는 것이 특정한 범주로 조직되도록 그렇게 처리된) 행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언론사 온라인 판이나 각종 포털 사이트들에 있어왔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방식으로 조직되기 이전에는 그 윤곽을 파악하기 힘든 세칭 "민심"이라는 것의 형태가 이러한 "묶어내기 작업"에 의하여 어떤 형태를 (이미 그 묶어내기 작업 이전에) 갖춘 그 무엇인가 였던 것으로 (글자그대로)바로 이 모아내기 작업에 의해서 "Verdinglichung" 내지는 "Reifizieren"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거 원래 사회학자들도 많이 해왔던, 그리고 현재도 하고 있는 그런 작업이다. 이 부분에서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도 가물가물한 "...의 생산자 (이 경우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개개인들)가 (생산관계의 특정한 역사적 형태 -특정한 모아내기 작업관행, 여기서 사용되는 도구는 많은 부분 주목받지 않고 마치 중립적인양 사용된다.- 속에서 그 생산작업을 하게 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그가 생산해낸 이 생산물에 의해서 지배를 받게 된다 (마치 인과적으로 자신이 어떤 대중적 경향성의 단지 한 부분이었다가 이 설문에 의해서 그렇다는 것이 발견되어진양)는 (그럼으로써 그 생산물이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다가오게 된다는)" 뭔가 드라마틱한 Karl Marx의 "소외"와 관련된 통찰이 새삼 상기된다. 첨부: 이러한 "모아내기" 그럼으로써 "형태를 만들어내는" 작업은 Bruno Latour의 개념을자면 Center of Calculation에서 행해지는 일들이다. 각종 경제 지표들이나 대규모 센서스 조사를 통한 각종 통계들을 만들어내는, 그럼으로써 뭔가 일이 진행되고 세상이 돌아가는 판세에 어떤 모양새를 부여하는 (!) 기관들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그 규모와 복잡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언론사 및 온라인 포털들에서 행하는 이 작업은 이 거대규모의 Center들과 그 맥을 함께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긴 우리나라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은 인터넷에서의 이야기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내 생각에는 궂이 안해도 되는데) 마치 무엇인가 취조에 진술을 하듯 진술서 (뭔가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라기 보다...)를 남기는 일도 자주 있기는 하더구만...(최근 2PM 멤버관련 소식을 다룬 노컷뉴스의 기사, 어쩌면 관련프닝을 다룬다고 하는 PD수첩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기사에 소개된 대로 그 해프닝과 관련된 일련의 언론들의 행태(? 중립적인 단어이다. 행태...ㅋㅋ...작태의 유의어로 사용하지 않았다.)들을 다루어 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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