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니 저 학생 (콩고의 어느 학생(?!)) 왜 미국 외무부 장관(!)의 자격 (뭐 24시간 그 역할만 하면서 콩고에 머무는 것은 아닐수도 있지만서도...ㅎㅎ) 으로 간 힐러리에게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가 아닌 전직 대통령 (혹은 미시즈 힐러리 클린턴씨의 남편 :)) 클린턴의 관련 사안 (중국의 콩고에 대한 세계은행을 통한 개입????)에 대한 입장을 묻지? 학생 말이 헛나온 건가 아니면 클린턴이 이 사안과 무슨 관련이 있었나? (나중에 이 학생이 빌 클린턴의 견해를 물으려 했던 것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 오바마의 견해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려 한 것으로 밝혀짐.)
2. 혹시 번역(말하는 학생(?)의 뒤통수만 보여서 그가 직접 영어로 말한 것인지 뭔지 확인 불가능하나 정황상 번역을 하는 사람이 있었던 듯...) 하는 사람이 뭔가 잘못 번역한 것 아냐? (긴문장도 아니구만 다 듣고 혹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질문자에게 다시 묻고 좀 걸러서 번역하지...뭐가 그렇게 바쁘다고...1대 1로...띄엄띄엄...TT)
(힐러리가 발끈 화를 내면서 빌이 아니라 내가 미국 외무부 장관이며 내 의견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답해주겠지만 내 남편의 말을 옮기는 그런짓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한 것을 보고서) 그래도 한번쯤 "너 혹시 이걸 물어보려고 한 것 아니야? 라며 일종의 Other initiated repair (CA식으로 말하자면)를 시도해 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아무리 기자회견 형식(!)이라지만 뭐 질문하면 바로 대답하는 것이 철의 원칙도 아닌데...ㅎㅎ.
사실 질문이 다 번역되고나서 힐러리가 이어폰을 떼고 몇초간 벙친표정으로 사회자(?)쪽 및 주변을 쳐다본 것...(비디오에서 34에서 40초 사이) 사실 곧바로 답변을 하지 않은채 지난 이 몇초가 질문의 의도가 곡해될 가능성(오직 가능성이다.!)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고 질문자에게 Self initiated repair를 할 (일상적 대화에서는 이것이 선호된다.) 기회인데 이것을 재질문이나 보충 수정질문이나 이런 것으로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것은...역시...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적어도 콩고의 이 Scene에 등장한 이들의 한계(????!!!!).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실 (곡해를 심화시켜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은 힐러리에게 있다고 보기 힘들다. (이렇게 아무것도 말하여지지 않는 부분, 다시말하면 그럼으로써 피상적으로 보기에 내용이 0인 것처럼 보이는 이 부분이 실제 대화당사자들에게는 Verstaendigung 작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그들은 많은 것을 "하고"있는 것이고 상대방에게 서로가 상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무엇이 적절한 다음 Schritt인지를 가시적으로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CA하는 사람들이 녹취할때 편집증적으로 이 nicht gesprochene Stelle들을 표시하는데 공을 들이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꼭 쓰고 있는 논문의 한 부분에서 펼치고 있는 주장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하는 얘기가 아니다...ㅎㅎ.)
하여간 힐러리의 이 태도는 또한 그 어떤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채 인구에 "000의 발로"인 것으로 각양각색으로 회자되고 있음....Youtube의 댓글을 보면 가관도 아님...심지어 콩고를 우습게보냐까지...ㅎㅎ...Spiegel Online도 예외가 아님....뭐 정황상 그녀의 행동이 그렇게 비추어졌을 수도 있겠으나(뭐 실제로 그녀가 그렇게 표독스럽고 까탈스러울 수도 있지...뭐 남편 바람도 폈었고...최근에 북한에 억류되었던 기자들도 데려오는등 잘나가는 듯 보이니...샘나서...TT)...이런 식으로 인구에 회자되다니 불쌍타...힐러리...TT.
문득 언젠가 읽었던 논문중에 영국의 대처 전 수상이 등장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녀가 공식석상에서 말을 할 때 유독 끼어듦질(:))을 많이 당했었는 모양인데 이것이 여성 수상을 업신여기는 남성 정치인들의 오만이나 뭐 이런 것들로 항간에 이야기 되어졌었는 모양이다. 즉, 특정한 언어적 현상 (끼어들기...ㅎㅎ)을 문화적 맥락(남성중심적 정치문화)안에서 해석하는 그런 상식적 추론행위 (사회학자들이 많이 하는 행위이기도 한데...TT) 에 근거한 이야기들이 있었는 모양이다.
이러한 상식적 의미부여에 대하여 몇몇 CA 냄새를 풍기는 (:)) 학자들이 그녀의 라디오 인터뷴가 뭔가를 이 맥락에서 분석했을 때 대처 전 수상이 유독 Turn transition relevant places에서 자신의 Turn이 아직 진행중이라는 대화 상대자가 알수 있을 만한 그 어떤 실마리도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를 들면 Dehnung이라던가...음절의 반복이라던가....) 많이 쉬어 댄다는 것(:))을 이들이 지적했다. 즉, 한마디로 다른 대화상대자가 끼어듦직한 곳 (정확하게 말하면 새로운 Turn을 시작할 만한 곳)에서 끼어들었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Turn이 전환되는 메커니즘상 적절하다고 이야기 될 수 있는 곳에서 대처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자들이 그 Turn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즉, 꼭 여자수상이어서 업신여겨서라고 주장하기에는 뭔가가 박약(!)하다는 것이 이들이 그들의 분석을 통하여 보여주려했던 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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