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0일 목요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이야깃 거리의 생산자들...그들의 반란? :)










멋쟁이 Spiegel Online Netzwelt 섹션!....ㅎㅎㅎ. 요며칠 흥미로운 Netzwelt 소식을 전해주었다....ㅎㅎㅎ. 뭐랄까 Netzwelt라는 Field의 구석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알고있는 그런 Informant 구실을 한달까? 잘알려진 사실이지만 Ethnographie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Informant들은 그들이 Feldforschung을 하는데 있어 (어쩌면 결정적인)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sic!) 낯선이인 인류 및 사회학자는 어떤 경우에는 뭘봐야 하는가도 감이 안잡힐 때가 있다는 그런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전해오기 때문이다.(ㅎㅎㅎ)

국제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지자 언론사들의 온, 오프라인 지면을 통한 광고가 줄어듦에 따라, 특히나 온라인 버젼들을 사실상 무료로 공개하고 광고로 연명(?!)하고 있던 언론사들이 이와 관련하여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가운에, 얼마전에 언급되었던 국제 언론 및 출판계의 거물이 자신의 영향권하에 있는 신문, 잡지들의 온라인 버젼을 유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뒤이어 AP 통신을 위시한 몇몇 나름 큰 규모의 "얘깃거리 생산자들"이 이 유료화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소식이다. 취재를 통해서 뉴스거리를 생산해낸 생산자들은 굶는(?)와중에 그저(?!) 그 유통을 담당하는 거대 인터넷 포털들과 검색엔진 운영회사들 (구글을 대표로한 여러 회사들) 및 유명 블로거들은 그저(?!) 그 대문페이지에 생산된 뉴스를 게시하고 링크를 거는 것으로 배를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그렇지 일간 신문들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사 말미에 이들 회사들이 기사의 출처인 것이 많고 기사 내용상 인용된 것까지 따지면...거기에 알아서들 보내주는 이른바 보도자료들 까지 덧붙이면...어떨때는 해당 언론사 자체가 취재(!)해낸 기사가 대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 질 때도 있다. 물론 이들은 기사대금을 지불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온라인 포털들과 마찬가지로 구색을 갖추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광고들을 끌어다 댈 수 있으니...이들은 퍼나른 기사에 지불한 대금보다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
이 언론사들이 그들이 생산해낸 소식들이 개별독자들이 그 기사를 단말기를 통해서 읽음으로써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기사를 읽은 혹은 읽지 않은)과 "그에 대해서 이야기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소비한다는 것 (이곳에서 가끔 있는 점심 식사회동후에 많이 벌어지는 일, 혹은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현상)을 알고 있을터인데...여기에는 요금을 부여하지 못하겠지???(:)) 그리고 나처럼 내용을 이미지로 퍼서 나르는 사람들이 생기면 어떻게 할건가?...ㅎㅎ. (뭐 색출하는 방법이야 없겠슴까 만은...ㅎㅎ)

아뭏든 첨부한 Spiegel Online의 기사들을 통해서 어렴풋하게나마 뉴스의 생산및 유통경로에 대한 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거대규모의 "이야깃거리 채집, 가공 및 생산" 업체들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ㅎㅎㅎ. 문득 언젠가 보았던, 어느한 유명 통신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단말기 앞에서 전세계로부터 모여드는 뉴스를 모으고 분류하고 또 가공하는 과정을 실제 인류학적 방법으로 연구했던 논문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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