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ㅎㅎㅎ...불현듯, 횟수로 보면 이곳에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관청에 관한 얘기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이곳에 머무는 외국인으로써 함 다루어 주어야 한다...이제 외국인 딱지를 붙이고 이곳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말이다....ㅎㅎㅎ
Klaus Amann과 Stefan Hirschauer가 엮은 Die Befremdung der eigenen Kutur에 기고된 짧은 글 중에 Der administrative Blick: Über den Gebrauch des Passes in der Ausländerbehörde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띄어서 새삼 호기심이 자극된나머지 들여다 보았다. (ㅋㅋ) 뭔가 나를 비롯한 외국인들이면 여행객이 아닌 장기체류자들로서 아마도 모두들 겪었을 그러한 상황에 대한 프로토콜(ethnographic한 참여관찰)을 글쓴이는 이 글에서 분석을 위해 주되게 사용했다. (하긴 거기서 비디오 및 사진 촬영은 어려웠을 것이다.)
글쓴이가 이 대학에서 Diplom을 마치고나서 혹은 그 언저리에 (20대 후반에) 쓴 글인듯 한데...역시나 그저 글로만 (역시 저자에 의해서 재구성된 서류견본이 있기는 했지만) 쓰여져 있어 뭔가 크게 와닿는다고 할만한 그런 것은 없지만...뭔가 Pass가 외국인 업무 담당자와 여권의 소지자가 그들이 하고자하는 일들을 (공동으로) 해나감에 있어서 흔히 생각하는 신분증명서를 넘어선(!) 여러가지 쓸모(:))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글이다. 보여주려 한 것을 보여준...그저 평범한 수준의 글이라 평가된다.
여기에 얼마전에 마지막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 체류허가 기간 연장을 하러갔었을때 몰래 찍은 이 도시 외국인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의 사진을 첨부한다. (이 뭔가 모르게 "몰래 찍었다"는 사실이 또 뭔가를 시사해준다. 재미있는 것은 이 부서 앞에서 사진촬영을 금한다는그 어떤 팻말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헌데...나 스스로도 그렇고 내가 도촬(?!)하는 장면을 흘끔거리며 보고 있었던 다른 동료 외국인(ㅋㅋㅋ)들에게 나의 행동은 적어도 눈에 띄는 것이었다. 수퍼마켓에서는 사진찍으면 직원이 오는게 분명한데...이 관청에서도 사진을 직으면 안되는 것이었었나?...ㅋㅋ.)
이 사진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그리고 그것을 그곳에서 겪은 일들과 중첩시키면서 기억을 되살려보면 정말 많은 얘깃거리들을 끄집어 낼 수 있다....글의 저자가 이 관청에서 Praktikum을 하면서 반쯤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내부자적 시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했다면, 뭔가 그 일과 관련된 다른 한쪽 당사자랄까? 즉, 민원신청자(외국인 민원신청자 :))의 시각에서 그 장면을 재구성해볼 수 있달까?...ㅎㅎㅎ.
벌써 방문자의 성의 알파벳 철자에 따라 구분된 사무실들 앞쪽의 전경들이 아마도 90년대 초 이루어졌을 글의 저자의 fieldwork 프로토콜에 묘사된 복도전경과 중첩되면서 흥미있는 착상들을 불러 일으킨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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