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네티즌의 정치세력화 (?!) (3) - NRW Kommunalwahl을 통해 기초 지방의회에 진출!


대학도시(?!)인 Muenster와 Achen에서 Piraten Partei가 각각 1,6%와 1,7%를 득표함으로써 Kommunalrat와 Stadtparlament에 한석씩을 확보했다는 소식...ㅎㅎ. 기존 대중정당 (모든 문제를 그야말로 다 다루며 그에 대한 입장및 정책들을 가진...)과는 달리 이 Piraten Pratei는 비교적 명확한 몇개의 (! :)) 목표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나로호!?!


나로호 발사를 전하는 우주탐사관련 전문지 Spaceflight Now 온라인의 관련기사
얼마전 있었던 북한의 위성(?)발사 시도 및 로켓개발과 관련하여, 그리고 혹 있을 수도 있을 북한과 비교했을 때 남한 발사체 개발의 형평성 문제(ㅋㅋ)와 관련해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한국언론들 사이에서 이와 관련된 부분이 좀체로 다루어지지 않고는 것과 대별되는 부분이다. 즉, 사건을 다른 사건과 연결시키는, 다시말하면 일종의 맥락화가 다른 것.) 이곳 라디오에서도 (유감스럽게도(?) Spiegel Online에서는 관련소식을 거의 전하지 않고 있다.) 나로호 발사소식을 들었는데, 일단 어제는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보도되었었다. (녹음이 여의치 않아 들었던 뉴스를 혹 Podcast의 묵은 뉴스를 통해 건질 수 있을까 보고 있는 중..ㅎㅎ)
한편 적어도 지금 이시간 현재 항우연 영문페이지는...아무 소식이 없다...TT. 한글 페이지도...보도자료....한쪽...TT...이양반들 개미처럼 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론담당부서(?!)좀 신경쓰셔야 할듯. 한편 국내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원수처럼 싫어하는 조선일보 영문페이지는...전하고 있다 소식을...얼마전에도 언급했지만 연합통신(연합통신 영문 페이지 나로호 관련 기사)과 조선일보는 한국관련소식을 이곳 언론들이 전할 때 적지않이 인용된다. 왜인지는 이번건만 보더라도 유추해 볼 수 있게 된다.

2009년 8월 24일 월요일

누군가에 의해서 ...로 이야기 되어질때...





Vera Hohleiter (독일 여성지(?!)중 하나인 Brigitte 온라인의 그녀 블로그, 내또 이리하야 그 말로만 들었던 Brigitte를 한번 방문하여 보았다...ㅎㅎ)라는, 한국사람들에게는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여 알려지게된 독일여성 (및 저널리스트? 혹 글쟁이...ㅎㅎ)이 독일에서 펴낸 Schlaflos in Seoul과 관련해서 인터넷에서 말들이 오가고 있는 모양이다. (말을 옮기면서 원래의 글에는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논란의 여지가 있을만한 표현들이 행해졌는지는 부차적인 문제가 되어가는 그런상황이 또 벌어지고 있는듯...심지어 책이 독일어로 출간되었으니...ㅎㅎTT...말들 하기전에...누가쩜 번역요...그 흔한 초딩풍의 소박한 성의라도 좀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의혹(?)인 즉슨, (또 그 어떤 구체적인 근거없이) 이 책에서 그녀가 한국사람들 및 그 문화(?)를 업신여기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인데...ㅎㅎㅎ. 그녀가 Brigitte 온라인의 그녀가 출간한 책 제목과 동일한 타이틀을 가진 그녀 블로그에 관련사건에 대해서 밝힌 것을 토대로 보면...ㅎㅎㅎ. Nachrichten von Lesern und Nicht-Lesern이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이글에 그녀가 지금껏 올린 글들중 아마도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려 있다. (적어도 3개의 언어로 쓰여진 댓글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Vera Hohleiter씨가 자신이 겪는 온라인상의 이 야단법석(:))에 대해 전하는 이 글을 통해서 한국에 1년동안 있었던 (아마도 한국인을 남자 친구로 가지고 있는...) 전(현)직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본 한국 네트즌의 행태(?!?)가 간접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가 짧게 한국 네티즌(? 이게 한국 네티즌만의 행태인지는 일단 논외로 하자...ㅎㅎ) 의 반응에 대해 쓴뒤 다음과 같이 썼다.: Da ich inzwischen die Eigenarten koreanischer Internetnutzer kenne, hatte ich bereits mit so einem Vorfall gerechnet (...) Die Anschuldigungen, die von koreanischer Seite kommen, werden immer absurder. Ein Fan der Fernsehsendung, in der ich auftrete, beschimpft mich als Heuchlerin, weil angeblich in meinem Buch stünde, die Dialoge in der Sendung seien von koreanischen Autoren geschrieben. Ich weiß nicht, woher er diese Information hat, aber sicher nicht aus meinem Buch....ㅎㅎㅎ. 오히려 그 묘사가 원주민(이경우 한국인:))들이 통상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서 알고 있는 통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더 놀랍지 않은가?:))

그건 그렇고 이책 이렇게 구설수에 올라서 혹시 한국어로 번역되는거 아닌가?...혹 그에 의하여 한국인 천만명(sic!)이 구독함으로써 초대박이 나는 것은 아닌지...한국 출판사들은 번역본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셔야할지도...ㅎㅎㅎ.

인류학의 역사에서는 여행자들의 Reisebericht를 넘어선 장기간의 참여관찰을 토대로한 이른바 경험적 (살짝 과학적:)) 인류학의 시조로 알려진 Malinowski가 자신의 Fieldwork 중에작성한 일기장(?! 뭐 프로토콜도 겸하니...ㅎㅎ)에 연구대상인 원주민들을 Nigger라고 지칭하는등 서구 백인 인류학자로서의 그야말로 적나라한, 자신 스스로 인류학자의 덕목(?)으로 삼은 그런 태도와는 완전히 위배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내적 심경(?)을 드러냄으로써 스캔들을 일으킨바 있는데...
나도 Vera씨의 글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적어도 그녀가 블로그에 쓴 글들은 훑을 수 있으니...) 적어도 예상컨대...Malinowski와 같은 그런 실수를 하시지는 않았을듯...ㅎㅎㅎ...(Malinowski도 설마 Tagebuch이 만천하에 공개되리라 생각지는 않았을 것이고...ㅎㅎㅎ). 적어도 21세기를 살며 독일의, 나아가 일차적으로 독일어로 즐겁게 내용접근이 가능한 대중 독자들을 상대로 글을 썼을 테니.

오히려 Vera가 "한국의 일상"에 대해서 관찰자의 시각에서 쓴 그녀의 책을 비롯한 블로그 기고문들이 "낯선(그렇다고 상정되는) 문화권에 상대적으로 장기간 거주하며 그들의 삶에 "대해" 분석이라는 이름으로 이야기하는 인류학자들의 작업과 교차되면서 (아마도) 저널리스틱한 관심 (Brigitte의 논조에 맞춘..?? ㅎㅎ)과 학문적 관심, 나아가 그 사회에 익숙하다고 여겨지는 원주민 인류학자(ㅎㅎ)의 작업과 견주었을 때 그 결과물에 있어 어떠한 차이(?)를 낳을 수 있을지 새삼 생각해보도록 한다.

첨부: 관련 해프닝에 대한 매일경제 온라인판 엔터테인먼트 섹션 기사 (되는대로 구글을 베라로 검색 거기서 나온 기사중 제일 첫번째 위치된것을 anklicken하였다...ㅎㅎ), 아무리 온라인의 (아니 오히려 그러니까 더)가벼운(?)기사라고 해도 "베라가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다"라며 그녀의 입장을 요약한 부분에 하이퍼링크 정도는 걸어주어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 거기에서 좀더 자세히 원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성의는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기자양반이...ㅎㅎㅎ. 독자가 다시 구글에 해당 블로그를 여쭈어 물어 물어 찾아가는 그런 성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어쩌면 링크가 요약된 당사자의 말이 적절하게 요약되었다는 그 요약에 어떤 권위를 실어주는 그런 역할을 해줄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어떤 진술의 적확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었을때 언제라도 그것을 독자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그리고 그를 위해서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제공하는 가능성을 활용하는것 (적어도 Spiegel Online은 이 작업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도 생각해 봄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인쇄 매체를 그것이 글자라는 이유만으로 디지털화해서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형태로 바꾸는 것 (물론 그것만으로도 큰 장점을 안겨주기도 하지만)에 더해서 어쩌면 특히 기존 지면 매체에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던 인용및 요약과 관련한 Practice들에 있어 그것이 인터넷이 제공하는 기술적 가능성과 결합되면서 변화(?)가 이미 도래하고 있거나 혹은 요구(?)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첨부: "통칭"에 관하여

Vera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들을 몇개 더 읽어 보았다. 이야기의 주제는 "에어콘 중독증", "잡지에 끼워주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은품들", "슈퍼마켓의 판대원 아주머니들", "도가 지나쳐 보이는 전도(:))행위"..."전형적 독일여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민방위 훈련" 등등등 이다. 추측컨대 이들이 그녀가 출간했다는 책의 토대가 되었을 것이고 논조도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녀의 글...ㅎㅎㅎ...통칭당한 원주민들 입장에서는 화가남직도 하다. (이들은 또 좋은 점에서 통칭당하면 가만히 있다...ㅋㅋ)

그녀는 학문적 태도가 아닌 지극히 일상적 태도를 가지고 글을 작성했는데 그런 종류의 글에서 엄밀하지 않은 "통칭"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의례있는 일이다. 우리 조선족들(:))도 이곳에서 자신들끼리 잡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독일인들은....하더라(혹은 한다더라, 하는것 같다)"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도 직접적으로 "독일인 몇명이나 아십니까"라던가 "거 확실한거요? 어디서 들으신 겁니까?" 이런 류의 괘씸한(:)) 질문을 해대는 법은 거의 없다. 그저 판(!)을 깰까봐서이다...ㅎㅎㅎ...
허나 만일 그것이 학술적인 작업이라면 근거를 개인적 주관 및 느낌에 둘수 없는바...그 근거들을 밝혀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진다.
이 둘은 이런 의미에서 적어도 "다른" Language Game인 셈이다. (물론 학문의 이름으로 잡담을 할 수도 있다...ㅎㅎㅎ...마치 미나토를 치자고 해놓고 고스톱을 치면서 모두들 고스톱을 미나토로 부르고 또 미나토를 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 말이다.)

그녀의 글에 나타난 이 일상인으로서의 (섣부른...? 그러나 통상 문제가 없는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일반화가 통칭을 당한 원주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겠다. 그녀의 글이 그야말로 그녀의 일상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많은 부분) 주관적(?!) 느낌을 기술하고 있는 글이며 그것을 마치 카페에 앉아 같은 문화권(?)에 있는 친구들에게 말하는 식으로 쓰여진 글임을 고려하면, 따라서 그 벌어지고 있는 현상의 역사, 사회적 맥락에 대한 분석을 위한 글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그녀가 그렇게 하려고 했다면 몇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논문을 썼어야 했을 것이다...예를들면 왜 그녀가 갔던 수퍼마켙 매장의 판매원 아주머니는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꼭둑각시 인형처럼 그 우습게 보이는 일을 해야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 거꾸로 한국의 가족, 교육, 고용구조 이런 얘기를 꺼내야 하기 때문에...이걸 기행문에 실어줄 수는 없지 않은가?...물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류"의 기행문도 있지만...그글을 쓴 이는 조선인이고 조선 사람들이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쓴 만큼 거기에 무엇인가를 더 얹어서 써주셔야 했던 그런 처지에 있으셨고 말이다...ㅎㅎㅎ) 그냥 솔직이 이 독일출신 아가씨는 (혹은 그나라에서 오는 다른 애들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떻게 보고 느꼈을까를 들여다(?!)보면서 충분히 봐줄수 (:)) 있는 일.

조선인들도 자신들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우습고 어리석은 그런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하여튼 조선인들은..."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는 하고 Vera가 우습고 어리석은 행위라고 보는 그런 행위들을 역시 동일하게 어리석고 우스운 행위로 보는 많은 조선인들이 있다.
그런 조선인들이 있다는 얘기를 간간이 해주었다면(예를들면 내 한국인 친구도 나랑 같은 생각이었다든지...뭐 그런...기묘하게도 그녀의 블로그 글에는 옆에 붙어서 친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려고 노력하는 원주민들이 좀체 등장하지 않는다. 왜일까?...ㅎㅎ), 혹은 그녀가 경험(?!)했다는 뉴욕 및 여타의 나라에서도 이에 준하는 비슷한 경험들이 있었다는 둥 그런 얘기를 곁들였다면, 또 그래도 기왕 책으로 내는 것이니 "한국인들은..."이라는 통칭보다는 오히려 좀더 "이 느낌이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임"을 강조하는 그런 어조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첨부2: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글도 쓰는 독일 출신(?!) 젊은이의 블로그관련 해프닝에 대한 그의 견해...이사람도 궁금해서 나처럼 Vera의 블로그에 직접 가서 글을 읽어보는 성의(?)를 가졌었는 모양이다...ㅎㅎ. 직접 읽고난 그의 소감은:

글들을 얼마간 훑어보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중 어떤 것에도 심한 말은 없었다는 것이며 사실은 모두 너무나도 평범해서 그 모든 일에 거의 흥미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뭐 그래도 계속 읽어보고나서 제가 할 말은 그녀가 한국에 대해 아주 균형잡힌 보통의 의견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글은 모두 정직해보이면서도 앞에서 말한것 처럼 별로 도발적인 건 없습니다. 몇 개는 시끄러운 공사 현장이나, 재밌는 치약 선물 세트, 여름의 더위와 에어컨 사용, 닥터피쉬 까페 같은 일상의 얘기들을 다루었고, 몇 개는 서울이 덜 예쁜 도시라거나, 에너지 보존에 대해서 사람들의 의식이 부족한 점, 혹은 국적 때문에 그녀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들 처럼 약간 비판적인 얘기들도 꺼냈지요.


그 중 처음 들어본 얘기이거나 충격적인 고발은 하나도 없고, 본질적으로는 모두 맞는 얘기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한국인들도 한국의 환경 문제나 외국인에 대한 많은 고정관념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얘기를 한국어로 한국 친구와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요.


....ㅎㅎㅎㅎ....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People-Processing Agency중 하나: 시청 외국인 관련 업무 담당부서



ㅎㅎㅎ...불현듯, 횟수로 보면 이곳에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관청에 관한 얘기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이곳에 머무는 외국인으로써 함 다루어 주어야 한다...이제 외국인 딱지를 붙이고 이곳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말이다....ㅎㅎㅎ

Klaus Amann과 Stefan Hirschauer가 엮은 Die Befremdung der eigenen Kutur에 기고된 짧은 글 중에 Der administrative Blick: Über den Gebrauch des Passes in der Ausländerbehörde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띄어서 새삼 호기심이 자극된나머지 들여다 보았다. (ㅋㅋ) 뭔가 나를 비롯한 외국인들이면 여행객이 아닌 장기체류자들로서 아마도 모두들 겪었을 그러한 상황에 대한 프로토콜(ethnographic한 참여관찰)을 글쓴이는 이 글에서 분석을 위해 주되게 사용했다. (하긴 거기서 비디오 및 사진 촬영은 어려웠을 것이다.)

글쓴이가 이 대학에서 Diplom을 마치고나서 혹은 그 언저리에 (20대 후반에) 쓴 글인듯 한데...역시나 그저 글로만 (역시 저자에 의해서 재구성된 서류견본이 있기는 했지만) 쓰여져 있어 뭔가 크게 와닿는다고 할만한 그런 것은 없지만...뭔가 Pass가 외국인 업무 담당자와 여권의 소지자가 그들이 하고자하는 일들을 (공동으로) 해나감에 있어서 흔히 생각하는 신분증명서를 넘어선(!) 여러가지 쓸모(:))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글이다. 보여주려 한 것을 보여준...그저 평범한 수준의 글이라 평가된다.

여기에 얼마전에 마지막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 체류허가 기간 연장을 하러갔었을때 몰래 찍은 이 도시 외국인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의 사진을 첨부한다. (이 뭔가 모르게 "몰래 찍었다"는 사실이 또 뭔가를 시사해준다. 재미있는 것은 이 부서 앞에서 사진촬영을 금한다는그 어떤 팻말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헌데...나 스스로도 그렇고 내가 도촬(?!)하는 장면을 흘끔거리며 보고 있었던 다른 동료 외국인(ㅋㅋㅋ)들에게 나의 행동은 적어도 눈에 띄는 것이었다. 수퍼마켓에서는 사진찍으면 직원이 오는게 분명한데...이 관청에서도 사진을 직으면 안되는 것이었었나?...ㅋㅋ.)
이 사진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그리고 그것을 그곳에서 겪은 일들과 중첩시키면서 기억을 되살려보면 정말 많은 얘깃거리들을 끄집어 낼 수 있다....글의 저자가 이 관청에서 Praktikum을 하면서 반쯤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내부자적 시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했다면, 뭔가 그 일과 관련된 다른 한쪽 당사자랄까? 즉, 민원신청자(외국인 민원신청자 :))의 시각에서 그 장면을 재구성해볼 수 있달까?...ㅎㅎㅎ.
벌써 방문자의 성의 알파벳 철자에 따라 구분된 사무실들 앞쪽의 전경들이 아마도 90년대 초 이루어졌을 글의 저자의 fieldwork 프로토콜에 묘사된 복도전경과 중첩되면서 흥미있는 착상들을 불러 일으킨다...ㅎㅎㅎ.

2009년 8월 20일 목요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이야깃 거리의 생산자들...그들의 반란? :)










멋쟁이 Spiegel Online Netzwelt 섹션!....ㅎㅎㅎ. 요며칠 흥미로운 Netzwelt 소식을 전해주었다....ㅎㅎㅎ. 뭐랄까 Netzwelt라는 Field의 구석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알고있는 그런 Informant 구실을 한달까? 잘알려진 사실이지만 Ethnographie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Informant들은 그들이 Feldforschung을 하는데 있어 (어쩌면 결정적인)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sic!) 낯선이인 인류 및 사회학자는 어떤 경우에는 뭘봐야 하는가도 감이 안잡힐 때가 있다는 그런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전해오기 때문이다.(ㅎㅎㅎ)

국제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지자 언론사들의 온, 오프라인 지면을 통한 광고가 줄어듦에 따라, 특히나 온라인 버젼들을 사실상 무료로 공개하고 광고로 연명(?!)하고 있던 언론사들이 이와 관련하여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가운에, 얼마전에 언급되었던 국제 언론 및 출판계의 거물이 자신의 영향권하에 있는 신문, 잡지들의 온라인 버젼을 유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뒤이어 AP 통신을 위시한 몇몇 나름 큰 규모의 "얘깃거리 생산자들"이 이 유료화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소식이다. 취재를 통해서 뉴스거리를 생산해낸 생산자들은 굶는(?)와중에 그저(?!) 그 유통을 담당하는 거대 인터넷 포털들과 검색엔진 운영회사들 (구글을 대표로한 여러 회사들) 및 유명 블로거들은 그저(?!) 그 대문페이지에 생산된 뉴스를 게시하고 링크를 거는 것으로 배를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그렇지 일간 신문들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사 말미에 이들 회사들이 기사의 출처인 것이 많고 기사 내용상 인용된 것까지 따지면...거기에 알아서들 보내주는 이른바 보도자료들 까지 덧붙이면...어떨때는 해당 언론사 자체가 취재(!)해낸 기사가 대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 질 때도 있다. 물론 이들은 기사대금을 지불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온라인 포털들과 마찬가지로 구색을 갖추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광고들을 끌어다 댈 수 있으니...이들은 퍼나른 기사에 지불한 대금보다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
이 언론사들이 그들이 생산해낸 소식들이 개별독자들이 그 기사를 단말기를 통해서 읽음으로써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기사를 읽은 혹은 읽지 않은)과 "그에 대해서 이야기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소비한다는 것 (이곳에서 가끔 있는 점심 식사회동후에 많이 벌어지는 일, 혹은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현상)을 알고 있을터인데...여기에는 요금을 부여하지 못하겠지???(:)) 그리고 나처럼 내용을 이미지로 퍼서 나르는 사람들이 생기면 어떻게 할건가?...ㅎㅎ. (뭐 색출하는 방법이야 없겠슴까 만은...ㅎㅎ)

아뭏든 첨부한 Spiegel Online의 기사들을 통해서 어렴풋하게나마 뉴스의 생산및 유통경로에 대한 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거대규모의 "이야깃거리 채집, 가공 및 생산" 업체들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ㅎㅎㅎ. 문득 언젠가 보았던, 어느한 유명 통신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단말기 앞에서 전세계로부터 모여드는 뉴스를 모으고 분류하고 또 가공하는 과정을 실제 인류학적 방법으로 연구했던 논문이 떠오른다.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나로호 발사 연기



대한민국 첫 위성탑재 발사로켓 나로호의 발사가 발사와 관련된 자동시퀀스 시스템의 이상(?)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첫 발사이다보니...살짝 너무 호들갑들인데...(이러다 전 국민이 광우병 전문가에 로켓개발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혹 지구상 최고의 상식을 자랑하는 민족, 한민족?...ㅎㅎㅎ) ...

물론 원인이야 여러가지지만 세칭 우주개발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의 경우에도 때로는 날씨 때문에 (사실 미국의 경우 왜 하필 날씨가 그렇게 별로인 텍사스 휴스턴에 발사기지를 세웠는지 의문이 갈때가 많다...적어도 내가 신경써서 지켜본 이후로 거의 매번 연기된다...ㅎㅎㅎ), 때로는 기술적인 이유로 (연료관련 센서들의 경우를 예로들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센서들이 하나만 장착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센서 자체가 오작동을 일으킬 경우를 대비하여 복수로 장착되는데 이들 센서들 중 몇개이상이 아노말리로 의심되는 측정치를 보이면 발사 시퀀스가 중지되고 분석에 들어간다.) 발사가 연기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50여년을 쏴대왔는데 말이다.

참으시오 들...첫술에 배부(른)를 것 처럼 보이는 것들을 너무 많이들 보아와서 그렇소...ㅎㅎㅎ.

첨부: 나로호 발사 연기와 관련한 항우연 보도자료 (출처: 항우연 홈페이지) 및 항우연 영문페이지 (보도자료 HWP..., 영문페이지 업데이트 안되어 있음...TT)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어느 기자(!)의 블로그(!)


저널리스트인 기자들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이것을 자신들의 기사와 링크하는 것이 적어도 일간지들의 온라인 판에서는 상례화되어가는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별세와 관련한 각 인터넷 신문들의 보도들을 훑다가...우연히
한 기자의 개인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다. (ㅋㅋ...유비하자면 들어오라고 열린 문으로 들어가 이사람이 온라인에서 뭐하고 사나 들여다 보고 사진 찍어온 셈이다. 인류학자들 이짓 많이 했지...카메라 메고 원주민 촌장어른 오두막에 들어갔다고 할까?) 맨 하단에 "내용이 한겨레의 공식적 입장과는 관련이 없음"을 밝히고는 있지만...ㅎㅎㅎ....솔직이 그가 진중권씨와 했다는 인터뷰를 보고서 살짝 (아주 살짝...) 경악을 하였다.

대한민국 (나름 진보) 유명 논객중 한명(!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으로서의 진중권씨, 궂이 표현하자면 대중(을 대상으로 한)지식인 으로서의 진중권씨...이렇게는 알고 있지만. 그가 저명한, 혹은 존경받는 학자(?????)이다라는 기자의 표현은...ㅎㅎㅎ.

대학 강단에 선것, 혹은 대중들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인기있는) 강연을 한것...이것이 학자라는 표딱지를 붙일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지 않은가? 좋은 표현 있쟎은가? 선생님! 선생님이 꼭 학자일 필요는 없으며...경우에 따라서 학자가 꼭 선생님일 필요도 없지 않은가? (하긴 학자가 선생님을 안하면 돈벌 곳이 마땅치 아니 하지만 말이다.)

하여간 진중권씨를 둘러싼 사건의 진상이야 어쨌던, 진중권씨가 스스로를 무엇으로 생각하는가와도 관련없이(어쩌면 진중권씨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잘 아는 사람이다. 적어도 그가 대중들 앞에서 독문학 관련 학자, 혹은 정치학 학자인척 한 적은 내가 기억하기로 없으니 말이다...ㅎㅎ)...이 국내 (그래도 말하면 다 아는) 일간지의 기자가 그를 이렇게 칭하다니...ㅎㅎㅎ. 살짝 허탈스럽게 웃게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누가 내 이 글을 보고서 "변희재류" (ㅋㅋ)라며 발끈 할 수도 있겠다....ㅋㅋㅋ.

블로그 주인장의 글 밑에 달린 댓글들 보면...ㅎㅎㅎ...진중권씨를 분류하느라, 또 그의 행동들을 특정한 그 분류의 범주들과 연관시키느라 여념들이 없다...ㅎㅎㅎ.


첨가: (새로운(?) 사회적 범주인) 논객도 나름 그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있어 어떤 논객은 자격있는 (?) 논객으로, 어떤 논객(?)은 "듣보잡"으로 평가되기도 한다....듣보잡...기존의 범주들을 통한 정체판별이 어려운 무언가를 분류하는 (주로 부정적인 평가와 결부되어있는) 또 하나의 범주...ㅎㅎㅎ. 논객의 주 활동무대는 "객"이 검객이나 자객의 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루어 싸움터 (그것이 전쟁터이던, 적을 암살하는 것이던...ㅎㅎ). 논객은 싸움터에 적들과 있어야 제격인듯...수련하는 과정은 비밀이고(실제 논객들이 어떤 교육과정을 거쳐 어떤 내공을 쌓아왔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는다.)...필살기를 개발하기 위하여...ㅎㅎㅎ...그리고 주로 홀로 활동하며...ㅎㅎㅎ. 이 논객들은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하여 정통 무술 이외에도 각종 암기들을 사용하는데...(왜 영화에서도 정통 무술 도장을 운영하는 최고의 고수가 각종 암기들을 사용하는 역시 고수인 자객에게 당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가?...ㅎㅎㅎ)...ㅎㅎㅎ...아! 그래서 논객들은 물론 정통 무술도 어느정도 알지만 그 정통무술을 그대로 이어받고 발전시키기 위해 정통무술 하는자들 밑에서 수련하지는 않는건가?...ㅎㅎㅎ.(논객에 대한 인류&사회학적 연구..."논객은 무엇으로 사는가?"ㅎㅎ)

이러면서 슬쩍 Goffman 흉내를 내보는데...너무 당연해 보이거나 새로운 인간의 활동을 우리가 기존에 익숙한 무엇인가에 유비하여 (예를들면 Goffman의 극 혹은 무대유비) 다시 그 유비에 근거를 둔 개념적 도구들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뭔가 무정형으로 무질서 하게 보이는 것들이 어떤 체계적이며 질서잡힌 무엇으로 재조명되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기는 있어보인다...ㅎㅎ.


김대중 전 대통령 별세


대학시절... 순수한 (그럼으로써 너무나도 나이브한, 살짝 당시 이른바 좌익 소아병이라고 불릴 만한 것을 앓고 있던) 정치적 확신을 가진 한 어린 대학생과 그의 동료들의 눈에는 더 근본적인 전복을 향한 길에 가로놓인 그 이전의 독재자들 만큼이나 극복해야하는 인물(!)인 것으로 보였던 그!

당시 학생운동의 주류세력이 선거때마다 (표면적으로는 비판적 지지라 하였지만 암묵적으로 비판이 삭제된) 지지를 보냄으로써, 그리하여 기존 정치세력에 정치적 대안을 의탁하게 만듦으로써 억압받는 자들이 스스로 권력을 넘겨받는 쪽을 향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빠르게 돌리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되었던 그! 아마도 김일성 및 김정일씨를 제외하고는 대외적으로 가장 유명한 한반도 대표 정치인이었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별세하였다.

아마도 한동안 또 각계의 사람들에 의해서 "뒤돌아보기" 작업들이 이루어질 것....
더불어 그의 타계가 동시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비해서 (대한민국 최초 로켓발사라던지...sic!)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어질지 그것도 자못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물론 상갓집에서 화투도 치고 그러긴 하지만 말이다...
Spiegel Online의 그의 별세에 대한 보도...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저기 다녀온 사람 다운 (:)) 발언...ㅎㅎㅎ


아마도 조선인(:)) 중에는 (남북한 및 우리(?)와 혈통과 언어를 공유하는 지구상의 모든 이들 통틀어) 유일하게 저기 다녀온 사람이라 그런지...달라...ㅎㅎㅎ.
뭐가 어찌되었든 이 우주인(?!?) 하나는 헛보냈던 건 아닌것 처럼 보인다. 짧은 인터뷰 기사지만 이소연씨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묻어난다.
무엇보다 이소연씨 ISS 방문을 비록 인터넷 상이기는 하지만 나름 주의깊게 지켜봤고 그와 관련해 스스로의 생각들을 기록해왔던 사람으로써 그녀가 하드웨어적 기술에 더하여 이른바 사회적 자원(!)이 우주관련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이며 바로 이 부분에서 (그녀가 직접 이런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이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를 실감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누군가 그녀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다면 말이다...:))

참고 1: 이소연씨 공주대학 강연모습 일부 (ISS에서 수행한 실험에 관하여)



참고 2: 19일 발사예정인 러시아 지원 (:)) 자체개발 위성 탑재 발사체에 대한 뉴스 보도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문화간 커뮤니케이션?...ㅋㅋㅋㅋㅋ): Ein Beispiel

A (미디어관련 분과간 연계전공 과정 석사 마친 학생, 사회학& 역사학 공동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 준비중, P가 알고 지내는 여학생, 독일인)
P (J의 복도 친구, 오래된...ㅎㅎㅎ... 30살 사회학과 학생, 독일인)
J (P의 복도 친구이자 사회학 박사과정 학생, 한국인)

어느 화창한 목요일 저녁시간 학교 벤치, A가 "미디어 연구 방법론 입문 :)"이라는 책의 앞장을 뒤적이고 있는 것을 P가 보고 그녀에게 J와 함께 다가감. 보고 있던 책 얘기로 시작된 대화를 진행하던 중....(백만분의 하나 모를 일이니 한국어로 옮김. 독일어로 썼다가 혹 걸리면...ㅎㅎㅎ)

1 A: 아빠가 나더러 오리같다고 했어. 나 공부한것 보고 말이야.
2 P: 음...헤헤...왜...
3 A: 석사까지 했는데 뭐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
4 J: ㅎㅎㅎ....(고개를 끄덕이며)...네아빠 말이...여기 조금...저기 조금 (이건 차후 분석에서 중 요해지므로 부득이 독일어로 옮겨야 한다.: Hier ein bisschen... dort ein bisschen)....그래서 결 국 깊이 (Tiefe)가 없이 피상적인 부분에 머문다 이얘기지?
5 A: (급 고개 끄덕) 어! 그래....그거야. 내가 봐도 그런 것같아. (책을 들며) 그래서 함 볼까 생각 했지....
6 J, P: (서로 잠깐 마주보고 슬쩍 웃은 뒤 동시에) 헤헤헤
7 P: 그 책 도움 안돼....
.....(계속).....

ㅎㅎㅎ... 공동의 문화적 자원 (예를 들어 위의 사례의 경우 인간의 행동을 동물의 행동에 유비하는 것) 이해가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 조건인가? 혹은 커뮤니케이션이 상호간 문화적 이해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전제조건인가? 아니면 커뮤니케이션이 상호간 문화적 이해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메커니즘인가? 그도 아니라면 커뮤니케이션은 실제로 전개되어가는(!) Interaktion의 맥락 속에서 for all practical purposes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거리낄 것이 없다면 서로 이해 했다는 가정을 유지토록 해주거나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를 역시 for all practical purposes 수정하도록 해주는 그런 메커니즘이라고 볼 수 있는가?

위에 일단 별 무리없이 진행되어 간 듯 보이는, 어떤 성공적인 상호간 이해에 도달한 듯한 짧은 의사소통 장면의 이면에 상당히 큰 개인적 차원에서의 "오해" (혹은 몰이해)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A가 아빠가 자신을 오리같다고 했다고 했을 때 J는 오리를 포함한 조류 일반 (물론 J는 조류학자가 아니므로 그가 봐왔던 조류, 예를들어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나 닭들을 떠올렸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행태들을 떠올렸다. 먹이를 집어먹으러 여기서 몇번 콕콕, 저기서 몇번 콕콕 땅을 찍는 그런 행위 말이다. (J가 hier ein bisschen dort ein bisschen이라고 말한 것에 주목하라) 여기에 J는 이러한 찝쩍이는 태도가 그게 인간의 학문에 있어서는 어떤 적정한 깊이에 도달하기 힘들도록 만든다는 그런 것과 결부된다고 이 "오리 유비"를 이해했음을 보인다. 이에 대해서 A는 J가 자신의 아빠의 오리유비를 적절히 이해한 것이라고 Ratifizieren한다.

그러나 J는 이 후에 A와 P에게 직접적으로 질문하지는 않았지만 (:)) 왜 하필 오리에 유비를 하는 것인가?를 몰래 자문해본다. 그리곤 J의 고향 대한민국에서 흔히 닭들이 하릴없이 이곳 저곳 발로 땅을 몇차례씩 후비는 그런 행동이 비슷한 뜻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러나 이건 이시점에서는 J만의 비밀이다...J의 의문은 당연히 해결되지 않았으나 이와는 상관없이 아뭏든 이 대화의 Sequenz는 성공적(?!)이었다.

그 일이 있은지 하루 뒤, J는 P가 쓰는 대학내 방에서 커피를 마시게 된다. P가 실수로 과자를 바닥에 쏟게 된다.

P: 으... (주우려다가) ...에잇 그냥 두자.
J: 너 담배피러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비둘기 한두마리 데리고 들어오지 그러냐?...걔들이 해결해줄거야...ㅎㅎㅎ
P: ㅎㅎㅎ...쥐도 데리고 들어오지...ㅎㅎ
J: 아니면 오리...(좀 과장되게 짐짓 의미심장하게 크게 웃는다) ㅎㅎㅎ
P: ㅎㅎㅎ...000 걔오늘 안나왔어....ㅎㅎㅎ
J: 야...근데 왜 어제 걔가 얘기할 때 걔 아빠가 왜 하필 오리에 유비를 한거냐? 다른 새들 뭐 예를들어 비둘기들이나 닭들이나 이런 것도 있는데 말야.
P: 에엠....비둘기, 닭은...수영을 못하쟎아....
J: 엥?....아니 오리도 저기 뷜트만스 호프에 있는 거기 늪(:))에 있는 것들을 보면 여기 콕콕 저리 콕콕 찍어먹고 다니던데....그것말고도 한국사람들은 닭들 그 여기저기 조금씩 땅을 발톱으로 파헤치는 것을 비슷한 맥락에서 유비로 사용하는데?
P: ㅎㅎㅎ...아....그렇구나....ㅎㅎㅎ...아!....너 어제 그렇게 이해했었구나...ㅋㅋㅋ.
P: ㅎㅎㅎ...왜 오리는 조금 날수도 있고, 조금 달릴 수도 있고, 조금 수영도 하고 그러쟎냐....그런데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잘 하는 것 처럼 보이는게 없지...ㅎㅎㅎ...그런 뜻에서 오리에다 유비하지 우리는...ㅎㅎㅎ.
J: ㅎㅎㅎ...야 그런데 어제 A랑 얘기할 때는 마치 완전히 서로 이해한 것처럼 그랬쟎냐? 안그러냐? 재밌네...ㅎㅎㅎ
P: ㅎㅎㅎ...햐...그렇구만...ㅎㅎㅎ....재밌네...ㅎㅎㅎ

다시말하면 인간의 행위를 동물의 행태에 유비했다는 것, 그것이 인간 행위에 있어 어떤 부정적인 측면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각각의 개인들의 머리속에 있었던 그 유비의 내용은 매우 상이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적어도 위에 언급된 첫번째 Scene에서 상호작용 당사자들 (3인)이 적어도 for all practical purposes 상호간 이해에 도달한 것으로 상대방의 반응들에 대한 재반응들을 보인것은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즉, 오해에 기반을 둔 Sequenz들이 절묘하게도(심지어는 J의 짧은 어눌한 넘겨짚은 표현들 조차도:)) 마치 적절한 이해인양 맞아 떨어진 것이다. 당연지사 J의 이 indexical한 표현을 자신이 오리의 유비를 통해서 상정한 Underlying pattern에 (아마도) 맞추어 이해한 (Mannheim적인 의미에서 일종의 documentary method of interpret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A의 추론행위도 여기에 기여한 것이고 말이다....ㅎㅎㅎ...(존재한다고 여겨지는, 가정되는) 문화간 차이(?)가 꼭 상호간 몰이해(:))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ㅎㅎㅎ.
지도교수가 언젠가 소개했던 책의 제목이 떠오른다. "00년간의 성공적인 결혼관계의 조건으로서의 상호간 오해" 였던가...독일어 제목이 정확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ㅎㅎㅎ.

2009년 8월 14일 금요일

네티즌의 정치세력화 (?!) (2): Online-Petition

2005년 SPD와 Gruene에 의해서 독일에서는 처음 도입되었다는 네티즌의 의견을 일종의 Online-Petition 양식으로 정당들이 조직하는(!) 형태...
전제가 되는 것은 역시...기득권 정당들이 이 Petition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더욱 중요하게는 당 내부의 의견이 사안에 따라 (! 이것 또 죽이는 부분이지...ㅎㅎ) 양분될 정도로 그에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어느 정치학 이론가가 얘기한 지내층의 내부 균열 없는 대중이 저항을 통한 혁명(?)은 불가능하다는 테제가 다시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게 걸러져서 외곡되어 한계를 가지던 뭐하던 간에 적어도 일단 뭔가 반응을 일으키는 상대적으로 관례화된 기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고라든 그게 뭐가 되었든 게시판과 댓글에 수십만의 네티즌 의견(sic!)이 실린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익명의 일부 네티즌이 그저 온라인상에서 벌이는 일이라며 문을 닫아버리거나, 혹은 국민 대다수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 정당들이 주장질 해주기를 기다리거나, 다른 짐짓 영향력 있다는 매체(예를들어 기성 언론)가 언급해주기를 기다리는(!!) 그러한 형태여서는 넷티즌이 정치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류의 자뻑에 가까운 (:)) 주장을 하기 곤란하다(?)는 말이다. (맨쟈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그렇고 술자리에서이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들의 경험적 숫자만을 놓고 본다면 대한민국은 벌써 근본적 개혁(이게 내용이 뭔가 근데...?...ㅎㅎ) 혹은 혁명(?)을 경험했어야 한다..ㅋㅋ)

예를들면 (물론 기존 정당의 당리당략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불을 보듯 훤하긴 하지만 그걸 누가 모르는가?) 어떤 식으로 Online Petition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기사를 보아하건대 필명으로 댓글 쓰는 것, 혹은 자신의 블로그에 촛불 아이콘 덧붙이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게 운영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대한민국의 000정치 세력화를 꾀하는 사람들은 눈을 돌려봄직 하다. 사실...이미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때...(중립적으로 말하면 아마도 그와 그 지지세력에 의해서) "온라인을 통한 의견의 조직화"에 대한 실험이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고, 그것이 권력자에게 한 백성이 신문고를 두드리는 그럼으로써 들어주십사 구걸하는 그런 예외적이며 시혜적인 (! 그렇다 이게 관건이다. 들어주는것! 이건 평판좋은(?!) 독재자들도 해왔던 일이다.) 직접적 창구를 넘어선 그 무엇인가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봄직한 것이다.
기술과 그것과 관련된 문화(사회)은 상호간 공진화한다(?!)고 누구나 얘기하고 있지 않은가? (적어도 좀 공부했네 하는 사람들은 세칭 기술결정론을 모두 일단 비판하고 나서니 말이다.) 기술적 가능성과 정치문화도 예외는 아닐 것! 혹시 아는가? 세칭 인터넷 논객들이나 컴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 이외에도 하루에 잠깐 씩만 컴터 앞에 앉을 수 있는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기꺼이 나랏일(?!)과 주변사람들의 일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무언가 효력을 가지는 법안을 입안하거나 심지어 결정하는데 그 틈을 열어주는 정당들과 기꺼이 함께 해줄지 말이다. (하긴 기존 정당들도 이게 외려 자승자박이 될까 망설여 지는 부분도 있겠지만...왜 잃을 것이 없는 그런 정당들 있쟎은가...정당은 세를 모으기 위해서는 전술적으로 움직일 필요도 있다...아니 혹은 그게 다다...ㅎㅎ)

대한민국 강력 네티즌(?!)의 의견이 장외, 거리투쟁의 온라인 버젼 (유감 스럽게도 이곳 외국에서 접하는 이전의 인터넷 서명 운동이나 촛불아이콘 삽입운동 등등은 이런 느낌을 지우기 힘든 그런 것이었는데...) 이외에 그 어떤 다른 방식으로 조직되며 그럼으로써 효력을 가지도록 만드는 그런 시도 혹은 이미 그러한 기제가 존재하는지 궁금해진다.

분명 이전에 언급된 Piratenpartei와는 또다른 네티즌의 정치적 세력화 형태이다. "스스로 조직화 한다"는 듣기에는 좋고 그럴 듯하지만 너무 모호한(!) 또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너무 옳게 들리는 (sic!) 그런 길과는 왠지 다르게 보이는 경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헌데 누군가 했던 얘기가 생각난다. 스며든다...ㅎㅎㅎ. 내져있는 길로 함 가봄직도 하지 않은가?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Wessen Missverständnis oder Fehler?: Verständigung에 있어서 Sequenzielle Organisation의 중요성... :)

처음 영문 모르고 이 비디오를 보았을 때...

1. 아니 저 학생 (콩고의 어느 학생(?!)) 왜 미국 외무부 장관(!)의 자격 (뭐 24시간 그 역할만 하면서 콩고에 머무는 것은 아닐수도 있지만서도...ㅎㅎ) 으로 간 힐러리에게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가 아닌 전직 대통령 (혹은 미시즈 힐러리 클린턴씨의 남편 :)) 클린턴의 관련 사안 (중국의 콩고에 대한 세계은행을 통한 개입????)에 대한 입장을 묻지? 학생 말이 헛나온 건가 아니면 클린턴이 이 사안과 무슨 관련이 있었나? (나중에 이 학생이 빌 클린턴의 견해를 물으려 했던 것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 오바마의 견해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려 한 것으로 밝혀짐.)
2. 혹시 번역(말하는 학생(?)의 뒤통수만 보여서 그가 직접 영어로 말한 것인지 뭔지 확인 불가능하나 정황상 번역을 하는 사람이 있었던 듯...) 하는 사람이 뭔가 잘못 번역한 것 아냐? (긴문장도 아니구만 다 듣고 혹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질문자에게 다시 묻고 좀 걸러서 번역하지...뭐가 그렇게 바쁘다고...1대 1로...띄엄띄엄...TT)

(힐러리가 발끈 화를 내면서 빌이 아니라 내가 미국 외무부 장관이며 내 의견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답해주겠지만 내 남편의 말을 옮기는 그런짓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한 것을 보고서) 그래도 한번쯤 "너 혹시 이걸 물어보려고 한 것 아니야? 라며 일종의 Other initiated repair (CA식으로 말하자면)를 시도해 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아무리 기자회견 형식(!)이라지만 뭐 질문하면 바로 대답하는 것이 철의 원칙도 아닌데...ㅎㅎ.

사실 질문이 다 번역되고나서 힐러리가 이어폰을 떼고 몇초간 벙친표정으로 사회자(?)쪽 및 주변을 쳐다본 것...(비디오에서 34에서 40초 사이) 사실 곧바로 답변을 하지 않은채 지난 이 몇초가 질문의 의도가 곡해될 가능성(오직 가능성이다.!)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고 질문자에게 Self initiated repair를 할 (일상적 대화에서는 이것이 선호된다.) 기회인데 이것을 재질문이나 보충 수정질문이나 이런 것으로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것은...역시...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적어도 콩고의 이 Scene에 등장한 이들의 한계(????!!!!).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실 (곡해를 심화시켜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은 힐러리에게 있다고 보기 힘들다. (이렇게 아무것도 말하여지지 않는 부분, 다시말하면 그럼으로써 피상적으로 보기에 내용이 0인 것처럼 보이는 이 부분이 실제 대화당사자들에게는 Verstaendigung 작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그들은 많은 것을 "하고"있는 것이고 상대방에게 서로가 상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무엇이 적절한 다음 Schritt인지를 가시적으로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CA하는 사람들이 녹취할때 편집증적으로 이 nicht gesprochene Stelle들을 표시하는데 공을 들이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꼭 쓰고 있는 논문의 한 부분에서 펼치고 있는 주장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하는 얘기가 아니다...ㅎㅎ.)

하여간 힐러리의 이 태도는 또한 그 어떤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채 인구에 "000의 발로"인 것으로 각양각색으로 회자되고 있음....Youtube의 댓글을 보면 가관도 아님...심지어 콩고를 우습게보냐까지...ㅎㅎ...Spiegel Online도 예외가 아님....뭐 정황상 그녀의 행동이 그렇게 비추어졌을 수도 있겠으나(뭐 실제로 그녀가 그렇게 표독스럽고 까탈스러울 수도 있지...뭐 남편 바람도 폈었고...최근에 북한에 억류되었던 기자들도 데려오는등 잘나가는 듯 보이니...샘나서...TT)...이런 식으로 인구에 회자되다니 불쌍타...힐러리...TT.

문득 언젠가 읽었던 논문중에 영국의 대처 전 수상이 등장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녀가 공식석상에서 말을 할 때 유독 끼어듦질(:))을 많이 당했었는 모양인데 이것이 여성 수상을 업신여기는 남성 정치인들의 오만이나 뭐 이런 것들로 항간에 이야기 되어졌었는 모양이다. 즉, 특정한 언어적 현상 (끼어들기...ㅎㅎ)을 문화적 맥락(남성중심적 정치문화)안에서 해석하는 그런 상식적 추론행위 (사회학자들이 많이 하는 행위이기도 한데...TT) 에 근거한 이야기들이 있었는 모양이다.
이러한 상식적 의미부여에 대하여 몇몇 CA 냄새를 풍기는 (:)) 학자들이 그녀의 라디오 인터뷴가 뭔가를 이 맥락에서 분석했을 때 대처 전 수상이 유독 Turn transition relevant places에서 자신의 Turn이 아직 진행중이라는 대화 상대자가 알수 있을 만한 그 어떤 실마리도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를 들면 Dehnung이라던가...음절의 반복이라던가....) 많이 쉬어 댄다는 것(:))을 이들이 지적했다. 즉, 한마디로 다른 대화상대자가 끼어듦직한 곳 (정확하게 말하면 새로운 Turn을 시작할 만한 곳)에서 끼어들었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Turn이 전환되는 메커니즘상 적절하다고 이야기 될 수 있는 곳에서 대처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자들이 그 Turn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즉, 꼭 여자수상이어서 업신여겨서라고 주장하기에는 뭔가가 박약(!)하다는 것이 이들이 그들의 분석을 통하여 보여주려했던 요지였다.

2009년 8월 10일 월요일

미 국방성과 첩보기관도 "지구온난화"에 대해 언급하고 나서다...TT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혹은 좀더 세부적으로는 그 원인이라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전지구에 걸친 (국지적)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궁극적으로 미국의 국가안위를 흔드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한다는 설을 미국방성과 정보기관이 내놓았단다. 이 친구들 그 어떤 테러나 재난 시나리오를 만들때 (그런 의미에서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도 있을 텐데) 실제 헐리우드 작가들에게도 자문을 구한다더니...하여간 드라마틱하다...삼국지 한편 쓰셔도 될듯...ㅎㅎ.

"(인간에 의해서 야기된) 지구온난화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기상학자나 UN이나 EU 의회나 환경운동가나 사회학자 (Bielefeld 대학에도 돈줘가며, 훈련안된 인류학적 Feldforscher들을 훈련시켜가며 말하자면 "지구온난화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는" (복잡타...ㅎㅎ) 그런 연구그룹이 생겨났다. 헌데...얼뜻 들으면 연구 방향이 신선한듯 하나...뭔가 석연치 않고 애매 모호하다. 제발 낯선 지역 말 좀 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전문성(?!)이 없는 인류학자들 먹여살리기용 생계형 프로젝트가 아니길...그나저나 어디선가 줒어들은 이 "생계형"이라는 단어 경우에 따라 적절히 써먹을만 하다... TT) 뿐 아니라 이젠 그야말로 개나 고동이나 (ㅋㅋ) 모두들 "지구온난화와 그 영향"에 대해 얘기하는 구나...하긴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를 두고서 벌어지는 국제 협약에 특정한 나라, 특히 미국이 공조할 것인가가 한국 자동차 수출전략에 영향을 미친다며...한국 자동차 생산 회사들도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얘기하는 판이니...ㅎㅎㅎ.

이렇게 지구온난화는 당연시되는 (자연적) 사실이 되고 전지구의 (사회적) 문제의 원인으로 이해되어져 가는구나...그 자연적 사실이 (역으로) 사회적으로 만들여져가는 것이라는 것이 망각된채(!) 말이다. "(인간에 의해서 야기된) 지구온난화"가 혹자가 말한 Boundary Object가 되어서 온갖 잡탕 (ㅎㅎ) 행위자들이 꼬여들도록 만드는 것인가?...(ㅎㅎ)

2009년 8월 7일 금요일

양질의 차별화 된 이야깃 거리는 돈을 내고 보라...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뉴스들을 보기 이전에 신문을 구독 (돈을 내고 보는것)하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었다. 물론 대학에 들어가서는 집에서 신문을 끊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과방에 뒹구는(?!) 한겨레 신문을 간간이 보았었고 주된 뉴스를 접하는 것은 사회과학서점에 비치된 팜플렛들과 유인물들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마디로 뉴스를 접하는데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얘기다...ㅎㅎ) 그리고나서 대학원에 입학하고나서부터는 인터넷이...그후부터는 yahoo나 Daum 대문페이지에 요약된, 혹은 그대로 인용된 뉴스들을 그냥...심지어 하루에도 몇번씩 친절하게 메일박스에 어서 봐달라며 들어오는 각양각색의 뉴스들까지...
사정이 이러하니 뉴스라는 것을 돈을 내고 소비(!)해 본지가 정말 고려짝때다...

그런데...양질의 차별화된 뉴스에 대해 돈을 내도록 만들어보겠다는 (다른 말로 하면 한마디로 everybody를 위한 저질(:)) 뉴스는 공짜로 그냥 계속 퍼주겠다는 얘기다.) 다국적 미디어업체(!:)) 사주의 비젼이 제시되어 주목을 끈다. 적어도 언론사들 끼리는 뉴스들을 상호공유(?!)하면서 이미 거래들을 하고 있을테고 (이것도 어떻게들 이루어지는지 들여다봐야하겠지만...)...일반(?) 뉴스소비자(!)로부터 컨텐츠 이용료를 받는다...ㅎㅎ...글쎄...아닌게 아니라 기사속에 언급된바와 같이 실제 이러한 계획이 (인터넷상에서)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회의론이 또한 제기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각양각색으로 이루어지는 "퍼나르기"와 "인용&요약하기"를 뚫고..."양질의 차별화된 이야깃거리"에 대한 "배타적" (아마도 이게 관건이리라 보이는데!) 소비가 어떤 형태로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인가? 하물며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학술컨텐츠도 "배타적 소비"도 보장되어지기 힘든사정인데 말이다.

그들의 이야깃거리...(2)










2009년 8월 7일 독일시각 16시, 한국시각 23시 현재 주요언론들의 인터넷 판 대문페이지.
조선일보와 연합뉴스의 경우에는 그 시사들이 외신에 의해서 인용되고 있다는 것이 상기된 바 아마도 자주 참고될 것이라고 믿어지는 해당 신문들의 영문판들을 함께 캡춰하였다. (한글판과 매우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한눈에 띈다...세부적인 분석(?)은 차후에...)

차후에 써먹을 곳이 있을까하여 스크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시간과 정성이 들어(ㅎㅎ) 돈 안받고 못해먹겠다...ㅋㅋㅋ....

언젠가 얼핏 본 기사에 의하면 뭔가 몇개월(혹은 몇년?)인가 대문페이지와 주요 기사 로그를 보관하는 것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하던데...돈받으면서 (누가 돈을 줄지 모르겠으나...ㅎㅎ) 그렇게 정리된(?!) 자료를 사용하는게 속편한 것인가? (ㅋㅋ)

2009년 8월 5일 수요일

그들의 이야깃거리...










현재시각 14시 40분....한국시각으로 21시 40분...
현재 각 언론사의 온라인판 대문페이지들....그들의 얘깃거리들...TT

조선, 동아, 중앙, 경향, 한겨레,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그리고....Spiegel TV (Online)의 오늘밤 주요뉴스 중 한반도 관련보도 장면

그리고...길거리에선...집단 감원에 맞선(?) 그 오랜 조업중단 기간동안...사람들은 이들(?)을 위해 촛불을 들어주지 않았다 (혹은 못했다.).

2009년 8월 4일 화요일

네티즌(Netzbürger :))의 정치적 세력화?! (:)): Piratenpartei의 의회진출과 Netzwelt에 대한 규제를 둘러싼 투쟁(?)






넷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수시로 전해주는 란을 따로운영하고 있는 똑똑한 Spiegel Online 덕분에 Netnography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ㅎㅎㅎ...이래서 Journalist와 사회에 대해서 학문을 하는자들은 그 뭔가 공생하면서도 뭔가 찜찜함이 있는... 애증이 있는...그렇다...애증관계에 있는 것인가?... 뭐 연구거리가 없나 살펴보려고 신문, 잡지 뒤적이고, 그 선에서 세상에 뭔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탐색하는 더듬이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신문 잡지에 잘 요약된 통계치나 사건요약 그런 것이 있으면 인용하고...그러다가....자칫잘못하면 학문의 이름을 건 연구가 Journalism에서 생산해낸 그것보다 결코 낫다고 할 수 없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고...또 그걸 알면서도 Journalism은 때로 별것도 아닌 사회연구 전문가(결코 모든 사회연구가를 싸잡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언젠가 고 Bourdieu님이 2류지식인 (second class intellect)이라 지칭했던 그런 일차적으로 동종 업자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장과 그 장안에서 벌어지는 상징자본을 둘러싼 투쟁이 아니라 대중에게 지향된, 따라서 그 다른 장의 논리에 충실한 그런 지식인을 염두에 둔 말이다. 물론 Bourdieu가 그랬던 것처럼 이들을 도덕적으로 폄하하려는 의도는 나에게는 없다. 이 역시 그들이 존재하는 방식이다...)가 의 말을 따와야 하는...그런....ㅎㅎㅎ

ㅎㅎㅎ...인터넷 포럼등을 통해서 의견들을 주고받고 (퍼나르고:)), 때로 사안에 따라 대규모로 Offline 번개 때리고 (냉정하게 말해서 이런 번개는 다른 Flashmobing과 유사하게 얼마나 모일지 번개 때린 사람도 추산불가능이다...오로지 ㅅ스로 놀날 뿐...ㅎㅎ)...이렇게 그야말로 쪽수와 분위기로 세(?)를 과시하여 장외에서 (왠지 이 방식이 낯설지 않고 익숙하기만 한데...TT) 기존 정당들이 신경쓰이도록(!)하는 방식을 통해 그야말로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넘어서...네티즌 (절대 동질적인 집단은 아니지만...이들은 그냥 초딩님으로부터 인터넷 관련사업으로 밥을 벌어먹는 님들까지 각양각색인데)의 이해와 요구를 가지고(?) 의회정치에 뛰어드는 계획을 가진 그룹이 생겼다. 이들의 정치적 운동은 (그 미디어가 그것을 용이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야말로 Global하게 조직되어 있다. 이른바 Piratenpartei (독일의 경우, 공동의 영어명칭은 Pirate Party이다.) 라고 불리우는 이 네티즌의 정치 세력화를 표방하는 그룹은 얼마전에 있었던 유럽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에서 의석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네티즌 서명운동을 하면 단 하루 이틀만에 몇만명의 서명을 받아내고 그를 통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면) 의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게 된 이 마당에 (이 경우 물론 그 상정된 안건의 운명은 기존 정당소속 의원들이 손을 들어주는가 마는가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이에 더해서 네티즌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표방한 이런 세력이 형성되는 것은 그 조직화의 양식에 있어서 어떤 새로운 정당 구성과 운영의 방식이 시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ㅎㅎㅎ...당 정책을 Wikipedia가 운영되는 방식과 유사하게 만들어 낸다...ㅎㅎㅎ...인터넷 지식생산방식(만일 그런 것이 있다면...ㅎㅎ)이 여기도 적용되는 것인가?...최근 이 대학 사회학 및 역사학 공동대학원에서 진행중인 어떤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착상을 접한적이 있는데....Ethnography를 하는 여러명의 Fieldworker들을 전세계의 주요(?) 해안지역에 풀어놓고 (sic!) 그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실시간 비실시간 통신수단을 통해) 각각의 경험(sic!)을 나눔으로써 공동의 경험을 조직해내고 그를 다시 인터넷에 새로운 방식(?)으로 공개함으로써 그에 달리는 댓글(sic!)을 통해서 새로운 인류학적 필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인류학적 지식 생산을 모색한다는 그런 착상이다.....어쩌면 이 착상도 Wiki식의 착상과 유사한듯...이렇게 마구 상식을 그 자체로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상을 그려내는 자원으로, 그것이 (그 상식이) 짐짓 예상컨대 다양하며 서로 교류하도록 하면 상호간 어떤 풍부함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믿음하에 함부로 사용하대도 되는 건지...벌써 근 40년전부터 이렇게 사회연구가들이 자신들의 연구대상이 됨직한 것을 연구의 자원으로 (그저)사용함으로써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성찰(sic!)이 있어왔으나...그 얘기는 그저 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나 어필하고 있는듯....전문인과 비전문인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의 (민주적) 지식창출!...새로운 것처럼 들리지 않는가?...ㅎㅎㅎ.

아뭏든 본론으로 돌아가 기존 정당들이 인터넷을 정치적 선전의 장으로 새로이(?!) 발견했다면, 또 그러면서도 어떤 규제의 대상으로 그들의 정치프로그램 안에 포함시키려고 하고 있다면, 이들 네티즌이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표방하는 그룹은 자신들의 뜻(?!)을 조직하고 수호(?)하며 관철시키는 방식으로 정당의 형태를 (새롭게) 발견, 혹은 선택한 것이다. 당장 이 Piratenpartei가 어떤 형태로 발전해갈지 그 자체 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를 유발한다. (ㅎㅎㅎ...전당대회를 가라오케에서...ㅎㅎㅎ...혹 정당 안의 Fraktion들이 Apple Fraktion, IBM Fraktion...아니면 T Com Fraktion, O2 Fraktion이렇게 구성되는 것은 아닌지...ㅋㅋㅋ)
어쩌면 세계최강(?) 혹은 세계최강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대한민국의 네티즌은, 혹은 000의 정치세력화를 꾀하는 그 어떤 그룹이 있다면 그 그룹이 이런종류의 네티즌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궁금해진다. (대한민국에서도 해적 정당의 한국 지구당(?)이 구성된다면....초딩대표, 각 오타쿠 대표, 온라인 상인연합 대표...이런 대표들로 당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야 되는건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