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과 Ethnographer를, 그리고 Space와 ethnographer를 합쳐놓은 새로운 단어들을 블로그 제목으로 삼았다. 바꾸어놓고 보니 이 블로그에서 하는 짓에 더 걸맞는다는 느낌이다.
인류학자가 낯선(?) 공동체와 맞닥뜨리듯, 그리고 그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구성원(?)들이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에 관하여 질문하듯...내가 이 공간(?)에 머무는 동안 스스로 이 공간의 일부를 이루기도 하면서도 또 그로부터 거리를 두는 관찰자의 시각으로 여기서 (?)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좀더 집중적으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내친 김에 Nethnomethodology까지? (이름 짓기에(만:)) 맛들였다:))
60년대 초에 케네디의 취임연설에서 였던가?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공언을 했고 69년에 미국인이 인류 최초로 달을 방문하였다. 공약(?)을 지킨 셈이다.
여기 독일 정당들 중 CDU와 FDP가 자신들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달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일정에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 걸었다. 요즘 정당 지지율의 판세를 보아하건대 별다른 천재지변(실제 천재지변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친...ㅎㅎ(혹은 그랬다고 여겨지는)...그런일이 수년전 이곳에서 벌어졌었다!)이나 큰 정치적 스캔들이 없는한 (SPD는 가뜩이나 지지율에 있어 뒤쳐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당소속 보건부장관의 의전용 차량이 도난당하면서 밝혀진 공용차량의 사적인 사용에 대한 문제제기가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공격용으로 이용당하는 처지에 처하게 되었다. 여...엉 상황이 좋아보이지 않는다...ㅎㅎ.) CDU와 CSU가 차기에 다시 집권을 할 것으로 보이는바...아마도 독일인들도 달로 향하는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주 (위성 실어서 올려보내는 것은 뭐 다하니까...?)가 이제 웬만한 국가(:))들의 정치프로그램 속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인가? 마치 딴나라와의 관계 (즉, 외교문제(!))가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았듯이 말이다.
2006&7년 겨울학기...지도교수 Tutor로 ethnomethodologische Text-, Bild- und Gesprächanalyse 라는 수업의 Übung을 맡아서 하던 때에 Arbeitsgruppe 중 한 그룹 (두명의 남학생들이었다...) 이 화장실 낙서를 가지고 소규모의 연구(:))를 한 적이 있었다. 기억하기로 그들이 주된 자료는 Bielefeld 대학 안에 있는 남자화장실에서 얻어진 것들이었다. 물론 여기에 몇몇 공중 화장실과 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 얻어낸 교내 여자화장실의 낙서가 덤으로(? :)) 붙여졌었다.
여기 본격적인 여자 공중 화장실 (주된 자료들이 대학내 여자화장실에서 얻어졌다고 한다...물론 연구의 함의는 거기에 국한 되지 않겠지만...ㅎㅎ) 낙서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 (:) 석사논문)가 소개되었다. 어떻게 분석했을지 새삼 흥미롭지만...정작 그에 대한 언급은 매우 적다. 단지 석사논문을 쓴 사람과 인터뷰를 한 기자양반의 직관(!)에 주목해 볼 만하다.: "일부 인터넷포럼에서 볼 수 있는 글들이 마치 대합실 공중화장실 낙서를 연상시킨다"는...ㅎㅎㅎ.
공중화장실의 탄생과 그 종적 다양성(?)으로부터 시작하여...의사소통(?!)의 장(:))으로서의 공중화장실을 포괄하는 폭넓은 공중화장실에 대한 사회과학적 접근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ㅋㅋㅋㅋㅋ)
저명한 (뭐 미국을 대표하는 25인에 들었다나?) 흑인(!) 하버드대 교수(!)가 연구여행을 마치고서 미국이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하였으나 출입구가 말을 듣지 않아 이를가지고 그의 운전사(역시 흑인)와 함께 실갱이를 하다가 결국은 뒷쪽 출입문으로 들어갔는데 이것을 본 주변 주민(?)이 경찰을 불렀는 모양. 이 경찰들이 이 교수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교수와 언쟁이 있었던 모양. 교수측은 신분증을 제시했으며 경찰측이 원하는대로 따랐는데도 계속해서 이 경찰들이 쓸데없는(?) 질문을 계속해댔다고 경찰측의 인종주의적인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경찰 측에서는 이 교수가 경찰들의 통상적인 수상한 자에 대한 취조활동을 지레(?) 인종주의적 처사로 단정하고 비협조적으로 덤벼들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기사 Spiegel Online 사진은 이 교수가 경찰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검거(?) 당하던 당시의 모습)
아뭏든...신고한 주민이 흑인이어서 (더) 수상하게 생각했는지...그리고 경찰들도 흑인이어서 더 괴롭혔는지...그들이 머리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세칭 진정성이라는 것이 그 자체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아무리 경찰들이 자신의 행동에 있어서 인종주의적 의도가 없었으며, 그 진정성을 의심받을 그 어떤 여지도 없었다고 주장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백인 용의자에게 할 수 있는 눈썹짓 하나도 흑인에게는 인종주의적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적어도 다른 쪽 당사자, 즉, 교수측과 이 사건을 다른 인종주의적인 해프닝들과 연결시키려는 측(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하여)이 보기에는 충분히 의혹을 불러일으킬만한 구석이 있는듯....정말이지 웃지 못할 일이다...ㅎㅎ. (사실 여기서도 누군가 백인이 중국말로 말을 걸어오면 심한 불쾌감이 유발될 때가 있지 않았던가?...어쩌면 불쾌감을 느끼는 내가 인종주의자 내지는 혈통주의자 인지도...ㅎㅎ)
물론 전세계의 음모이론가들이 제기한 의문들을 모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곳 TV프로그램들과 관련된 언론 보도들을 (특히나 달 착륙 40주년에 즈음하여) 멍청히(?!) 보고 있노라면 왜 이리 정성스레 이 음모론들을 소개하고 있는지, 또 나아가 결코 화려하지 만은 않은(?) 관련된 우주인들의 뒷얘기들을 정성스레 소개하고 있는지 좀 의아해질 때가 있다. 뭐...이리 남의 나라에서 한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들을 해대고 호들갑을 떠는가? 혹 이들이 한(!)이 있는 것은 아닌가?...ㅎㅎ.
잘 알려져 있듯이 아폴로 우주선의 추진로켓 및 그 이전의 구 소연방의 로켓들의 원형이 된 것이 독일이 세칭 나치시절에 개발한 그것이었고. 실제 독일인 Wernher von Braun은 2차세계대전을 전후로 적대관계를 형성한 국가들을 넘나들면서 그가 개발한 기술들이 써먹히도록 만든(!) 뭐랄까...일단 액면 그대로의 말을 믿어주자면 (체제와 이념을 넘어선) 인간의 우주정복이라는 대의에 복무한(?) 그런 주요 인물중 한명이기도 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들 독일인들이 없었다면...미국이 그렇게 빨리 달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당시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왔다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러한 역사적 에피소드 이외에도 인간이 1969년 처음으로 달 표면에 발을 떼어놓기 무려(!) 40년 전에 독일 감독이 만들었다는 무성영화 Die Frau im Mond에 달 탐사와 관련한 독일인(? 감독이 독일인이니!)들의 상상력과 로망(?)이 표현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서 어쩌면 정말 이들이 달 탐사와관련해서 한(!)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정말이지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일이 잘돌아갔다면(?) 최초의 달 탐사는 독일의 몫일 수도 있었다는...그래서...그 기술적 지반들과 아이디어들은 모두 제공하고 그 공(?)을 미국에 돌릴 수 밖에 없었기에 그 성과(?)를 미국이 것이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없는...그래서 그것이 거짓이기를 바라는...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뭔가 좀 지저분 해지고 그 의미가 삭감되기를 바라는...ㅎㅎ.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를 선택하는가가 네티즌(?)들의 사회적 계층을 반영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된 모양. 사회를 층화된 모습으로 그려내는 것은 어쩌면 매우 고전적인 (그럼으로써 매우 익숙한), 사회학이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 격자를 그대로 인터넷을 통해서 형성되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성격에 대한 분석에 적용한 셈이다. 아뭏든 교육수준과 직업군으로 측정된 계층별로 각각 특정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선호하여 가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다른 하나의 기사는 요금 소위 마이크로 블로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Twitter)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실제 얼마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설과 관련한 기사이다. 즉, 한 (트위터질을 함직한) 청소년이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자신의 주변에는 아무도 트위터질을 하지 않는다는 증언(?!)을 빌어 이 미디어의 대단함(?)이 이에 대해서 보도하는 언론등을 통해서 과대포장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실제 이 미디어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곳 독일에서도 (비단 독일 뿐 아니라 전 유럽) 경기부양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각양각색의 해결책들이 모색되고 또 시행되는 가운데...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사업에 대한 국가적 규모의 투자를 정당화시켜주는 그 어떤 (적어도 수사 차원에서의)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이다. 여기 우주관련사업이 인간의 오래된 탐구정신을 승화시킨 것이라는 주장에 덧붙여서 그것이 대규모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다는 제기되었다. 아니...이게 이렇게 경기부양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었단 말인가?...ㅎㅎㅎ...TT.
괜시리 강들 괴롭히지 말고...대한민국정부도 함 (말로만 말고) 우주를 괴롭히는 것을 (:))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보심이...
하긴...임기내에 버젓하게 뭔가 성과가 났다는 통계치를 내는데는 별반 쓸모가 없을테지만...기껏 추진해서 딴 정권(?) 공짜로 먹도록 하는 일은 뭐...안해도 되겠지...TT...
뭐 조용히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묻혀지내면서 실리를 챙기는것(?)을 국가의 비젼으로 삼는다면야 시끄럽게 떠들 이유가 없겠지만...매번 세계제일 세계제일 이런것 말해대는 것에 걸맞게 비젼을 제시하려면...좀 화끈하게 해줘야...ㅋㅋ....이 돈 많이 드는 일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주변국가들은 지금 한창 돈이 고프지 않을까???...지금 진행중인 셔틀 미션도 그 중심은 일본의 Kibo 실험실 모듈과 관련된 것이고 말이다...가뜩이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라고 난리인 와중에도 거기에 돈들을 퍼붓고들 있는데...진정 무원칙 실용주의를 표방한다면 굴욕은 제대로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것 아닌가?...TT. 만에 하나 우주관련사업 투자가 획기적으로 확대되어 이루어진다면...음지에서 일하는 사회과학자에게도 콩고물이 떨어지길...ㅎㅎ. (이 사람들은 프로젝트 진행하는데 돈 많이 안줘도 된다우...)
러시아의 한 모듈에서 100여일 전에 시작되었던 모의 화성탐사 미션이 마감되었다. (일단 화성이 도착했다고 치기로 했나보다...ㅋㅋ) 러시아인들과 독일인, 그리고 프랑스인으로 구성된 6명의 참가자들은 이 기간동안 실제로 화성을 향해 출발한 우주선을 시뮬레이트한 모듈에서 격리되어 생활해왔다. (이미 관련 소식에 대해 기록해둔 바와 같이 이 시뮬레이션의 디자인에는 40여분의 통신상의 Delay도 고려되었다.) 앞으로 계속해서 총 500일간이 소요되는 가상 화성미션의 다음 분량들이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
아주 지난달 부터 TV 프로그램들이 난리가 났다. (내가 그렇게 봐서 그럴 수도 있다...?) 언젠가 봤던 방송 또해주고...편집해서 또해주고....ㅎㅎ.
40주년 기념으로 내 논문도 탈고를 해주어야 하는 겐가?...ㅎㅎㅎ...그렇게 팔아먹는데 (?) 민첩하게 움직이는 사람이었다면 버얼써 제출했겠지...ㅋㅋ...사실...주된 자료들이야 이 오래된 인류의 쾌거(?)와 관련되어 있지만...정작 내가 달 착륙하고 뭔 상관이 있단 말인가....ㅎㅎ.
문득 얼마전 TV 였던가 혹은 Radio 였던가 아뭏든 방송에서 주워들은 바 있는 Apollo 11호의 LMP 였던 Buzz Aldrin과 관련한 루머(?)가 머리에 떠오른다. 모두들 이 역사적인 달착륙의 산증인인 암스트롱과 Aldrin이 그후 상대적으로 (그래 뭘 안했다는게 아니라 전지구적 스타들인데 그에 비하면...) 대중들로부터 떨어져 칩거(?)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겼으며 특히 Aldrin의 경우에는 상당히 심한 우울증 증세로 술에 쩔어서 한동안 살았다는 그런 내용이었다...ㅎㅎㅎ. 왜 (비록 부정할 수 없는 2인자였고 조역이긴 하였지만...) 인류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한건을 하시고 (:)) 우울증까지 앓으셨나?...(TT) 얼마전 TV에서 방영된 바 있는 Moonshot이라는 Apollo 11호 미션을 다룬 일종의 사실에 기초를 둔 (반쯤 허구의?) 다큐영화에서 Aldrin은 누가 처음으로 달표면을 밟을 것인가를 놓고 암스트롱과 쪼잔한(?) 신경전을 벌이는 그런 뒤끝있는 인간(:))으로 묘사되었었다. (극적 요소를 넣으려고 했나본데...내 참...:)) 당시 미션 당시에 암스트롱을 찍은 사진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데 그게 Aldrin이 일부러 사진을 안찍어줘서 그렇다는 치졸한(:)) 루머도 있다.
아뭏든 지난달 중순에 미션 후보지를 물색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는, 달을 향해 발사된 달 궤도 위성을 통해서 향후 10년안에 다시 달로 간다는 NASA의 계획이 다시금 시작되었다. (혹 50주년이 되는날 착륙하려고 하는건가?) 또한 이번달에는 각종 TV 채널들에 여러가지 40년전의 달착륙 미션과 관련된 특집프로그램들이 편성되어 있다. 수백페이지의 관련자료를 지리하게 들추지 않고서 어쩌면 작성중인 논문과 (오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몇몇 쓸만한 정보들을 건질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CSI 및 Monk 뭐 이런거나 봐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이왕 낭비할 시간이라면 이 프로그램들과 함께...ㅎㅎ.
그리고 달착륙과 관련된 무언가가 있을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이 모든 달착륙 미션이 말짱 뻥이며 조작극이라는 음모론...누가 정성스럽게 Youtube에 올려 놓았다.
얼마전 Transformers 2의 홍보차 영국을 방문했을 때 이 영화 남자 주인공의 파트너로 나왔던 배우 Megan Fox가 그녀에게 꽃을 건네는 한 남자아이(?)의 애절한 (?) 몸짓을 본척만척 했다는 투의 코멘타와 함께 실렸다는 사진. Fox 측은 사진에 대한 이런 해석에 대해서 반박했으나 아뭏든 이 남자아이를 찾아 개인적인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나쁜 소문을 일축하려고 했다는 후문(:)).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이 두개의 사례모두 Charles Goodwin의 Rodney King 법정 공방에 사용되었던 구타장면 비디오가 "증거"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는데 사용된 기법(!)들을 연상시킨다. 오바마는 앵커가 이 여성의 뒷모습을 훔쳐본 것이 아니라 뒤쪽의 흑인 여성이 계단을 내려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행동의 연장선상에서 우연히 그렇게 보인 것일 뿐인 것으로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듯 보이나 (이에 비해서 프랑스 대통령은...ㅎㅎ) 글쎄...누가 알것나?...뒤쪽의 흑인여성을 도와주는 척 하면서 슬쩍 봤을지...ㅎㅎ.
언론이 하는 주요한 일들 중의 (적어도)하나가 "이야깃거리 만들기"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중 하나. 이때 동원(?)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일상속에서 Ordinary하게 보이는 장면들, 그 행위의 맥락을 이루고(!) 있었던 구성원들에게 있어서는 ordinary한 scene인 것을 (즉, 척보면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파악가능하도록 스스로의 행위를 display하고 또 그렇게 인식하는) 따로 찢어냄으로써 Ordinary하지 않은 그런 것으로 만들어내는 그런 것일 수 있겠다. 하긴 Ordinary하면 News거리가 되기 힘들지...예를들면 Megan Fox가 팬들에게 둘러싸여서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했다는게 뉴스거리는 아니지 않는가? 혹은 오바마씨가 정상회담 중에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것도 뉴스거리는 아니고 말이다...
조선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 배후가 되어 미국 및 대한민국의 주요 정부기관들의 웹사이트를 공격(?), 즉 뭔가 그 페이지를 동시에 대량으로 불러댐으로써 순간적으로 마비시키는 그런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미국관련 소식은 Fox News가, 대한민국 관련 소식은 연합뉴스가 인용되었다.) 첩보전이라기 보다는 (정보를 빼간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므로)...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는게 목표였었는가? (어제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웹페이지에 해킹을 당했다고 호들갑(?)을 떨더니...이게 그것과 관련이 있었는 모양...)
이곳 시간 15시 현재 조선일보 페이지는 아직도 이모양 (사진)
그런데 조선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 그 배후인것은 확실한 건가?... 좀구린데..?????????
라고 생각하고 있던차에....아니라는 설도...TT...(일단 언론은 사실만을 보도한다는 것 혹은 그래야 한다는 것은 그저 하는 이야기 일뿐...하긴...Spiegel Online도 타 언론사 뉴스를 인용해서 소식전하고...뭐..문제가 생기면 타 언론사 잘못이니 그 탓하면 되고...뭐...사실보도면...소식 제때 전했다고 하면되고...아뭏든 평상시 언론은 이런것..."카더라 통신"...이라고 누가 근거없는 소식을 전하는 것을 보고 우스갯 얘기들을 하던데..."누가" 뭐라카더라에서 누가가 뭔가 그럴 듯 한 것을 제외하면 별 차이가 없는듯...ㅋㅋ. 하긴 그대로 옮겼다는 같은 말도 몇다리 건너면 전혀 다르게 변하는 판에...일일이 원래의 기사를 확인할 수도 없는일...급기야는 Fox News와 연합뉴스가 실제로 기사를 그렇게 썼는지 확인불가...그리고...일상을 사는 사람으로서 그럴만한 시간도 성의도 없음!)
동아일보가 관련소식을 전하면서 "인용"한 "열린북한 방송"은 또 뭐하던 곳인고?...ㅎㅎ.
타방송사 발 소식들을 옮기는 것들도 열심히들 해야겠으나... 좀 "직접 취재"라는 것을 좀 해봄직도 할터인데....시간과 비용이 들지...그렇게 해서 언제 그 넓디 넓은 지면을 채우것슴까?...하긴 취재라는 것도 정확히 뭘하는 행위인지 좀 애매하긴 하지...그 문제나 사건에 대해서 (적어도 기자보다는) 좀 잘 알것같은 사람에게 여쭈어보는 것도 취재라면 취재지...ㅎㅎ.
군중! 글자 그대로 "모여있는 무리들"이다. 어쩌면 물리적으로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다. 단순히 이 물리적인 근접한 거리를 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면 우리는 (집에만 있지 않는한, (첨가: 아니 집에만 있는 경우에도 어떤 경우에는 "지역 거주민"의 이름으로 묶이기도 하지...)) 이러한 "모여있는 무리"의 한 부분을 이루게 되는 수많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오늘의 경우 학교에 나올때까지 있었던 일들을 회상해 본다.
버스를 타러 정류장까지 나오는 길에 Getraenkemarkt에 들러서 공병판매(:))를 한다.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아 이를 위해 "줄"을 서야한다. (사람들이 특정한 모양으로 모여있 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아마도) 버스를 타기위해 (어느노선을 택할지는 모르나) 사람들이 모여있다. 음악을 듣는이, 뭔가를 자꾸 가방속을 뒤적이는이, 뭘 먹어대는 이, 멍때리는 이 각양각색이다.
저기 커브길에 버스가 보이기 시작하니 그 중의 일부가 천천히 움직이며 또 "줄"을 선다. 오늘은 버스에 사람이 적다. 애들 방학때라서 그런가보다. 전에는 특정한 정류장에서 애들이 몰려타는 통에 이시간대에 바글바글 했는데 말이다. 자리가 많아 나를 비롯한 승객들이 "띄엄띄엄 충분히 거리를 두고" 자리를 차지해 앉는다.
몇정거장 뒤에 쌀쌀맞아 보이고 왠지 까탈스러워보이는 (?) 그런 젊은 여자가 탑승한다. (앞쪽에 자리가 있는데) 계속해서 걸어들어온다. 내 앞 앞쪽의 마주보는 4인 좌석에 진행방향으로 착석한다. 다시 몇정거장 뒤에 차림새가 왠지 엇 비슷해보이는 또래로 보이는 (또 일행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탄다. 서로들 큰 소리로 말을 주고받으며 이들이 뒷자석으로 몰려들어와 맨 뒷자석과 그 옆에 차 진행방향과 90도로 위치해있는 좌석들을 차지하고 앉는다. 시끄럽다.(:))
정류장들이 가까와 오면 사람은 벨을 누르고 거의 예외없이 차가 정차하기 전에 (아마도 자신이 내릴) 차 출입문 앞에 선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내린다. 버스를 타면 뒤쪽으로 가는 편이고 맨 뒤에 내리는 편인데 오늘 앞좌석에 앉아 있던 어떤 양반이 Jahnplatz에서 하차하기에 앞서 먼저 내리라는 손짓 및 눈짓을 보낸다. 살짝 웃으면서... 일종의 "양보"인 셈이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정류장으로 내려가는데 또 잠시동안 일종의 뭉텅이 같은 "줄"이 형성된다. 차례로 사람들이 계단에 올라서는데 계단에 서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선다. "일행으로 보이는" 남녀도 각각 위 아래의 계단을 차지하고 앞뒤로 서서 앞쪽에 선 사람이 뒤쪽을 돌아보며 선다.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하는 중에 그것을 밟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왼쪽으로 진행한다. 저기 앞쪽에 누군가 계단의 중간에 서있다. 계단을 밟고 내려가는 사람이 (아마도) 지나가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나보다. 진행 경로를 막고 있던 사람이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보기에) 급히 옆으로 비켜선다. 좀더 빠르게 진행하고자 했던 사람은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정류장! 벤치와 기둥 주변에 사람들이 서있거나 앉아있다.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다. 아까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처럼 각양각색으로 무엇인가들을 하고 있다. 일부는 탑승선에 가깝게, 일부는 거기서 좀 떨어져 있다. Beamer를 통해서 쏘아대지는 짤막한 뉴스 속에 어제 마이클 잭슨 영결식 상황 생중계를 독일에서 10000명의 사람들이 어느 스타디움에 "모여서" 보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짧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집에서 TV로 중계하는 것 보면되지 왜 모여서 보나? 그러고 보니 심지어 TV도 "모여서" 보는 경우가 있지".
역내 방송이 나오고 전철이 들어온다. (이 노선을 이용할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거의 동시에)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철이 완전히 정차할 무렵 각각의 출입구 좌우 편으로 "줄"이 형성된다. 급히 다른 차량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내리고 승객들이 차례로 탑승하여 차량 안의 곳곳으로 흩어진다. 전철 안도 사람들이 많지 않다.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거나 선다. 어떤이는 출입문 가까이 어떤이는 저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Bahnhof역에 다다르기 조금 전부터 사람들이 출입문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출입문 좌우로 잠시 하차하는 사람들의 "줄"이 형성된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흩어져서 갈길을 가기 시작한다. 4호선이 이미 도착해 있다. 에스컬리이터를 타고 가는데 차량들의 출입문이 열려져 있는 것이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차량쪽으로 빨리 걷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냥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걷는다. 탑승장에 도착했다. 차량들마다 고루 사람들이 탄게 아니다. 어떤 차량에는 많이, 어떤 차량에는 적게...사람들이 적게탄 쪽으로 탑승한다. 열려진 출입문으로 들어선다.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몇몇 사람들과 짧게 눈이 마주친다. 낯선 사람들이고 시선이 곧바로 다른 곳으로 향한다. 누군가 저쪽에서 이쪽을 향해서 손을 든것으로 보인다. 그쪽을 본다. 지난학기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다. 다른 몇명의 "일행"과 함께인 것으로 "보인다." 짧게 손을 들어 답례를 하고 짧은 웃음을 띈 시선교환이 있은 후 그는 일행과 하던 얘기를 "계속"진행하고 다음도 정거장 부터 열리지 않는 출입문 쪽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나도 무엇인가 볼 것을 꺼내든다.
불현듯 머리속을 스친다. (아마도 집을 나서면서부터 "사람 떼"(군중)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리라.) 이 차에 탄 사람 들은 나와 관련이 없는 낯선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저기 저 학생처럼 이전에 특정한 관계(?)를 맺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가끔 장부를 든 (아마도 지역 철도청 직원 :)) 사람이 (보기에) 사람들의 숫자를 세고 (주변을 훑으면서 살짝 고개를 까딱인 것으로 기억한다.) 장부에 기입한다. 때로는 이들 직원들이 어디역에서 타서 어디 역까지 가는지 묻기도 한다. 이들에게 우리는 "승객"인 것이다. 그들이 기입한 숫자안에 나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갑작스레 나와 관련이 없는 이 낯선 사람들이 하나의 공통의 승객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인다. 아마 그들 중의 일부는 나와 "시간대별 동선"을 공유하는 그런 "부류"에 속하는 개체들 중 하나로 묶일 수도 있겠다. 이건 차후에 새로운(?) 시간대별 차량배정등등을 위해서 쓰일 것이다. (Michael Lynch가 도마뱀의 서식지 및 분포를 조사하기 위해서 생태학자들이 이를 어떻게 수치화하고 도식화 해내는지 즉 그들의 Representation 도구들을 분석했던 것이 떠오른다.)
학교 정류장에 도착한다. 타고 있던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하차를 하고 일부는 계단으로 일부는 에스컬레이터로, 일부는 Aufzug으로 그리고 또 일부는 정류장과 학교의 입구를 잇는 긴 다리(?) 밑쪽으로 향한다. 다리 밑쪽으로 향한 사람들은 (대부분) Bielefeld 대학건물 요소요소에 있는 출입문들 쪽으로 향한다. Aufzug 및 계단,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사람들은 (여기서도 앞서 Jahnplatz에서와 유사하게 에스컬레이터에 서는 사람들과 그것을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있다. 서있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오른쪽편으로 선다.) 학교의 (중앙) 통로로 향한다. 맞은 편에서 학교에서 나오는 인파들이 있지만 부딪히는 일은 거의 없고 전체적으로 어떤 무질서 해보이지만 일종의 흐름(!) 같은 것이 학교를 향하는 자들과 학교에서 나오는 자들간에 형성되어 있다. 마치 뒷쪽이 사람들이 앞쪽의 사람들을 "따라"가듯이 말이다. 중앙 통로의 문들은 약 5쌍 (?)으로 좌우로 여는 미닫이 문인데 진입하는 사람쪽으로 열리도록 되어 있다. 즉, 진입하는 사람들은 당기고 나오는 사람들은 미는 셈이다. 새로이 닫혀있는 쪽을 여는 사람들도 있으나 살짝 혹은 앞사람에 의해서 열려진 쪽으로 진행한다. 맞은 편에서 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앞에 진행한 사람이나 맞은 편에서 진행하는 사람이 일부러 나의 진행을 돕기 위해서(?) 일정시간 이상(?) 문을 잡아주고 있으면 (유압식 혹은 기압식으로 자동으로 닫히도록 되어 있다.) 가볍게 구두로나 눈짓 혹은 몸짓으로 "감사"의 표현을 한다. 앞사람이 문을 잡고 있는듯하여 (? 뭐 머리속을 읽을 수는 없으니) 발걸음을 원래 걷던 속도보다 빨리하여 그쪽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살짝 시선교환들이 있거나 혹은 그렇게 접근한 사람의 입이 뻥긋거리는 것으로보아...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인듯...(확인은 불가.)
멀리서 보기에도 일부 문쪽으로 사람들이 현저하게 많이 오가고 여타의 문들은 매우 간헐적으로 열리거나 거의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수위실을 지나 맨 오른쪽 구석에 있는 문쪽으로 향한다. (아!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자동문이 그쪽에 있다.)
점심시간이 가까와 학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다. 학교 구내식당은 충전된 카드로 계산을 하도록 되어 있다. 얼마가 카드에 충전되어 있는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만일을 위해 자동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뽑기 위해서 그곳으로 향한다. 2시가 다 된 시각이다.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대형 강의실들의 입구 근처에 5,6명씩 모여(!)있는 것도 보인다. 현금 인출기가 있는 공간은 약 30 qm 정도의 공간으로 보이는데 3대의 잔고확인기계와 1대의 계좌이체용기계 그리고 1대의 입금기와 4대(?)의 현금인출및 Prepaid 핸디들을 충전하는 기계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금 인출기쪽에 사람들이 일을 보고 있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이공간의 입구를 중심으로 하나의(!) 줄을 형성하고 있다가 현금 인출기가 비워지면 한사람씩 그쪽으로 향한다.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다. 전에는 각 현금 인출기마다 줄이 하나씩 형성되었었는데...언젠가부터 이렇게 되는 방식으로 바뀐듯(?)하다. 그러고보니 Bahnhof에 있는 고객과의 Interface도 이런식으로 줄이 형성된다. (그쪽은 따로 줄을 그렇게 서도록 유도하기 위해(?) 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가끔 일요일날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 들르는 Jahnplatz 맥도날드는 사정이 다르다. 그쪽은 각각의 계산대 앞쪽으로 줄이 형성된다. (사진 첨부 요)
(계속)
<관련자료 1>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이란 지하철 역 및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데모와 관련한 영상물...대학시절 경험했던 기습가두시위가 연상된다. 당시 어쩐지 어색하게 숫자가 불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이게 참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저 우연히 그 장소에 있는 행인인 양 두세명씩 짝지어 있다가 (주로 선배 1인과 후배 1 혹은 2인이 짝이 되었다.) 당시 용어로 "동"이 뜨면 차도로 뛰어나가면서 데모대가 되었다가 다시 강제해산이 되면 우연히 그 장소에 있었던 행인인양 두세명씩 짝을 지어 (혹은 심하게 쫒기게 되면 산개해서) 경찰들의 검문을 통과해 (?) 그 장소를 빠져나왔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
<관련자료 2> flashmob 특정한 날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시간에 일단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가 약속된 신호에 따라 약속된 행위들을 약속된 시간동안 행하는 Flashmob 일종의 번개모임(? :)). 기발한 여러종류의 행위들을 하는데 언젠가 언론에 작은 맥도널드 체인점을 몇천명이 습격(?)하여 햄버거를 주문해대는 Flashmob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것의 경우에는 "그대로 멈춰라"가 약속이었던듯. (:)) 초등학교 학생 시절 (즉, 박정희씨때 :p) 길을 가다가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왼쪽가슴위에 손을 얹고 그대로 멈춰라 했었던 시절이 떠오른다. 당시 대한민국을 여행했던 외국인들에게 이게 어떻게 비추어 졌을까? 그렇담...박정희씨는 혹시 세계최초의 Flashmob 창시자이자 동원 인력면에서도 최고기록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양반? 그건 그렇고 옷차림도 포즈도 각양각색이며 서로간에 떨어져 있는 거리들도 각양각색이지만 이 social scene에서 이들은 "한덩어리인 사람떼"이다. 주변의 이 "사람떼"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 모습이 흥미롭다. 이 social scene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장소로 봐서는 통상 쇼핑몰 안에 있는 음식코너 같은데...여기서는 아마도 이 ordinary한 scene을 구성하는 통상적인 인간의 범주들이, 판매원, 손님들, 청소부, 손님들 중에 다른 일행을 기다리는 손님들, 약속한 사람을 찾는 사람들, 먹는 손님들, 줄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 껌파는 사람, 꽃파는 사람...기타등등-이 기타등등이 또 중요하다-가 될텐데...) 금새 파악하지하고들 있는 눈치이다. (이들의 머리 속에는 그를 파악하려고, 다시 말하면 이 ordinary하지 않은 상황을 다시 다른 가능한 ordinary한 상황으로 유추해 보려고, 예를 들면 일회용용기 사용반대 데모-그나마 이게 그 장소와 뭔가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나 뭐 그런것 (:)) 오만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했을 것. 허나 이런 flashmob를 조직하는 양반들이 그렇듯...왜그랬냐면...그냥! 인 경우가 많단다...물론 어떤 전달하려는 뜻을 담은 것도 있긴하지만...그건 또 smart mob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군중과 (포괄적인?!) 권력과의 관계(?)에 대한 Spiegel Online 관련 칼럼. (군중과 권력에 대한 Elias Canetti의 테제를 원용...ㅎㅎ)
이곳(이번에는 거주지인 Bielefeld를 말함 :))에서 현재 68운동, 특히 세부적으로 당시의 Springer 출판사 (일종의 언론 콘체른?)에 대한 반대운동과 68로 지칭되는 사회운동과의 관계를 연구하시는 역사학 박사학위를 하시는 분의 발표덕에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소개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이른바 "Springer의 몰수"를 모토로 했다는 당시의 운동세력의 주도로 (그리고 Springer 측의 주장에 의하면 경쟁사들의 지원하에) 계획되었었다는 "Springer Tribunal"이 40년이 지난 현재 아이러니 하게도(?) Springer 출판사 자신에 의해 외곡된 자사의 이미지를 바로잡는다 (?)는 취지하에 다시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하여 떠오른 생각들 중 "언론의 역할"에 대한 착상들을 정리해본다. 언제나 나의 생각들이 그러하듯이 되도록 언론은 ... 해야한다는 당위론적인 규범적 착상으로부터 일차적으로 거리를 두고, 또한 언론이 사회 전체 체계의 작동 속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 사전에 정의내리거나 개념화 하려는 경향 (이건 사회학자들이 거의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향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으로부터도 거리를 두면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현재 언론이라는 이름을 걸고 활동하며, 혹은 그렇게 일상적으로 취급되는 그런 것)로 부터 출발한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그 자체를 테마(혹은 논의의 대상)로 하여 다루게 되는 경우가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일어 벌어졌다고 당사자들(특히 특정한 사건기술과 관련된 당사자들)이 주장들을 할 때인데 이런 주장들은 사건기술과 관련한 옳고 그름(!)을 둘써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인 만큼 일종의 "논쟁과 정의하는 작업 속에서 진행되는 언론에 대한 재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재구성된 언론에 대한 (다소간 이상화되고 개념화된) 상은 지극히 특정한 맥락 속에서 구성된 상인 만큼 그야말로 "일상속에서의 언론" 혹은 "일상속에서 ordinary(!)하게 스스로를 구현(1)하며 또 그렇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혹은 수용되는)(2) 그러한 언론과는 적지않은 거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의 이상화된 언론에 대한 상이 "틀려먹었다"라는 얘기기 결코 아니다. 단지 그러한 개 념화되고 이상화된 언론에 대한 상이 어떻게 하여 도출되어 나오며 또 그것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쓸모가 있는 것인지를 강조하고자 할 뿐이다.)
그러면 이 ordinary한 일상속의 언론이 보이는 (그렇다...보이는!) 면모들을 한번 들여다 본다. 글쎄...일단 언론의 이름을 달고 출간 혹은 펼쳐져 나오는 그런 것들을 한번 살펴보면...참...여러가지들을 다루기도 하고....뭐....전문화되고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궂이 공통점(?)을 걸러내자면...이들이 하는 짓은 "이야깃거리를 전하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일간 신문에 연재소설까지 있지 않은가?) 물론 "사실에 대한 보도"를 하는 면도 있지만 "사실"이라고 하여 모두가 다 이야깃 거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사실 그대로 기술 할 수야 있겠으나 그것이 "이야깃 거리"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일 것이다. 이야깃 거리는 이야기 할만한 것일 것이고 특히 언론 매체들의 경우에는 독자들에게 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 게다.
이렇게 전하는 내용과 관련하여 (특히나 식자층의 경우) 많이들 듣게 되는 평가(?!)들이 언론의 편향성 (특히 우리나라 조중동의 경우 이 이야기들 많이 하는듯...)과 언론의 색깔 (특히나 황색미디어들...스포츠 신문...ㅎㅎㅎ)과 관련한 것들이다. 이들 (비판적 식자층)의 견해에 따르면 언론은 편향성을 가져서는 안되고 또 그 색깔도 건전한 그런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래야만 언론이 그 본연의 기능(순기능!)을 한다는 주장이 그 뒤를 잇는다. 다시말하면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특정한 규범적 규준에 근거를 둔 모델을 상정하고 이 모델을 잣대로 언론이라고 이름붙여지는 행 위 및 그 결과물들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사전에 이루어진 언론의 기능과 그 작동에 대한 정의에 따라 현재 언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활동 및 현상들을 저울질 하고 그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동안 정작 실제 그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행위가 혹은 그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건너뛰게되는 일이 벌이지게 된다.
다시 "이야깃거리"로 돌아가야겠다. 이야깃 거리 중에서도 생각해보면 듣는 사람들이 아는 얘기와 새로운 소식이 있다. 실제 언론에서 다루는 이야깃 거리들 중에는 글자 그대로 News 즉, 새로운 것들이 있기도 하고, 독자들 혹은 시청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어떻게 이야깃 거리가 되는지를 살펴보아야 겠다. 일상적인 대화 상황에서도 특정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세칭 공유하는, 혹은 적어도 그럴 것이라고 가정된) 사람들 사이에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이게 질책을 당하기도 하지만 (다아는 얘기를 왜 또하냐며) 이게 일종의 "자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경우에 따라 의미 형성에 있어서 일종의 공동의 자원을 상기시켜주기도 하고, 이전 혹은 앞으로 전개될 대화의 맥락 속에서 비록 같은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이전에 그 에피소드가 거론되었을 때와는 다른 의미가 형성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기지의 묵은 얘기들을 가지고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가doing는 그 자체로 독자적인 연구의 주제가 될 수도 있다.) 또 기존에 이야기되었던 사건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다르게 재구성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등장 인물 중 그 비중이 달라질 수도 있으며 특정한 등장인물의 행위가 때로는 자세히, 때로는 그저 주변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특정한 날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인물들에 의해서 특정한 장소에서 이루어진 사건에 대한 재구성은 하나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시 "이야깃 거리"라는 표현으로 돌아가자면 기지의 사실(?)도 다양한 방식으로 (!) 이야깃 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소식은 어떠한가? 모든 새소식은 이야깃 거리가 될 수 있는가? 그것은 꼭 큰 사건(?)이어야 하는가? 새 소식이 되는 여건은 무엇인가? (계속)
(첨가) 또다른 방식으로는 "남이 전한 소식을 다시전하기" 혹은 인용이 될 수 있겠다. (특히 우리나라 언론들 중에서 외국 신문에 의해서 인용되는 주요신문들이 연합뉴스와 경우에 따라 조선일보가 될 수 있겠는데...연합뉴스의 경우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랍어와 스페인어까지 지원하고 있다. 외신을 전하는 각 나라의 기자들이 물론 영어정도야 꽤 하겠지만서도 그래도 자신의 나라 말로 되어 있는 신문이 있다면 좀 더 접근이 용이할 것이라는 것은 추측가능한 바...조선일보도 다른 여타의 신문들보다 적어도 하나의 언어를 더 첨가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일이다.)
(중략)
언제였던가...아마도 9/11 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때 그 어떤 언론사에서도 이 예측하지 못한 사건을 미리 준비했다가 포착할 수는 없었을테니 (비행기들을 조종한 사람들과 사전에 내통하지 않는 이상...가끔 헐리우드 필름을 보면 저널리스트들이 이렇게 내통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하는데...흠)...당연지사 우연히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목격자들)의 증언이나 우연히 그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면 그들이 포착한 현장 사진을 언론사들이 인용하게된다. (이런 사진의 경우 천문학적인 액수가 지불된다는 루머도 있다.) 따라서 언론사들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자신들의 직원이 아닌 다른 Quelle로부터 나온 자료 및 구두로된 사건의 재구성을 인용하는 관행은 계속적으로 있어왔던 어쩌면 특별할 것이 없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사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모두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카메라 (요즘 핸디 카메라가 300만 화소이던가? 비디오는 아마 640, 320 그리고 초당 최대 15 프레임 이렇게 찍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를 가지고 있는 지금은 사정이 어떨까? 앞서도 언급했지만 적어도 언론사에서 그 어떤 이유에서던 (이란의 경우는 금지당해서, 다른 천재지변이나 사건의 경우에는 전문기자가 언제나 그러한 일들이 있기전에 사전에 그 사실을 알 수 없다는 사정에 의해서...) 현장에 있기 힘든 경우에도 이러한 비쥬얼한 자료 혹은 verbal한 증언들은 언제나 있어왔지 않은가? 헌데 언론에 의해 사용가능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현재는 어떠한가? 여기서 주목되는 점이 한 사건(?)을 여러 각도와 시각에서 촬영하는 것이 열어놓게 되는 (해석의) 가능성이다. 실제로 주류(?)언론에 의해서 걸러진(!) 영상물에 반박(!)이 될 만한 (그 필터링에서 의도적이던 의도적이 아니던 누락된?!?) 영상물들이 다른 경로를 통해서 (즉, 기존의 언론망이 아닌, 그 비주류성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하는 다른 (유사 혹은 준) 언론이나 그냥 사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통될 수 있는 가능성이 또한 여기에 결합된다. 즉, 카메라라는 하드웨어에 네트워크가 결합되는 셈이다. (아마도 이러한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이 영상물들은 마치 이전에 언론사에 판매목적으로 제출된 수 많은 아마추어 사진사들의 사진들이 걸러지고 나면 나머지는 대중들로서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것 처럼 그렇게 개별 촬영자들의 메모리 카드에서 삭제되어 사장되어졌을지도 모른다.)
(계속)
언론은 실제로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좌우할 만한 힘이 있는가?: 많은 언론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들은 언론의 편향된 시각이 사회의 특정한 이익집단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대중들에게 강요하여 일종의 왜곡된 세계에 대한 이해를 유도함으로써 그 이익집단의 이익의 재생산에 복무한다는 논지를 가지고 있다. 만일 그렇다면 그 언론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인가? 벌써 미디어 비평과 같은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그들이 그들의 입으로 언론의 지배적인 역할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하게도 언론이 실제로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 아니 최소한 그들이 대중들에게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회적이고 복잡하다는 것 을 반증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괴변처럼 들리지만...그렇지 않은가? (이건 순전 내 의견인 것만은 아니다. :)) 많은 미디어 연구들 (특히 미디어 컨텐츠의 수용과 관련한)이 또한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계속)
대중 참여(?)형태의 새로운(?) 언론?
언론의 생산물에 대한 수용 자체가 이야깃거리 (경우에 따라서는 뉴스)가 되다! (weiter)
멋모르고 시작해서 자기소개서에 사회학이라는 이름을 어떤식으로든 언급하게 된지 19년,
본격적으로 사회학에 재미를 붙인지 12년,
민속방법론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인식의 범위 안에 들어온지 11년,
Conversation Analysis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더듬거리며 발을 들여놓은지 6년,
그리고...아직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