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쿠라는 단어가 무언가 사회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편집증적으로 무엇인가에 매몰된 사람들을 일컽는 협소한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어떤 오타쿠는 혹은 정확히 말하자면 오타쿠들의 모임은, 더 정확히 말하면 어떤 특정한 종류의 오타쿠 모임들은 (내가 지금 언급하고 있는 사례의 경우에는 '기술적 발전 및 그와 관련된 상업적 상품들과 연관되어 있는 오타쿠들의 모임') 그 자체로 흥미로운 사회학적 연구대상 (사회병리적인 현상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으로 간주될 수도 있겠다. 특정한 종류의 '사회성'을 오히려 조장하는 것으로 말이다...:)
비록 (?) Diplom 논문이기는 하지만 얼마전에 내 지도교수 밑에서 논문을 냈던 어떤 학생의 연구 대상이 Cospre라는 현상과 그와 관련된 오타쿠들 (이들이 그 원래의 의미에서 오타쿠라고 할 수 있을 텐데...:))의 활동들에 대한 이었는데, 특정한 만화나 영화, 혹은 컴퓨터 게임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모방하는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노우하우들을 공유하고 상호간에 그 평가를 할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매우 큰 규모의 (이것은 다시 관련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서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Offline 축제 (?)를 가지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
이와는 살짝 맥락을 달리하지만...기사에 언급되어 있듯이 최초로 1984년 애플의 개인사용자들을 겨냥한 소위 퍼스널 컴퓨터라고 할 만한 것이 출시된 이후, BMUG라는 쉽게 말하면 이 문명의 이기의 가능성을 좀더 끝까지 끌어내보려는 애플이라는 기업과는 독립적인 유저들의 모임들이 생겨나고, 또 이들이 그들의 축제 (:) 정확히 말하면 애플 및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제품발표회, 즉, Mac World라는 행사의 전신...)에 자신들이 공동제작한 티셔츠들을 입고 정장을 한 신사양반들 앞에 하나의 집단으로서 그 모습을 1989년에 드러냈다는 등의 이야기들...ㅎㅎㅎ...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회고이자, 어찌보면 현재의 인터넷 유저 포털들에서 보이는 모습들을 연상시키는 무언가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구석이 있다. 심지어 이 애플 유저 1세대에 속하는 기사에 소개된 이양반은 심지어 '(대안)공동체 구성(운동)'이라고 할 만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그가 25년전 그 옛날 소시적에 컴퓨터 유저그룹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 애플 오타쿠 (?! :)) 1세대 (기묘하게도 일본의 오타쿠 1세대들 중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오타쿠의 로망" 혹은 오타쿠의 노스텔지어라고 할 수 있을 그런 시기가 존재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과거의 진정한 오타쿠는 달랐다? 그 진정한 오타쿠가 변질되었다?...ㅎㅎㅎ...:)) 가 그의 500장에 이르는 맥행사관련 티셔츠 소장품을 2002년에 기증했다는 스탠포드 대학의 도서관 관련일을 보던 사람이 아무래도 한국계인 것 같은데....ㅎㅎ
비디오는 이번 2009년 맥월드 엑스포에서 상영되었다는 MacHeads라는 제목의 맥 오타쿠들 (:))의 삶을 다뤘다는 리얼 다큐필름 Trailer이다. (:)) 그리고 그 제작 감독들 (?)과의 인터뷰. 또 해당 영화의 공식 웹사이트
참고로 독일 애플 컴퓨터 오타쿠들의 (?! :)) 커뮤니티 사이트... 컴퓨터...다 똑같이 생겼는데...그걸 시진을 찍고...이리. 배치해보고 저리 배치해보고....책상사고...스탠드 컴퓨터에 맞추어 사고...그 사진들에다가 별점수 주고....소문 전하고...뭐 샀다고 자랑하고....옛날 애플컴퓨터 소장하고 있다고 자랑하고...거기에 칭찬하고....뭐가 안된다고 혹은 작동하는게 이상하다고 신고(?)하고...거기다가 해결책이랍시고 답해주고...혹은 자기도 그렇다며 제보(?)하고....다른 나라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봤다는등...ㅎㅎㅎ...어찌 이리도 우리나라 사용자들하고 비슷들 하신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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