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학생회 회장단 (:)) 님들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 사업구상 (:)) 및 기타의 것들을 가지고 환담을 나누고 있을 때 우연챦게 인터넷 서비스 중의 하나인 Twitter에 대해서 얘기를 잠깐 하게 되었었는데....Spiegel Online에 공교롭게도 이 서비스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되었다. 기사에도 소개되었지만 이 서비스는 핸디로도 접근할 수 있는, 말하자면 단말기의 형태를 오고가는 것이 가능한, 다시말하면 컴퓨터와 핸디, PDA등 그것이 인터넷을 포함한 유무선 통신망에 연결되는 것이 가능만 하다면 사용가능한 일종의 "아는 이들에게 짤막한 잡설 늘어놓기"를 가능하게 하는 그런 매체이다. 이점이 기존의 메신져류와는 다른 만큼 상당히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혈거인도 엉겁결에 얼마전에 가입하였다. 무 동굴 안에 있을 때가 대부분이니 별 신통한 뉴스거리도 없고...또 그렇다고 내가 스타도 아니어서 내 하루의 근황을 업데이트 한다고 볼 사람들이 없기는 하지만...ㅋㅋ.
아뭏든 이번에 미국 맨하탄 근처에 신기에 가깝게 탑승자 전원이 무사한 상태에서 물위에 착륙한 비행기와 관련된 소식 및 사진이 이 Twitter를 통해서 삽시간에 퍼져나간 것이 주목을 받고 있나본데 (물론 정식 언론들보다 훠얼씬 빨리 말이다.) 기사는 이것이 과연 "시민저널리즘"을 보여주는 것인가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촛불집회 인터넷 생중계와 함께 연관지어서 생각해봐도 좋을 사례이다....)
사실 적어도 이번에 Twitter를 통해서 관련 소식이 퍼져나간것은 어찌보면 기존에 Mündlich한 매체를 통해서 어떤 사건에 대한 재구성들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던 것과 그 근본적인 양태는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즉, A에서 그가 아는 B, C, D에게 다시 이 B,C,D 가 각자의 지인들인 E, F, G, H, I, J, K, L, M.... 등에게 다시 이들이...벌써 이것만 고려에 넣어도 엣말에 있었던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며...소문이...뭐더라 하여튼 급속하게 퍼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 그 옛말이 이 소문의 동학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그래픽 메체를 동반한 문자메체인 만큼, 즉 Schriftlichkeit에 근간을 두고 있는 만큼, 특히나 요즘은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복사" 하여 "붙이기"만을 하더라도 다른이에게 내용을 전달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어찌보면 Mündlichkeit에 내재한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재구성의 번거로움" (?! 일단 "들어줄 사람들"을 찾는 것, 그리고 그들이 Hörerschaft를 보장받아 내는 것, 그리고 내용이 전달되는 기간동안 그들의 Hörerschaft를 부단히 aufrechterhalten하는 것만으로도 이것은 적어도 그것이 일방향적인 Broadcasting의 매체가 아니라면 상당한 노력을 요구하는 것인데...)을 극단적으로 덜어줌으로써 (그야말로 "올려놓기만" 하면 되니...) 이 "소문의 동학"의 작동을 극단적으로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Schriftlichkeit에 기반을 둔 아주 Profan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Medium이 경우에 따라 이 "소문의 동학"을 통하여, 여기에 이 Schriftlichkeit가 가지는, 예를들면 Mündlichkeit와는 대별 될 수 있는 특성이 가미되면서 이 소문의 동학의 작동이 폭발적으로 가속화되면서 기존의 Verbreitungsmedien중 적어도 매스 미디어들 보다도 일단 적어도 속도면에서는 훨씬 빠른, 또 경우에 따라서는 영향력 있을 수도 있는 "Jeder가 가질 수 있으리라 여겨지는" (저널리스트들이나 전문가들의 그것이 아니라...때로는 바로 이점이 더 영향력 있도록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첫인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을 유포시키게 되는 그러한 가능성 (항상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가능성)을 가진 Medium으로 탈바꿈 (?!)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각종 미디어 고유의 속성 및 그 한계 혹은 영향력(?)을 거의 선험적으로 가정해 왔던, 혹은 고집해 왔던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 유심히 들여다 봐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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