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4일 토요일

이젠 심지어 교황께서도 (정확하게는 바티칸 :)) 값싼 웹질 (!:))을...


기사에 나와 있는 대로 바티칸이 YouTube에 자체 Kanal을 만들었다.
기존에 라디오와 TV 방송을 자체적으로 해왔던 것에 덧붙여 세칭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을 이용하기로 했다는데...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면과 더불어 인터넷이 마치 교황 자신께서 하나님 (나는 교인이 아니다...그러나 절대자께서는 존중받으셔야 마땅하니..:))의 말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종종 방문하시듯 하나의 유사한 공간 (?! :))으로 받아들여 졌다는 것이 흥미롭다. 지난번 교황께서는 방문하셨던 나라의 땅에 입맞춤을 하시는 것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혹은 당신의 방문으로 그것이 (일부라도) 현실화되는 것을 보여주셨는데...이 새로운 땅 (공간?!)에서 새 교황님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 것인가? 일단 매체로 YouTube를 선택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면에서 일방향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현재로서는...예를들어 링크를 통해서 YouTube의 해당 비디오 클립들을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다른 글에 직접 비디오를 심는 방식으로 퍼가는 것은 차단이 되어있다. 즉, 다시 말하면 다른 텍스트적 맥락 안에 비디오 클립이 함부로 (?! 임의 적으로) 인용되는 것이 차단 되어 있는셈이다. 또한 비디오 클립에 대한 YouTube 사용자들의 댓글을 통한 코멘타들이 현재로서는 차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사실상 이러한 것들이 차단되거나 빠지면...이른바 Web 2.0의 혁신이라 부리우는 참여적 미디어 (ㅋㅋ)의 성격을 충분히 이용하고 있지 못한 (?!)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ㅋㅋ.
성스러운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된 성스러운 것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가야 할 것으로 기대되어지는 이 공간에 악플러들 (ㅋㅋ)이 설치게 될 가능성을 통제하면서도 어떻게 이 참여적 가능성을 열 것인가...ㅋㅋ....심히 주목되는 바임...ㅋㅋ.
혹...나중에 교황님 몸에 웹캠이 장착되어서 실황중계 된다거나 혹은, 교황께서 Twitter 계정을 만드시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ㅎㅎㅎ...다른 유명인들이 그런 것 처럼 말이다. 아뭏든 중요한 것은 교황께서 특정한 지역을 방문하시면 그 지역의 믿음을 가진자들의 축제가 벌어지는 것 처럼 이른바 Ko-Präsenz라고 할 수 있을 그러한 공간적 가까움의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서 그 Ko-Präsenz의 감각, 다시말하면 교황과 바티칸이 언제가 소통을 개시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일상 속에 언제나 접근 가능한 것처럼 보이도록(뭐 실제 그렇던 아니던)" 하는데 새로운 미디어가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술적 숙고가 필요할 듯...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오바마 오바마 오바마 :)

오늘,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이 자리바꿈을 한다는 오늘 (현지시각으로 1월 20일)...
뭐 다른 날과 다름 없는 오늘...누군가가 혈거인에게 얘기한다. 오늘 오바마가 취임하는 날이라고...
오랜만에 만난 그와 한잔 때리러 가는길에...현지에서 취임식이 시작되었는지 그것을 생중계하는 방송으로 보이는 화면이 학교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텔레비젼을 통해서 전송되었다.
...소위 전인류의 Hoffnungsträger가 되었던 그...그래서인가...공교롭게 (?) 원화 대비 Euro 환율까지 떨어졌다. (우스운 것은 그동안 포기하고 들여다 보지 않았던 환율관련 사이트를 오바마 취임식이 있다는 사실이 상기되고서 한번 들여다 보았다는 것이다. 환율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우습다...환율 시장의 환 자도 모르는 이 문외한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다니...미네르바가 잡혀 들어갔다면...나는 민해루박이라도 되어야 하는 것인가?...마침 신문을 읽다보니 미국 증시는 오바마의 취임과 함께 폭락했다는데...뭐가 뭔지 도데체 간에....아뭏든 원화 대비 Euro의 환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졌다면...그것으로 현재 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Scheiße egal이다....ㅋㅋㅋ...:)) 그의 취임덕인 것일까?...ㅎㅎㅎ...
좀 이해가 가지않는...자기들 일인양 기뻐해 마지않는 (sic! :)) 독일 언론들의 반응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ㅎㅎㅎ....
문제는 문제대로 일으키고....그에 대해서 또 우스웁게도 (?) 성찰 (?)하는 것처럼 보이는 능력을 보여주는 (sic!) 것처럼 보이는 저들...ㅎㅎㅎ...저들이 제시하는 틀과 또 그를 통해서 만들어가는  세상은 그럼으로해서 당분간 게속 유지되는 것인가....ㅎㅎㅎ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아주 일천한 (?) 일상적 잡소리가 오고가는 미디어가 겉잡을 수 없는 Verbreitungsmedium이 될 때...-발없는 말이 천리가는 신비함 (?), "갖다 붙이기" (einfügen) 혹은 퍼나르기 식 소문의 동학


오늘 학교에서 학생회 회장단 (:)) 님들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 사업구상 (:)) 및 기타의 것들을 가지고 환담을 나누고 있을 때 우연챦게 인터넷 서비스 중의 하나인  Twitter에 대해서 얘기를 잠깐 하게 되었었는데....Spiegel Online에 공교롭게도 이 서비스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되었다. 기사에도 소개되었지만 이 서비스는 핸디로도 접근할 수 있는, 말하자면 단말기의 형태를 오고가는 것이 가능한, 다시말하면 컴퓨터와 핸디, PDA등 그것이 인터넷을 포함한 유무선 통신망에 연결되는 것이 가능만 하다면 사용가능한 일종의 "아는 이들에게 짤막한 잡설 늘어놓기"를 가능하게 하는 그런 매체이다. 이점이 기존의 메신져류와는 다른 만큼 상당히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혈거인도 엉겁결에 얼마전에 가입하였다. 무 동굴 안에 있을 때가 대부분이니 별 신통한 뉴스거리도 없고...또 그렇다고 내가 스타도 아니어서 내 하루의 근황을 업데이트 한다고 볼 사람들이 없기는 하지만...ㅋㅋ.

아뭏든 이번에 미국 맨하탄 근처에 신기에 가깝게 탑승자 전원이 무사한 상태에서 물위에 착륙한 비행기와 관련된 소식 및 사진이 이 Twitter를 통해서 삽시간에 퍼져나간 것이 주목을 받고 있나본데 (물론 정식 언론들보다 훠얼씬 빨리 말이다.) 기사는 이것이 과연 "시민저널리즘"을 보여주는 것인가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촛불집회 인터넷 생중계와 함께 연관지어서 생각해봐도 좋을 사례이다....)
사실 적어도 이번에 Twitter를 통해서 관련 소식이 퍼져나간것은 어찌보면 기존에 Mündlich한 매체를 통해서 어떤 사건에 대한 재구성들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던 것과 그 근본적인 양태는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즉, A에서 그가 아는 B, C, D에게 다시 이 B,C,D 가 각자의 지인들인 E, F, G, H, I, J, K, L, M.... 등에게 다시 이들이...벌써 이것만 고려에 넣어도 엣말에 있었던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며...소문이...뭐더라 하여튼 급속하게 퍼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 그 옛말이 이 소문의 동학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그래픽 메체를 동반한 문자메체인 만큼, 즉 Schriftlichkeit에 근간을 두고 있는 만큼, 특히나 요즘은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복사" 하여 "붙이기"만을 하더라도 다른이에게 내용을 전달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어찌보면 Mündlichkeit에 내재한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재구성의 번거로움" (?! 일단 "들어줄 사람들"을 찾는 것, 그리고 그들이 Hörerschaft를 보장받아 내는 것, 그리고 내용이 전달되는 기간동안 그들의 Hörerschaft를 부단히 aufrechterhalten하는 것만으로도 이것은 적어도 그것이 일방향적인 Broadcasting의 매체가 아니라면 상당한 노력을 요구하는 것인데...)을 극단적으로 덜어줌으로써 (그야말로 "올려놓기만" 하면 되니...) 이 "소문의 동학"의 작동을 극단적으로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Schriftlichkeit에 기반을 둔 아주 Profan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Medium이 경우에 따라 이 "소문의 동학"을 통하여, 여기에 이 Schriftlichkeit가 가지는, 예를들면 Mündlichkeit와는 대별 될 수 있는 특성이 가미되면서 이 소문의 동학의 작동이 폭발적으로 가속화되면서 기존의 Verbreitungsmedien중 적어도 매스 미디어들 보다도 일단 적어도 속도면에서는 훨씬 빠른, 또 경우에 따라서는 영향력 있을 수도 있는 "Jeder가 가질 수 있으리라 여겨지는" (저널리스트들이나 전문가들의 그것이 아니라...때로는 바로 이점이 더 영향력 있도록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첫인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을 유포시키게 되는 그러한 가능성 (항상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가능성)을 가진 Medium으로 탈바꿈 (?!)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각종 미디어 고유의 속성 및 그 한계 혹은 영향력(?)을 거의 선험적으로 가정해 왔던, 혹은 고집해 왔던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 유심히 들여다 봐야 할 것....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사회과학자(?)가 대중(?)을 만났을 때

새로운(?) 기술들이 특정한 사회조직 안에, 특히나 구체적인 그들의 일상적인 작업안에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인류학적 방법 (혹은 민속지적 방법 ?)으로 고찰하며, 때로는 일종의 솔루션도 제공하는 분과간 연계학문의 일환인 Workplace Studies 라는 분야의 주목받는 (? 적어도 내게는, 왜냐면 그가 몇년전부터 Graham Button이라는 노장학자와 함께 Ethnomethodology에서 많은 부분 얻은 착상을 가지고 Technomethodology라는 분야를 개척(ㅎㅎ) 및 발전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Paul Dourish라는 사람...
그가 어떤 아마도 2008년도에 열렸을 Lift라는 컨퍼런스 장소에서 대중을 만났을 때.... 

그리고 그가 동 행사에서 행한 대중강연

오타쿠4: 스타 오타쿠? 아니 아이돌 오타쿠? :)


아니 근데 요새 왜 이렇게 Spiegel Online에 오타쿠 얘기들이 많이 올라오지?...ㅎㅎ
아뭏든 그들의 삶의 한 단면...(그들은 더이상 사회문제, 혹은 심리학자의 치료대상으로 다루어졌던 그런 대상만이 아닌 듯.:))
하긴 나도 몸에 새기고 다니질 않아서 그렇지...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특정회사 제품, 혹은 소위 그 빨(?!)이 난다고 일컬어지는 물건들이 많다...ㅋㅋ

그리고...소위 실용주의자 (? 실용주의자라...sic!)들이 보기에 나는 이미 반쯤 ㅇㅇㅇ (예를들면 ethnomethodology 나 conversation analysis에)에 미쳐있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그들이 내가 보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나를 한분야에 매몰되어 다른 분야는 신경도 안쓰는 사람인양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헐적으로 확인할 때이다. 그러든 말든 내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서도...내가 큰 의미를 부여하는 EM과 KA가 그들에게는 그저 여러 Ansatz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이상...뭐 왈가왈부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그들이 동분야에 대해서 헛된 이야기들을 퍼뜨리지 않는 이상 말이다.) 도서관에 있는 그들의 책이란 책은 모조리 스캔하고...그 창시자들과 관련된 일화들에 감동하며...그들의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서 감탄하고, 별 연구 가치가 없어보이는 부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ㅋㅋ...별로 창조적이어 보이지도 않으면서, 옛날 연구 흉내를 내면서 있는 척 하고...맨날 동 분야의 유명인과 타이틀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도 않는 것 같은데 입에 달고 다니고...비슷하다...하는 짓이...ㅎㅎ. 내가 만일 얘들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버얼써 몸어딘가에 유명한 관련학자들의 문구를 새겨넣었을 수도 있겠지...ㅋㅋ. 나도 어서 빨리 내 오타쿠 동호회의 문을 두들겨야 하는 것 아닌가? 괜시리 실용주의자 (?!)들 틈에서 스트레스 받을 것이 아니라 말이다...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미네르바?



90년대 말...아니 90년대의 마지막 해...

사회학 공부를 하러 외국으로 떠나겠다는 한 후배(나다 :)) 가 당시의 다움까페 였던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난다.)에 남긴 인사의 글에 한 선배가 덧글은 단다.: .....이제 한명의 논객이 되기 위해서 떠나는...(당시에도 논객은 좋은 뜻이 아니었다. 다만 그 배경이 좀 다를 뿐....즉, 실천하지 않는 주둥이만 놀리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었다.) ㅇㅇㅇ에게...뭐...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생각해보니 당시 적어도 그 선배는 사회학 박사는 곧 새로운 "논객" (사회과학자라기 보다)라고 이해하고 있었고...그 선배가 나와 동시대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많은 나와 동시대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사회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이 범주에 넣을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논객이라...ㅎㅎ.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중매체와 인터넷 상에서 소위 "전문가"라는 명찰을 걸고 그저 "논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내가 이들을 탓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논객 ㅎㅎㅎ 있어도 좋다. 때로는 재미도 주니까 말이다. 종종 점쟁이를 찾아가 운세도 묻고 지금하는 일이 잘 되겠냐고 묻기도 하지 않는가? 그들이 지금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조상묘를 잘못써서 그렇다고 하면 (인과적 설명이지...ㅎㅎ) 뭐...손해볼 것 없으니 믿어보기도 한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전문가와 상담하러 가기도 하지만 비슷한 일을 겪었던 사람과 한잔하면서 그가 그 일을 극복한 비결을 들어보기도 하지 않는가?

지난번 이른바 광우병 사태 때도 그랬지만...미국에 사는 어느 교포가 "여기서는 이렇다"라고 하면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이분야의 책임자라고 하는 자들도 "경청"들 (sic!)하는...., "아니 뭐 정확한 근거도 없이 하신 얘기를 가지고 그렇게들 흥분하쇼, 지금은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죠"라고 의연하게 한마디 하지도 못하는...(그때 토론과정에서 어떤 이가 이렇게 얘기를 하긴 햇었지...ㅋㅋ...그러나 그가 그런 얘기를 할 처지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었는데....ㅎㅎ) 그런 일이 인터넷에서는 벌어진다. 아니...어쪄면 그 공간에서는 그렇게 이야기가 풀리는 것이 자연스런 (?) 것일 수도 있다. 학자들끼리 모여서 토론하는 자리도 아니고...이리저리 그야말로 근본 모르겠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니...거기에서는 그 lokal한 맥락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그런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고 또 거기서 벌어지는 많은 토론들이 그렇게 이루어진다.

일예로 블로그는 자기가 완전히 상상으로 어떤 사건에 대해서 일기를 쓰고 그 일기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큰 소리로 읽는 것과 비슷한 형국이고...(그러니 혼자 장롱속에 처박아 놓다가 나중에 몰래 버리려고 쓴 일기-그런 일기를 쓰는 사람들도 있나?-와는 다를 것이고...아니 좀 더 엄밀하게 얘기하면 다를 수도 있을 것이고...ㅎㅎ) 누가 그 일기를 녹음해서는 시청앞에서, 청계천 시장에서 다시 큰소리로 읽어댐으로써 퍼나르는 것과 비슷한 형국이다. (이른바 Schriftlichkeit, 좀 더 포괄적으로 말하면 그에 준하는 매체들, 즉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기술적 매체들이 이것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데...그런 면에서 이들 매체들은 Mündlichkeit가 그 휘발적인 성격과 결부되어 가지는 특성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금 이 일기는 그 일기를 들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리저리 옮겨지고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 농지꺼리 (거기서 오가는 고견(?)들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를 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어쩌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아니 좀더 엄밀하게 적어도 그 일부는 일종의 소문의 논리 혹은 동학 이라고 할 만한 그런 것이 작동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소문"이 일상에서 사람들이 세상에 대한 상을 만들어가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자체로 매우 흥미로운 사회학적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일련의 그야말로 "잡설"들이 과학적 토론의 관행을 따라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는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이루어지기를 강요한다거나, 혹은 대중매체들이 사건을 보도할 때 가지는 책임성을 그러한 이야기질 (!)에 강요하는 것은 그런 "이야기질" 자체의 흥미와 재미를 갉아먹는 일이다. 술자리에 모여 세상사는 얘기하는데 좀 허풍떨었다고 눈치없이 집요하게 캐들어가고,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던지, 혹은 자신이 허풍을 떨고 있다는 그 어떤 언질 (!)도 주지않으면서 떠들어댄다면 (그는 사기꾼이다. :))...이들 모두 어쩌면 "감각을 결여한" 자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시끄럽게 고성방가하여 다른 사람들을 성가시게 했다고 잡아갈 수는 있는 노릇이겠지만 말이다. 인터넷 이라는 공간 (?), 만일 어떤 이가 이것을 Offline에서의 공공장소에 비유한다면, 또 때로 그렇게 생각될 수 있다면 지나치게 고성방가하는자는 그 내용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 고성방가하는 행위 자체때문이라도 좀 자제 시키기는 해야겠지만...그게 꼭 파출소로 연행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ㅎㅎ

"인터넷 공간"을 모두 싸잡아서 하나의 행위지향이 관철되고 있다고 우기거나 혹은 어떤 특정한 행위지향이 바람직 하니 그걸 따라야 한다고 고집하는 자들이 있다면...불행히도 (?) 그가 한 나라의 위정자라면 특히나...유명 점쟁이가 한 얘기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억측에 기반해서 혹세무민하는 얘기를 했다고 잡아넣어야 한다고, 아니 나아가 그런 용한 (ㅋㅋ) 점쟁이가 다시나올 수 없도록 그 점쟁이 촌 일대를 밀고 과학 단지를 세워 재개발 해야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우습지 않은가?

그나저나 미네르바씨는 인터넷 공간 (?)에서 이리저리 고성방가(뭐 얘를들자면 자신의 Beitrag으로 게시판들을 도뱁하여 서버를 마비시킨다거나...) 하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었는가?...그가 가상 소설 커뮤니티에서나 해야했을 있지도 않은 얘기를 경제학술 커뮤니티 게시판에 도배하기라도 했는가?...아마도 그를 잡아넣기 위해서는 그동안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던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ㅎㅎ

오타쿠3: 건전한 (?) 오타쿠? 오타쿠 with Sociability?


오타쿠라는 단어가 무언가 사회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편집증적으로 무엇인가에 매몰된 사람들을 일컽는 협소한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어떤 오타쿠는 혹은 정확히 말하자면 오타쿠들의 모임은, 더 정확히 말하면 어떤 특정한 종류의 오타쿠 모임들은 (내가 지금 언급하고 있는 사례의 경우에는 '기술적 발전 및 그와 관련된 상업적 상품들과 연관되어 있는 오타쿠들의 모임') 그 자체로 흥미로운 사회학적 연구대상 (사회병리적인 현상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으로 간주될 수도 있겠다. 특정한 종류의 '사회성'을 오히려 조장하는 것으로 말이다...:)

비록 (?) Diplom 논문이기는 하지만 얼마전에 내 지도교수 밑에서 논문을 냈던 어떤 학생의 연구 대상이 Cospre라는 현상과 그와 관련된 오타쿠들 (이들이 그 원래의 의미에서 오타쿠라고 할 수 있을 텐데...:))의 활동들에 대한 이었는데, 특정한 만화나 영화, 혹은 컴퓨터 게임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모방하는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노우하우들을 공유하고 상호간에 그 평가를 할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매우 큰 규모의 (이것은 다시 관련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서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Offline 축제 (?)를 가지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

이와는 살짝 맥락을 달리하지만...기사에 언급되어 있듯이 최초로 1984년 애플의 개인사용자들을 겨냥한 소위 퍼스널 컴퓨터라고 할 만한 것이 출시된 이후, BMUG라는 쉽게 말하면 이 문명의 이기의 가능성을 좀더 끝까지 끌어내보려는 애플이라는 기업과는 독립적인 유저들의 모임들이 생겨나고, 또 이들이 그들의 축제 (:) 정확히 말하면 애플 및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제품발표회, 즉, Mac World라는 행사의 전신...)에 자신들이 공동제작한 티셔츠들을 입고 정장을 한 신사양반들 앞에 하나의 집단으로서 그 모습을 1989년에 드러냈다는 등의 이야기들...ㅎㅎㅎ...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회고이자, 어찌보면 현재의 인터넷 유저 포털들에서 보이는 모습들을 연상시키는 무언가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구석이 있다. 심지어 이 애플 유저 1세대에 속하는 기사에 소개된 이양반은 심지어 '(대안)공동체 구성(운동)'이라고 할 만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그가 25년전 그 옛날 소시적에 컴퓨터 유저그룹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 애플 오타쿠 (?! :)) 1세대 (기묘하게도 일본의 오타쿠 1세대들 중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오타쿠의 로망" 혹은 오타쿠의 노스텔지어라고 할 수 있을 그런 시기가 존재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과거의 진정한 오타쿠는 달랐다? 그 진정한 오타쿠가 변질되었다?...ㅎㅎㅎ...:)) 가 그의 500장에 이르는 맥행사관련 티셔츠 소장품을 2002년에 기증했다는 스탠포드 대학의 도서관 관련일을 보던 사람이 아무래도 한국계인 것 같은데....ㅎㅎ

비디오는 이번 2009년 맥월드 엑스포에서 상영되었다는 MacHeads라는 제목의 맥 오타쿠들 (:))의 삶을 다뤘다는 리얼 다큐필름 Trailer이다. (:)) 그리고 그 제작 감독들 (?)과의 인터뷰. 또 해당 영화의 공식 웹사이트

참고로 독일 애플 컴퓨터 오타쿠들의 (?! :)) 커뮤니티 사이트... 컴퓨터...다 똑같이 생겼는데...그걸 시진을 찍고...이리. 배치해보고 저리 배치해보고....책상사고...스탠드 컴퓨터에 맞추어 사고...그 사진들에다가 별점수 주고....소문 전하고...뭐 샀다고 자랑하고....옛날 애플컴퓨터 소장하고 있다고 자랑하고...거기에 칭찬하고....뭐가 안된다고 혹은 작동하는게 이상하다고 신고(?)하고...거기다가 해결책이랍시고 답해주고...혹은 자기도 그렇다며 제보(?)하고....다른 나라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봤다는등...ㅎㅎㅎ...어찌 이리도 우리나라 사용자들하고 비슷들 하신지...ㅎㅎㅎ


2009년 1월 7일 수요일

이렇게 춥다니 이것은 기록임에 분명하다.

빌레펠트에서 혈거인 생활 9년여 만에 (TT) 이렇게 추운 날씨는 처음인듯....
실제로 현재 바깥 온도가 영하 10도를 기록하고 있고...뉴스를 보니 독일의 동쪽 지역중 일부는 영하 27도도 기록했단다...엥?

2009년 1월 6일 화요일

오타쿠2: 애플 오타쿠 (:))들의 최고의 명절, 그들의 마지막 (?) Offline 모임


오늘부터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MacWorld가 열리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애플의 상품과 애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관련상품들이 발표된다.
기사에 묘사된 대로 이 행사에는 그 무시할 수 없이 높은 행사 참여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애플 팬들 (혹은 영어로 Geek들, 그저 오타쿠들...:))이 일종의 성지순례를 하는 것처럼 모여드는데...
기사 중에 흥미로운 점은 이 행사의 한꼭지에 Mac 사용자들의 공동체 (:))의 역사를 다룬 일종의 다큐필름이 발표된다는 것이다. (MacHead라고? :)) 인터넷 상의 온라인 공동체만을 경험해본 혈거인으로서는 이미 1984년 최초의 애플 퍼스널 컴퓨터가 발표된 후에 Berkeley Macintosh User Group (BMUG)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는 이 공동체 (우리나라에는 KMUG이라는 이름의 포럼 (?)이 운영되고 있는데...혹 이들도 그 이름을 여기서 따온 것인가? 아뭏든 이 한국 유저들의 모임의 적어도 초창기 문제의식은 애플 전세계 시장의 일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어 한글 호환성으로부터 시작하여 여러가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했던 이들이 서로 돕자는 취지였던 것은 분명한 듯 하다. 이제 많은 부분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변화의 역사는 이 관련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컴퓨터의 대중화와 유저들 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매체들의 도입 (인터넷)과 어떤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 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기사에서 시사하고 있는 바 대로 애플이 더이상 이 행사를 이러한 형태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 (정확히 말하면 애플은 이 행사에 "참여"해왔는데...주최했다기 보다는...), 즉, 더이상 이 오타쿠들의 성지순례, 혹은 Offline 축제(이 축제도 언제나 인터넷을 통해서 사진을 곁들인  Ticker의 형태든, 혹은 Youtube에 올라오는 비디오 클립의 형태가 되었든 생중계 되어 왔는데...나는 이것을 왜 이렇게 잘 아는 것인가?:)) 가 불가능하게 한다면...이 오타쿠들의 애플 사랑은 더이상 그 이전의 그것이 아니게 될 것인가?

2009년 ISS의 거주민 숫자가 두배로 늘어날 예정


제목 그대로 2009년 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에 상주하는 우주인의 숫자가 종래의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그중에는 독일인 우주인들도 2명 참여했었는데) 우주정거장 증설 및 업그레이드 작업 및 보수작업들은 이들 늘어난 숫자의 상주 우주인들이 하게될 실험 및 여타의 작업들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또 이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게될 기본적인 편의 시설들을 갖추는 작업의 일환이었다.

2009년 1월 3일 토요일

오타쿠1: Otaku (오타쿠 :))의 정치화? ㅋㅋㅋ





논문 자료의 획득 (웹서핑 및 관련 도서의 디지털화를 칭힘...ㅋㅋ) 과 그 자료의 가공 (:)) 및 분석 (? :))을 핑계로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생활을 근 6년간 해오다보니...어쩔때는 정말이지 가지고 있는 이 하드웨어들이 가족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TT. 컴퓨터가 아프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자식 (ㅋㅋ)을 둔 부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련 인터넷 포털들을 뒤적여보고, 애에게는 무엇을 입히는 것이 좋은지 (주변기기 TT), 어떤 친구를 사귀게 하는 것이 좋은지 (예를들면 DSL 회사들) 등등에 대해 고민이 생기면 동변상련이라고 같은 문제에 처함직한 (?!) 사람들을 찾게 된다.

특히 Apple에서 나온 컴퓨터와 그 운영체제인 OS X를 사용하게 되면서 관련 상품 딜러들의 Newsletter를 메일을 통해서 받고, 동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 인터넷 포럼에 들러 그들이 전하는 소식 (특히 뭔가를 싸게사는 쾌거를 이루었다든지 새로운 상품이 나온 것을 보았다든지하는 류의...:))과 자랑(?!)질 (높은 환율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작정 무엇인가를 질렀다 (ㅎㅎ)는 류의 용기있는 (?!) 행동에 대한 자화자찬) 을 둘러보는 스스로를 보고 있으면 내가 이 제품을 쓰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뉴스거리도 되지 않을 이 사소한 것들이 일상에서 "뉴스"가 되고 있음에 놀라면서 이거 내가 혹 소위 말하는 Otaku (오타쿠)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TT) (오타쿠에 대한 비교적 잘 정리된 소개는 여기에)

이게 혹시 유전은 아닐까? (ㅋㅋ) 혈거인과는 달리 혈거인의 아버님은 당신의 말씀을 그대로 옮긴다면 청소년 시절 기계체조로 시작해서 몸을 움직이는데에 많은 투자를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청소년 시절 다른 운동이 아닌 기계체조를 하신것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라기 보다 맨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ㅎㅎ) 내 어릴 적 기억을 되짚어 보면 가족을 버리고 (ㅋㅋ) 등산에 심취하셨을 때는 모든 등산장비를 (그때 심지어 높은 산에서 취사가 가능한 스웨덴제 가스버너를 구입하셨던 것으로 기억된다...TT), 낚시에 심취하셨을 때는 낚시도구를 한가득..., 그리고 군생활 예편직전까지 계속하셨던 테니스의 경우에도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 국산이었던 "한일 라켓" (내게 여기서 나온 싸구려 ? 라켓을 들려주셨기 때문에 그것이 천추의 한이되어 ? :) 아직도 기억한다...ㅋㅋ)은 바닥을 찍을지도 모르는 서브연습을 위해 따로 구입하시고 (:)) 당시로서는 정말 고가의 테니스 라켓에 매어져 있는 테니스 줄을 버리고 역시 수입품이었던 줄을 전문가의 손에 맡겨서 따로 매어쓰시고 (비록 집단 생활을 하는 군생활의 특수한 면이기도 하겠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운동권 (?! :))들과 운동을 넘어선 회합 (술자리...ㅋㅋ)을 자주가지시는등...지금의 기준으로 하자면 Otaku적 기질이 농후하셨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건 유전이요 숙명이다...ㅋㅋ.

그건 그렇고 지난 2008년 12월 31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P3 플레이어인 Zune이라는 제품중 초기제품들이 하루동안 일제히 작동을 멈추는 사건이 벌어졌는 모양인데...이를 보도하는 Spiegel Online의 기사를 읽다가 거기에 Hyper Link로 링크된 묵은 기사들 중에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인 Obama와 Zune 및 Apple의 Ipod 사용자들과 관련된 일련의 해프닝을 다룬 기사에 새삼스레 눈이 가게 되었다.

이 해프닝은 미국의 한 지역저널리스트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다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오바마를 보았다는 글을 게시하면서 그저 지나가는 얘기로 (아무리 읽어봐도 그게 별다르게 강조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 오바마가 Zune으로 음악을 들었다고 밝히면서 시작되었단다. 실제로 그 오리지널 글에 달린 댓글에 벌써 재미있는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첫번째 댓글이 "Wait. Barack Obama has a Zune (물음표 세개 :))"이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ㅋㅋ) 어찌되었든 이것이 Rolling Stone이라는 미국의 대중음악잡지가 행한 주요 정치인들의 Ipod 음악 리스트 분석과 관련된 보도와 연결되면서 일각에서는 오바마의 정직성 문제까지 언급되었던 듯. 즉, Ipod 사용자가 아니면서 Ipod을 사용하는 양 했다는 식의 말이다. 가까운 과거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특정 브랜드이 특정 상품명이 동종의 상품들을 통칭하는 일종의 말하자면 Repräsentativer Gattungsname로 사용되는 일이 있었는데 예를들어 Sony의 Walkman이라던지 우리나라 대우의 MyMy가 그렇듯 말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Ipod 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만큼 이것이 거의 MP3들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일 정도라는데 (이와 관련된 기사를 읽었었는데...어디박혀 있는지 모르겠다.) Rolling Stone의 그 기사를 그저 주요 정치인들의 MP3기기에 들어있는 음악들에 대한 분석정도로 본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을...ㅋㅋ. 어찌되었든 Spiegel Online의 원기사에 언급되었듯이 반쯤 장난기어리게 Zunegate로 언급된 이 스캔들 아닌 스캔들 (:))에 대해서 오바마 측에서 공식적으로 오바마가 Ipod 사용자라고 해명 (?:))을 했을 정도니...ㅋㅋ.

내가 자주 들르는 한국의 애플 상품 사용자 모임 에서도 (만일 그렇게 보고자 한다면) 종종 벌어지는 (혹은 자칫 그렇게 발전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 회사 제품의 사용자들이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열혈 팬들 :)) 심지어 영화화도 된바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의 관계 (혹 이것을 역사화라고 할 수 있을 지...ㅋㅋ)와 자신들의 동회사 상품에 대한 소비를 연결시키고, 심지어는 은연중에 애플이라는 기업의 이사진 (? 그중에는 앨고어도 있는데...잠깐...그가 이사였던가? 아뭏든 애플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사람중에 그가 끼어 있었다.:))과 그들이 표방하는 정치적 이념 및 지향 및 자신이 동 회사의 상품을 사용하는 의미를 연결시키는 일들이 목도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이 넓은 의미의 오타쿠들이 (이들은 기업들의 상품들이 국제적으로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만큼이나 초국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예를들면 애플이 자신들의 상품을 주로 생산하며 관련 주변기기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운집해 있는 중국에서 특히 새상품들에 대한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이것이 순식간에 국제적으로 이들 오타쿠들 사이에 특히 큰 포럼들을 중심으로 유포되는 일이 매우 빈번하다.) 계기적인 사안에 따라서 "정치화"되는 일들이, 혹은 외부자들에 의해서 그들의 행동이 그렇게 해석되는 일들이 (이것이 또한 흥미로운 일인데...) 앞으로도 없으리라는 법은 없을 듯...
아뭏든 참 재미있는 일은 흥미롭게도 이러한 종류의 세력화 (그것이 오타쿠들-죄송-ㅋㅋ 스스로에 의해서든 혹은 외부에 의해서 그렇게 해석되고 정체지워지든...말참 이상타...ㅋㅋ)가 일차적으로 이러한 초국적 기업의 생산품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또 이 오타쿠들을 이어줄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없었다면 쉽게 생각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서 번득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설날읽었던 한겨레 21의 글들 중에 정재승이라는 사람의 스타벅스와 관련된 글이다. 함께 게재된 동 대상과 관련된 (문화적?!) 현상에 대한 진중권씨 글보다는 나 개인 적으로는 훨씬 내용있는 (!) 글이라고 평가해주고 싶다.

2009년 1월 1일 목요일

블로깅을 하여 영생불사 할지어다아다아다아...:p


2년전 부터인가? 성탄절 직전부터 신년초까지 난방비 및 건물유지에 드는 비용절감을 이유로 학교가 전격적으로 약 2주간에 걸쳐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 기간동안 인터넷에 들어오는 (햐 벌써 "들어온다"는 표현을 쓰고 있으니...인터넷이 어떤 공간으로 간주되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현실인듯...:)) 것이 거의 불가능했었다. 그 흔한 DSL하나 집에 설치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학교에서 살다시피하는 "학교 거주민"에게 (장난삼아 몇몇 사람들 사이에 Uni-Bewohner라고 부르기도 한다. :)) 뭐 까짓것 무슨 중요한 별다른 일이 있다고...그저 한 두번 몰아서 이메일이나 체크하지 뭐...이렇게 생각했으나, 신년에는 무엇인가 생활패턴에 변화를 한번쯤 주어야 할 듯한 괜한 강박에 결단을 내렸다. 발생하는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이른바 디지털 유목민 (Digital Nomad라고 하던가?)의 대열에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합류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내 논문의 자료들도 모두 Web 상에 있지 않은가?  필요할 때 열어보면 될 것을 집에서 인테넷이 불가능하다고 그걸 하드에 저장하고...그걸또 집으로 가지고 오고...으이그...이것도 또다른 스스로에 대한 정당화의 한 방편이었다. 그리고...2008년의 정말 끝자락에 O2의 Loop Surf Stick을 장만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렇게 편할수가...공기가 부족해서 숨을 헐떡이다가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코와 입에 갔다댄 기분이 이런 것일까?...ㅎㅎㅎ.

그리고 혈거인의 세상을 향한 문을 다시 열어준 (:)) 이 문명의 이기 (정말 놀라운 기기다...ㅎㅎ) 와 함께 한 새해 첫날...이곳 저곳 신년 첫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들을 뒤적이다가 공교롭게도 첨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이스라엘과 아프가니스탄간의 긴장된 관계 및 세계의 금융지장 전망과 관련된 각종 전망 및 예측들과관련된 기사들 속에 어떤 한국 기자가 (물론 글로) 외친다. "블로깅 = 영생불사의 길". 이 친구를 불법 종교이념 유포죄로 기소할 것인가?...ㅎㅎㅎ. 블로깅을 무슨 조직의 규율하는 압력에 맞선 (그람시적 의미에서의) "진지전"의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부풀리는 (?) 짐짓 뻥치는 글이기는 하지만...뭐..."온라인 활동을 강화(?)"한다는 것을 적어도 이번 년도 삶의 작은 목표로 설정한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주장일 수 있겠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영생을 얻는다"에 주목해보게 된다. 그렇지...내가 쓴 이 허접스러운 글들도 구글 서버의 어느 한켠에는 계속남아 있을 것이고...만일 정말 머어어언 홋날 어떤 인류학자나 고고학자가 (만일 그때까지 이런 학문 분과들이 그이름 그대로 존재한다면..) 이 고대의 저장매체를 발굴해 내서 그를 통해 조상들의 "일상적인 삶"을 재구성 해내려고 한다면 (요즘 이런 류의 작업을 하느라 난리들일텐데...역사적인 자료들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읽어내기...ㅋㅋ...쉽지만은 않다...공식적 관청 문헌들이나 출간된 기록들만을 가지고 그것에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현재의 기준으로 시사적인 이슈들을 이끄는 "논객"들의 블로그 아닌 블로그 (?!)들과는 달리, 이 "반쯤 공개된 일기장" (벌써 이 안에 일견 논리적으로 상호배타적일 듯한 적어도 두개의 미디어 쟝르들이 혼합되어 있다.) 형태의 글들이 보물로 여겨지면서 학자들 사이에 "조목조목 뜯어보는, 그리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경험적 증거"로서 그 대상이 될지 말이다. 아니 나아가 이 블로그들은 단순히 비 온라인 상의 삶에 대한 반영, 그럼으로써 "진짜 삶"이 무엇인지를 읽게해주는 도구일 뿐 아니라..."삶 그 자체"이지 않은가? 만일 "블로깅" (그 결과물인 "블로그"가 아니라)을 그 자체로 인간의 활동으로 간주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블로거는 영생을 얻는 것일수도 있겠다...ㅋㅋ

블로깅으로 영생을 얻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