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일요일

익스트림 (혹은 하드코어...아님 그냥 "성인" :)) 문화 인류학자 (:)):

방송에서 "벗기"와 관련된 사회, 인류학적 Reportage ((주로 여성의) 나체가 맥락화되는 여러가지 사회, 문화적 맥락과 그에 따라 벗은 몸에 부여되는 여러가지 의미에 대해 다룬 프로그램이었다.)를 보다가 스스로 다년간 스트립댄서였고 이 스트립 댄서로서의 경험을 자신의 연구와 연결시킨Dr. Kate Frank (그녀의 홈페이지 및 그녀의 출간물중 하나)라는 여성 문화인류학자의 "선구자적"(?!)인 참여관찰 (아마도 진정한 의미에서의 "참여"관찰 연구는 정말 흔치 않을 것....)에 기반한 연구가 있음을 알게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대학공부를 위해서 일주일에 두세차례 무대에 서는 다른 여성들의 사례도 소개되었다.)

합법화된 사업형식의 성인오락물 제작 및 매춘(?)을 비롯하여 스트립쇼도 역시 성인들을 대상으로한 일종의 Unterhaltungsbranche의 일부라고 볼 수 있는 만큼....연예사회학중 익스트림 혹은 하드코어 연예사회학이라고 해야할까? 혹은 그냥 "성인"(대상) 연예사회학??..ㅋㅋ...하여간...대단들 하다. 스스로 (돈이없어...ㅋㅋ) 우주인이 되어볼 수 없는 나로서는 그저 그 몸을 던지는(?!?) 연구자세에 경의를 표할 밖에...내 지도교수도 항시 "손가락을 더럽히지 않고서 공짜로 먹으려는 (많은) 사회학자들의 연구태도"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 생명에 위협적이라는 우주방사선 한번 쐬지 않고, 심지어는 Houston에 있는 JSC한번 가보지 않은채 있는 자료로 책상에 앉아 공짜로 먹으려는 내 연구를 이양반이 지도하고 계시다...그런 의미에서 "기생적 연구"-parasitäre Forschung-라는 독특한(뻔뻔한...ㅋㅋ...????? 생각해 보면 인문사회과학의 많은 연구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기생적이다...ㅋㅋ) 연구방법론 장르(?)를 개척해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니...어쩌면 이런 류(?)의 연구를 위해서는 별다른 결단이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먼곳(?!)에서 연구대상을 물색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현재 처한 처지와 그 Umfeld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그로부터 나오게되는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연구한다면...(물론 바로 이러한 "전환"이 큰 결단(?!) 뿐 아니라 일종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지적인 시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아주 힘든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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