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여나 고장날세라 조심조심해가며 써왔던 Powerbook이 2살 반을 넘긴 약 1년전부터 간간이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안쪽에 있는 냉각용 Lüfter가 어떤 기계적인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뭔가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집 (숙소 :))에도 Mac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건 일종의 데스크탑이라서 그래도 가끔 컴퓨터를 들고 어딘가로 이동해서 무엇인가를 해야할 때 쓸수 없는 처지에 있었다. 그래도 이 덜덜 거리는 Powerbook으로 지난 학기에 무엇인가를 프레젠터이션 해야할 때 사용하기는 했는데 (다행히 그 장소가 주변소음이 더큰 그럼 공간이었다. :)) 도저히 도서관이나 여타의 정숙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는 사용하기 불가능 할 정도로 신경이 쓰였었다. (심지어 지금 쓰고 있는 사무실에서도 귀마개를 하고 있어야 할 정도니...TT)
뭐 돈벌이를 하고 있다면야 이 덜덜거리는 Powerbook을 처분해 버리고 새로나온 말쑥한 다른 휴대용 Mac을 구입하면 되겠지만...가뜩이나 환율이 올라 돈도 모이고 있지 않은 와중에 (그동안 찔끔거리며 구입했던 안들고 다니는 가방들과 이제는 안입게 된 옷들을 보면서 새삼스레 그 돈을 그냥 굳힐 것을 그랬다는 부질 없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TT) 내가 Powerbook을 살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해진 Mac을 그 저렴해진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왔다.
그러나 새 학기는 시작되었고, 공교롭게 내가 쓰는 공간을 둘러싸고 사무실들을 사용하고 있는 인간들과 그야말로 여기말로 Chemie stimmt nicht하여 (물론 나만 유독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리 까다로운 인간이 아니다. 기본적인 인간의 매너만 지킨다면 말이다. 한마디로 이 인간들...정말 여기말로 rücksichtlos한, leichtsinnig한 인간들이다. 어째 이런 인간들이 주변에...물론 내가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 모국어 화자처럼 통하는 것도 아니니 나를 인간으로 대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는 없지만서도...이들이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될 것처럼 느낄때 새삼스럽게 보이는 가증스런 태도는 정말 사람을 참기 힘들게 만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 싶으면 찰싹붙어서 꼬리를 흔들다가 쓸모가 다하면 차버리는?...아니 차버리는게 아니라 지들이 좀 무슨일엔가 바쁘거나 뭔일인지로 모여있다 싶으면 아는척도 않는다...내 참...이것들이 정말 돌았나...ㅎㅎ...(하긴 자기들이 보기에는 뭐하는지도 모르는 자가 쪽방을 차지하고 앉아있으니 의아할 따름일 수도 있겠지...설상가상으로 내가 뭐하는 자인지 아는 것들도 하는 짓들이 똑같다...하긴 지난 수년간 단한번도 붙어있는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단지 그 이유만으로라도 그 흔한 Floor Party조차하자는 말도 해보려고 했던 인간들도 없었으니...우째 자칭 사회학자를 꿈꾸네, 혹은 인류학자네하는 자들이 이런지...ㅎㅎ) 하여 나도 이것들을 인간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그들이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차리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그들을 인간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 생각은...얼마전에 확인한 결과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나 이외도 적어도 한명이 이런 상황에 공감을 하고 있으며...그래서인지...이 친구는 하루에 10분이라도 꼭 나를 들여다보러 오기도 하고, 어떤 기회를 통해서든 나를 동굴 밖으로 불러내려고 애를 쓰는데...나보다 9살이 어린 이 어린 친구가 의리(?)를 지킬려고 벌이는 일들을 보면 가끔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보니...아니 Netbook 예찬을 하려고 시작한 글이...뭔가 짜증을 토로하는 글로 변질 되었다....ㅎㅎㅎ)
아뭏든 이래저래 내가 이 공간에 이놈의 고장난 Lüfter때문에 묶여(!) 있으면서 스스로 이래저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논문을 생산해 내는데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절실했다. 좀 더 큰 동굴 (도서관)로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간헐적 이주(?!)가 절실 했다. (가능하다면 어차피 마련한 O2 Surfstick으로 시내 카페에서...그러나 커피값은?...환율 오르기 이전의 약간의 여유로움 (?)이 그립다...중국집 볶음밥을 먹어본지가 언제인가?...ㅎㅎ)
그러나 근 4년간을 Mac을 사용해 오면서 그곳에서 사용해왔던 프로그램들, 특히 Literaturverwaltungsprogramm과 Keynote 프로그램은 Windows 운영체제 상에서 확실한 대체물을 찾기 불가능 하거나 쉽지 않은 것이어서 선뜻 그 싸다는, 400 Euro안짝에 장만할 수 있다는 Netbook을 장만하는 것도 꺼려졌었다. 꼭 1000Euro언저리의 Mac Portable을 구입해야하는 것인가?
그런데! 여기 적어도 내가 당장 현재 쓰는 수준에서는 이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해결책이 그야말로 아주 우연히(우연이긴...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겨버렸을 그런 정보이다.) Youtube에서 발견되었다. Netbook을 구입한 한 사용자가 OS X를 구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고난이도의 Hacking을 하지 않고서 어쩌면 아주 간단하게 Netbook을 통해 다른 Mac 컴퓨터를 원격조종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말이다.
LogMeIn이라는 회사의 웹페이지에 무료로 회원등록을 하고 원격으로 조종될 컴퓨터를 지정해주면 이 컴퓨터가 Online인 한, 즉 유선이던 무선이던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있는 한, Netbook을 통해서 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이건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 물론 인터넷 회선의 속도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내가 Access를 위해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Leistung과는 거의 전혀 상관없이 (왜냐면 어차피 일은 원격으로 조종되는 컴퓨터가 하고 말하자면 그 화면만 내 Netbook상에 인터넷을 보여지는 것이니 말이다.), 또 무엇보다도 내가 Access를 위해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OS X와 내게 익숙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Büro나 기숙사처럼 전기세를 따로 물지 않고 무료로 인터넷회선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근거지로 두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어쩌면 성능좋은 Desktop한대와 값싼 Netbook한대만 있으면, 그리고 거기에 이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면 정말 전세계 어느곳에서라도 자신의 작업환경을 (적어도 컴퓨터 단말기 상에서의 환경)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이 사실을 확인하고 Netbook 구입을 단행해 버렸다. (2시간 반 남짓한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에도 불구하고 Compaq Mini (혹은 HP Mini)제품으로 구입하였다. 이유는...그저...그나마 심플한 Mac feel이 나는 그런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양은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Netbook제품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다...내실보다는...외양에 치중하는...TT) 그리고 대만족이다. 내가 자리를 비운 Büro 에 있는 컴퓨터가 원격 조종되면서 영화에서 해킹당한 컴퓨터처럼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문서가 작성되고 있을 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또 그것을 누가 우연히 보게된다면 그는 좀 섬뜩함을 느끼게 되긴 하겠다.(:)) 아뭏든 완벽하지는 않지만 400 Euro안짝에 괜찮은 Mac을 하나 더 장만하게 된 셈이 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기존에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Mac들보다 훨씬 빠르기까지하다...거참...)
뭐 돈벌이를 하고 있다면야 이 덜덜거리는 Powerbook을 처분해 버리고 새로나온 말쑥한 다른 휴대용 Mac을 구입하면 되겠지만...가뜩이나 환율이 올라 돈도 모이고 있지 않은 와중에 (그동안 찔끔거리며 구입했던 안들고 다니는 가방들과 이제는 안입게 된 옷들을 보면서 새삼스레 그 돈을 그냥 굳힐 것을 그랬다는 부질 없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TT) 내가 Powerbook을 살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해진 Mac을 그 저렴해진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왔다.
그러나 새 학기는 시작되었고, 공교롭게 내가 쓰는 공간을 둘러싸고 사무실들을 사용하고 있는 인간들과 그야말로 여기말로 Chemie stimmt nicht하여 (물론 나만 유독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리 까다로운 인간이 아니다. 기본적인 인간의 매너만 지킨다면 말이다. 한마디로 이 인간들...정말 여기말로 rücksichtlos한, leichtsinnig한 인간들이다. 어째 이런 인간들이 주변에...물론 내가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 모국어 화자처럼 통하는 것도 아니니 나를 인간으로 대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는 없지만서도...이들이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될 것처럼 느낄때 새삼스럽게 보이는 가증스런 태도는 정말 사람을 참기 힘들게 만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 싶으면 찰싹붙어서 꼬리를 흔들다가 쓸모가 다하면 차버리는?...아니 차버리는게 아니라 지들이 좀 무슨일엔가 바쁘거나 뭔일인지로 모여있다 싶으면 아는척도 않는다...내 참...이것들이 정말 돌았나...ㅎㅎ...(하긴 자기들이 보기에는 뭐하는지도 모르는 자가 쪽방을 차지하고 앉아있으니 의아할 따름일 수도 있겠지...설상가상으로 내가 뭐하는 자인지 아는 것들도 하는 짓들이 똑같다...하긴 지난 수년간 단한번도 붙어있는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단지 그 이유만으로라도 그 흔한 Floor Party조차하자는 말도 해보려고 했던 인간들도 없었으니...우째 자칭 사회학자를 꿈꾸네, 혹은 인류학자네하는 자들이 이런지...ㅎㅎ) 하여 나도 이것들을 인간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그들이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차리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그들을 인간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 생각은...얼마전에 확인한 결과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나 이외도 적어도 한명이 이런 상황에 공감을 하고 있으며...그래서인지...이 친구는 하루에 10분이라도 꼭 나를 들여다보러 오기도 하고, 어떤 기회를 통해서든 나를 동굴 밖으로 불러내려고 애를 쓰는데...나보다 9살이 어린 이 어린 친구가 의리(?)를 지킬려고 벌이는 일들을 보면 가끔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보니...아니 Netbook 예찬을 하려고 시작한 글이...뭔가 짜증을 토로하는 글로 변질 되었다....ㅎㅎㅎ)
아뭏든 이래저래 내가 이 공간에 이놈의 고장난 Lüfter때문에 묶여(!) 있으면서 스스로 이래저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논문을 생산해 내는데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절실했다. 좀 더 큰 동굴 (도서관)로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간헐적 이주(?!)가 절실 했다. (가능하다면 어차피 마련한 O2 Surfstick으로 시내 카페에서...그러나 커피값은?...환율 오르기 이전의 약간의 여유로움 (?)이 그립다...중국집 볶음밥을 먹어본지가 언제인가?...ㅎㅎ)
그러나 근 4년간을 Mac을 사용해 오면서 그곳에서 사용해왔던 프로그램들, 특히 Literaturverwaltungsprogramm과 Keynote 프로그램은 Windows 운영체제 상에서 확실한 대체물을 찾기 불가능 하거나 쉽지 않은 것이어서 선뜻 그 싸다는, 400 Euro안짝에 장만할 수 있다는 Netbook을 장만하는 것도 꺼려졌었다. 꼭 1000Euro언저리의 Mac Portable을 구입해야하는 것인가?
그런데! 여기 적어도 내가 당장 현재 쓰는 수준에서는 이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해결책이 그야말로 아주 우연히(우연이긴...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겨버렸을 그런 정보이다.) Youtube에서 발견되었다. Netbook을 구입한 한 사용자가 OS X를 구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고난이도의 Hacking을 하지 않고서 어쩌면 아주 간단하게 Netbook을 통해 다른 Mac 컴퓨터를 원격조종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말이다.
LogMeIn이라는 회사의 웹페이지에 무료로 회원등록을 하고 원격으로 조종될 컴퓨터를 지정해주면 이 컴퓨터가 Online인 한, 즉 유선이던 무선이던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있는 한, Netbook을 통해서 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이건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 물론 인터넷 회선의 속도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내가 Access를 위해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Leistung과는 거의 전혀 상관없이 (왜냐면 어차피 일은 원격으로 조종되는 컴퓨터가 하고 말하자면 그 화면만 내 Netbook상에 인터넷을 보여지는 것이니 말이다.), 또 무엇보다도 내가 Access를 위해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OS X와 내게 익숙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Büro나 기숙사처럼 전기세를 따로 물지 않고 무료로 인터넷회선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근거지로 두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어쩌면 성능좋은 Desktop한대와 값싼 Netbook한대만 있으면, 그리고 거기에 이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면 정말 전세계 어느곳에서라도 자신의 작업환경을 (적어도 컴퓨터 단말기 상에서의 환경)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이 사실을 확인하고 Netbook 구입을 단행해 버렸다. (2시간 반 남짓한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에도 불구하고 Compaq Mini (혹은 HP Mini)제품으로 구입하였다. 이유는...그저...그나마 심플한 Mac feel이 나는 그런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양은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Netbook제품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다...내실보다는...외양에 치중하는...TT) 그리고 대만족이다. 내가 자리를 비운 Büro 에 있는 컴퓨터가 원격 조종되면서 영화에서 해킹당한 컴퓨터처럼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문서가 작성되고 있을 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또 그것을 누가 우연히 보게된다면 그는 좀 섬뜩함을 느끼게 되긴 하겠다.(:)) 아뭏든 완벽하지는 않지만 400 Euro안짝에 괜찮은 Mac을 하나 더 장만하게 된 셈이 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기존에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Mac들보다 훨씬 빠르기까지하다...거참...)
이 나이가 먹도록 제 앞가림도 못해서 집에서 돈을 타쓰고 있느면서 이것을 위해 지출 한 것이 철없는, 그리고 염치 없는 짓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니다...반드시 그 값을 할 것이라 믿는다. (:))
댓글 1개:
ㅎㅎㅎ. 모처럼 읽으면서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를 만들어 주는 글을 만났네. 어쩌면 이게 '이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 그러니까 '독백' 인 것 같지만 (?) 실상은 커뮤니케이션에 가까운... - 의 기능 아닐까? 일상적 대면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전달하기 힘든 정보가 있단 말이지. 이걸 주제로 조만간 글을 하나 짧게 써봐야 겠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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