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7일 수요일

한공간(?)...딴세계(?)











사실 말이 필요없다.

지금 이곳 현재시각 오전 10시 35분...
생각나는대로 미, 영, 독, 그리고 한국의 몇몇 신문들의 인터넷판 1면들을 화면캡춰하였다.
현 시점에서 국제질서 및 한반도와 관련해서 적어도 이들 신문들의 시각에서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여겨진다. 뭐 충분히 예상한 일이지만 조선, 동아일보의 경우 (그래도 제일 윗단 배너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한다는 글을 삽입해놓은 것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동안 들어왔던 이들의 작태(?)에 비추어 보았을 때 대견한 (?)일이다.) 북측의 행보와 이에 대응하는 남측의 움직임을 보도하는 기사들에 의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기사들이 글자 그대로 뒤로 밀려 (!) 났다. (이게 이들의 취재력을 반영하는 것인가? ㅋㅋ TT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에 비해서 한겨레, 경향신문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소식을 중심으로 마치 중요한 국제정치행보중 하나인 것처럼 북측의 움직임을 다루었다.

한편, 특히 독일 Spiegel지 및 Taz의 경우에는 당연히 자체적으로 취재할 능력(?)이 부재하므로 주로 "인용" (이 사건 요약해서 전하기 및 그 요약에 있어서 다른 사건에 대한 개요를 인용하는 관행은 매우 눈여겨봐야할 실재를 구성하는 작업에 해당된다.)에 의존하고 있는데...뭐 연합통신이야 그렇다고 하고...조선일보의 관련 사건에 대한 보도들이 인용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내가 거의 탐독하다시피하는 Spiegel의 경우에는 연 2일째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는 머릿기사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돈 못벌고 무능한, 소심한 혈거인은 다시 환율조회를...역시나...올랐다...(하긴 이런 기사를 보면...누군들...TT)

뭐 언론들의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representation이 어떻든간에...

남측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과 관련하여, 그리고 때마침 상륙 (?)한 변형 독감과 관련하여 뒤숭숭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인터넷으로 들여다본 결과 나에게 그렇게 보이는) 가운데...혹은, 때아닌 (?!) ...의 과제를 숙고해보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가운데...
북측이 (아마도 자신들의 일정대로) 대미 외교 (?)의 단골카드 (일각에서는 이들의 이러한 행보를 미국을 조련질하는 영리한 짓으로 미화하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를 또(?!) 꺼내들었다.
우연의 일치인가? 남측에서 남측의 내부정치의 행보를 방향지울만한 무언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북측에서 갑자기 (?!) (그것이 작던 크던) 벌이는 이러한 돌출적 (?!) 사건들과 겹친다. (월요일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었던 사람들 중 어느 선배님도 이에 대해서 잠깐 의문을 제기하셨었는데...)

설사 그것이 북측이 남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관측하고 전술적인 계산속에서 벌이는 어떤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의도"를 읽어내려고 또 전문가들 및 관련분야 종사자들이 분주해졌다.) 단지 그 사건이 (우연히도) 일어나는 시점때문에라도 (단언컨대) 이들의 행보는 남측에서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일을 진전시켜나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어준적이 없다. (이래서 소위 사건 및 행위의 Sequentialität가 그에 의미를 부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인가?) 그것이 우연의 일치라면 정말 지지리도 운이 없는 남측의 진보(?) 세력들이다. (한마디로 북측과는 지지리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할까?) 외국 언론들은 말할 것도 없고 벌써 조선과 동아일보를 보면 지금의 "국면"이 어떤 국면인지에 대한 그들의 현실 인식을 엿볼 수 있는데...

과거의 대립의 산물로 태어난 북측이 그 대립의 마지막 (?!) 대표자임을 자처하며 미국을 상대로 (일각에서는 꾀돌이 같다며 미화하는...sic!) 외교적 수완 (?)을 발휘하고 있는 사이... 아이러니하게도 (아마도 북측의 의도와는 무관하게...아님 이들이 이것을 오히려 원하고 있는가?...그럴 수도 있지...적이 없으면 적을 막아 철옹성을 만들어야 할 명분이 서지 않는 법...) 남측에서는 이때문에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인간들이 그 목소리를 높이며 "바꾸어보자"는 얘기가 "북측을 추종한다는, 사랑한다"는 이야기로 변질되어 들리게 되는 지긋지긋한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

역시...실질적으로 두 나라이나, 미우나 고우나 북측과 남측은  하나임을, 북측의 말대로 하자면 "조선은 하나"라는 어쩌면 지긋지긋한, 사회행위자들에 의해서 재생산되는 현실(?)을 새삼스럽게 통감하도록 만든다. 이래서 우리는 한 민족인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같은 혈통을 가지고 있거나 공통의 유전적 형질을 공유하고 있거나, 공통의 문화와 정서를 "실제로" 그 어떤 실체로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 말이다. 북측이 과거(?)속에,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전쟁과 대립" 속에 존재하고 있는 한, 나아가 그 정치엘리트들이 이것을 자신들의 존재의 근거로 삼고 있는한, 남측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에 종사하는" 자들이 그것을 (정치적?) 사건과 행위를 분석하는 틀로, 그럼으로써 또 자신들의 행위를 모양지우는데 사용하려고 하는 한, 그 "과거"를 떨쳐버리기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사후 첨부)
북측의 외교적 수완(?) 발휘로 적어도 그 소식을 소란스럽게 전하는 언론들과 전쟁 전문 조직(군대 및 정보기관)의 부산스러운 (?!) 움직임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환율은...오르는듯 하였으나...오늘은 "급락" (나도 한번 이 단어 써보자. 쓰고보니 그리 기분 좋지도 않구만 일종의 "일상언어적 측정척도"라고도 부를 수 있을 이단어들 언론에서 그렇게 많이 쓰는지...) 하였음...그렇지...각각의 말들이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그 규칙을 안다고 (이건 몇분만 설명해주면 알게되지) 장기판에서 이기는게 아니지...시장행위자들은 어떤 "자극"이 오면 그 자극이 어떤 자극인지 여러가지로 분석(돌려서 꽈서 생각?)하고 때로는 몇 수식 내다보며 (좋게 말하면 ?) 반응하는듯....(그렇담 외환시장 및 주식시장에서 활동하시는 양반들에게...현재 한반도의 고조되어가고 있는(?) 군사적 긴장은 적어도 현재시점에서는 헛개비로 판단되었다는 말인가...영리들 하시기는 조선, 동아일보는 자신들의 기사가 "먹혔는지" 그날 주식 및 환율 시장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듯...sic! 그나저나 아무리 인터넷 신문이라도 이자들 제목따는 것은 왜 이렇게 저질스러운지..) 하긴...수가 뻔히 보이고 또 결과가 뻔히 보인다면 왜 이판이 그토록 중독성 있는 매력을 가지겠는가?
(덧붙이기)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