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9일 금요일

주요일간지의 인터넷판 1면...






말이 필요없다 2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난 현 시점에...주요 한국신문들의 온라인 판 간판페이지들이다.

여기에 또다시 대면 접촉을 통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러한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representation들이 다시 요약되어 이야기 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서로들 가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가 확인되고 보충되고 반박되고 때로는 그냥 대충 넘겨지면서 "공동의 상황에 대한 이해"로 만들어져가는가가 함께 고려되어져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종류의 계기가 있을 때 마다 "과연 우리에게 공통의 정치적 경험이 있는가, 대중은 이렇게 쉽게 망각을 해버린단 말인가? 등등의 질문을 해왔는데...어쩌면 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공동의 경험"과 "공유하는 기억"은 실제 하나의 실체로서 개개인의 머리속에 박혀있는 그 어떤 것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그것을 만들어내는 구체적인 메카니즘 (그것이 상호작용적인 것이 되었든 아니면 상당부분 Phänomenologie적인 Kognition차원에서의 Device들-이것 역시 사회적, 문화적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터인데...-이 되었든...)에 의존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이러한 Medienrezeption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설문조사등의 통계학적 조사들을 통해서나 혹은 생산된 미디어의 내용들에 대한 기호학적, 의미론적 분석들을 통해서 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이들 연구들은 실제로 행위자들이 어떻게 이러한 "미디어의 내용들을 (특히 다양한 상황 속에서이 상호작용을 통해) 수용"하는지, 특히 그들이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공통의 상을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그 "자원"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실제적 접근 및 그에 따른 분석들을 결여하고 있다.)

외국에서 고국의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의 경우, 또 인쇄된 형태로 제공되는 일간지들과는 달리 시시각각 기동적으로 소식들이 업데이트되는 온라인 매체들이 특성상 아마도 국내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 매체를 참조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바 이를 통해서 "사건 및 실재에 대한 상"들이 어떻게 만들어져가게 되는가에 대한 이해는 아마도 현재의 한국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 꼭 있어야 할 연구의 영역일것...
그것이 동일한 것이 되었든 아니면 (일견) 경쟁하는 상이한 것이 되었든 어떠한 사건이나 현상을 묘사하는데, 그리고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 다소간 일관된 사회의 현재 상황과 그 작동에 대한 상을 그려내는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 (방법)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 결과물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들 (이 사회학적 연구들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회의 상들에 대한, 그들의 정식화되어 있지 않은, 아니 나아가 그렇게 될 수 없는 "도구 및 방법"(이것은 결코 사회학자들이 훈련받는 과정에서 습득하는 방법론으로 환원시킬 수 없는 그런 것인데...)을 사용한 재구성물들인데...)은 "어떻게 사회질서가 가능한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해서, 그 질서를 창출해내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자원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결여함으로써, 어쩌면 그 답을 제공해 줄수도 있을 중요한 연구영역을 회피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한국사회가 실제로 이렇게 저렇게 생겼다는 추상성 높은 재구성에 기반한 주장들에 가려져 있는, 어떻게 사람들 (사회학자들을 포함한 이러한 재구성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심지어는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가벼운 사회에 관한 언급들을 포함...)이 하나의 실재로서의 사회에 대해서 묘사하는가, 그리고 그를 위해 사용되는 도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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