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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전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져간 (?) 기계 및 기술적 산물들 중에 제목에 언급된 두개의 이동식 음향기기가 포함되어있다.
Walkman에 관한 그리고 Ghettoblaster와 관련된 Spiegel Online의 Einestages라는 섹션에 들어있는 글들을 읽다가 (최근 사라져가는 기술적 산물들에 관심을 좀 가져보다보니 눈에 들어왔다.) 지금도 변형된 (?) 형태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더 널리 퍼져있는 (적어도 Walkman 유형의 경우) 이 두 유형(?!)의 "이동식" 음향기기 및 그들과 연관되어 있는 (!) "사회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한 현상에 주목하게 되었다.
변두리에 위치한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면 종종 이곳 어린아이들 (예날 우리말로하면 삐리들...:))이 그시절 어린 날나리들이 그렇듯 흥인시장에서 맞추어 입은 것처럼 그런 삘이나는 날나리 복장 및 머리스타일을을 하고 다른 승객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양 (!?) 그 꽹과리소리보다 날카로운 핸디스피커로 음악을 주고받으며 틀어대는 것을 참아야 할 때가 종종 있다. 이럴때 나는 주로 내 ipod의 이어폰을 더 깊숙이 귓속으로 밀어넣고 볼륨을 높여버린다. 혹여나 그녀석들의 짓거리가 거슬려서 날카로운 눈길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TT)에서 말이다. (몇번인가 누가 더 먼저 눈을 까는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적이 있다. 종종 뉴스에 그러다가 얻어맞은 장년층 얘기가 들리오면...내가 왜 그때 그 짓을 했는지...모골이 송연해 진다.)
그런데...내가 겪었던 이런 종류의 일이 두개의 휴대용 음향기기와 관련되어 있는 나름 오래된 (약 30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두문화 (?! 문화라는 말은 입에 올리고 싶지 않지만...)간의 조우였다는 것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조우라고 생각되어 질 수도 있겠다는 점)에 새삼 주목하게 된다. 이렇게 살짝 학문적으로 포장을하고 짐짓 인류학자인양하니 뭔가 현상을 고찰하는 "거리두기"를 행하는 양 뭐가 있어보인다...TT...
아뭏든 간에 앞으로 계속해서 펼쳐질 착상은 주로 사람들의 공적인 공간 (? 그보다 낯선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상황)에서의 행동과 관련된 Erving Goffman의 통찰과 그 맥이 닿아있다. 물론 좀더 세부적으로 그러한 공적인 공간에서의 기술적 Artifact들의 (상호작용의 자원으로서의) 사용(!)과 관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다시말하면 지금부터 서술될 내용은 휴대용 음향기기의 변천사도 아니요, 그 휴대용 음향기기의 사용 동기와 그 결과를 둘러싼 심리학적,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사회학적 (!) 서술 (예를들어 특정한 계층 및 사회그룹 혹은 연령대 및 성이 특정한 음향기기를 사용한다는 등의...)도 아니다. (이러한 종류의 착상들은 Spiegel Online의 기사들에 개략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즉, "기술적 산물"과 "사회"라는 두개의 변수간의 관계를 다룬다기보다는 어떻게 기술적 "Artifact"가 인간 및 여타의 인간이 아닌 여타의 Artifact들과 함께 관련 행위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일상적으로 친숙한 (!) "사회적 장면" (social scene)을 형성하며 또 재생산해내고 있는가에 주된 촛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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