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 (이 양반이름을 책에 봐라로 바꾸어서 놀던 시절도 있었다. 기억도 아득한 과거이지만...:))의 베레모쓰고 시가를 문(?) 유명한 사진을 크게 프린트한 티셔츠를 입은 훌륭하신 여성 (:))분의 사진을 언젠가 게시한 적이 있었다. 혁명은 이렇게라도 명맥을 유지하면 되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맑스님(:))의 사진도 이에 못지 않아서 흰방울 달린 빨간 모자만 씌워드리면 거의 산타할아버님이 될 판국이다...그들의 구체적인 사상 및 세계관은 어디로 갔던지 간에...이들은 일종의 아이콘이 되었고...어떤 사람에게는 나름 추억을 더듬게 하는 무엇인가로...또 어떤 이들에게는 cool함을 보여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의미를 가지는 것이 되기도 했다.
우리 Luhmann 형님은 정작 주변 학생들 중에 (특히 어린학생들) 그닥 그의 체계이론에 심취한 것으로 보이는 자들이 흔히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내 주변에야 그럴만한 인물이 없기느 하지만서도...아마도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 버글거릴 수도 있지...그러나 아뭏든 어린 학생들 중에 많지 않은 것은 분명한듯...요즘 독일 어린 학생들은 그렇게 심취하기에는 시간이 없기도 하다. 그저 Luhmann에 대한 2차서면 만족하는 학생들도 많을 듯...) 얼마전부터...그러니까 그가 주로 사회학과 파티를 알리는 공고물들에 등장하면서부터 Bielefeld 사회학과 학생들 사이에 일종의 "책에봐라"가 되었다. 역시 사회학과 학생들이라 (?) 대중매체에서 뜬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들과 연결시켜주는 고차원적인 (sic! :)) 센스도 잊지 않는다...ㅎㅎㅎ...
Luhmann은 이렇게라도 남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마치 Terminator가 조용히 읊조렸듯이... 그가, 아니 그의 이론적 기획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다시 돌아올 (?!) 그런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인가?...ㅎㅎ
댓글 1개:
...선수를 치셨구만.. ^_^;;
Trivalisieung oder Ikonisierung von Luhmann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으려나... 내 방에선 Medialisierung von Luhmann 이라고 쓴 적도 있었고... Luhmann자체가 매체가 되는 거지, 뭔가를 전달할... 그 '뭔가'가 뭘까? 대단한 Bildanlyse 할 것도 없이 지적한대로 '사회학'에 관련된 무엇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거겠지. 사진에 뭔가 장난질을 했다는 건 이게 학술대회나 뭐 그런 '심각한' 내용을 담은 공지는 아니라는 메세지일 것이고 (지난 번 007로 등장한 루만처럼...). 이것도 빌레펠트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아, 글구 멀리 찍어서 터미네이터 '삘'이 안 나는구만. 내가 스캔해서 올리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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