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과 Ethnographer를, 그리고 Space와 ethnographer를 합쳐놓은 새로운 단어들을 블로그 제목으로 삼았다. 바꾸어놓고 보니 이 블로그에서 하는 짓에 더 걸맞는다는 느낌이다.
인류학자가 낯선(?) 공동체와 맞닥뜨리듯, 그리고 그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구성원(?)들이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에 관하여 질문하듯...내가 이 공간(?)에 머무는 동안 스스로 이 공간의 일부를 이루기도 하면서도 또 그로부터 거리를 두는 관찰자의 시각으로 여기서 (?)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좀더 집중적으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내친 김에 Nethnomethodology까지? (이름 짓기에(만:)) 맛들였다:))
제목그대로 기사의 일부에서 Spiegel Online의 편집부에서 일하는 Journalist의 (새로운?!?) 작업환경(?!)과 그가 풀어야할 숙제 (어떻게 푸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ㅎㅎ)에 대한 자기고백(ㅋㅋ)을 엿볼 수 있다. (비록 짧지만 언젠가 접한 거대 뉴스 통신사 혹은 다른 통신사를 주 고객으로 하는 뉴스 "배급사"에서 행해진 ethnographisch한 연구에 묘사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작업환경에 대한 묘사가 흥미롭다. Journalist가 마치 "정보수집처리사"인듯한(?!)...ㅎㅎ. 뭔가 무슨무슨 상-흔히 많이 알려져 있는 상이 퓰리쳐 상이었던가???-에 빛나는 사건을 치밀하게 파헤치고 캐내는 그야말로 "취재"하는 기자에 대한 이미지는 (그런 작업이 없어졌다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 벌어지고 있는 Journalist들의 일상"과 거리가 있는 것일 수도....(삼천포로 빠지는 얘기지만 갑작스레 Journalist들의 Self-Image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을 그들의 "보상이벤트" 관행들에 관심이 간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재구성"이라는 면에서 "과학 내지는 학문"의 이름을 건 많은 분야의 지식생산 작업과 경쟁(혹은 공생)관계에 있는 그들의 작업이 (적어도 대외적으로) 평가되는 규준은 뭔가 다른가 혹은, 달라야 한다고 여겨지고 있는가?...ㅎㅎ)
여기에 덧붙여 (새로운) 미디어에 의해서 암울한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는 시대진단가(ㅎㅎ)의 예언(?!)과 차별화된 현실(현직 Journalist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기위해서 쓰여진 ?!)인식이 엿보인다.(원기사)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활동(포괄적인)에 의해서 야기되는 현상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면서, 또 특히 각종 국제회의들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양을 과감하게(?!) 줄여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방지하자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면서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는 것이 거의 표면에 드러나지 않아왔다. (적어도 대중매체에서는....) .여기 지구 온난화 경향에 대해 연구하는 기상학자(혹 기후학자)들이 서로간에 주고받은 편지 및 데이터들이 해커에 의해서 폭로(?!) 됨으로써 그들이 자료를 제시하는 방법이 석연치 않음(?)이 대중들 사이에 유포되고 또 그 틈에 동일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 "다른 견해"가 존재하고 있음이 (즉, 지구 온난화와 인간의 활동을 연관시키는 것이 부적절 하다는....다시 말하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인간이 아니라는...) 대중들 앞에 그야말로 "상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관련 Spiegel Online 기사()
그 손에 꼽기도 힘들다는 동양계 남자배우 주연의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되었다는(이곳에는 개봉된다는-관련 영화 독일어판 공식 홈페이지) 소식이다.
헐리우드와 약간은 거리가 있지만 이소룡이 유랑 쿵푸고수를 소재로한 TV 드라마의 주역을 백인 배우에게 넘겨주었어야 했던 과거의 일화들과 (Google을 다시 한번 검색해 확인할 수 있었던...ㅎㅎ) 중국/하와이계 혼혈 아버지와 영국계 백인 어머니를 둔 키아누리브스의 성공도 그가 한대를 걸친 동양계 피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헐리우드에서 단독 주인공으로 성공한 동양계(??????)로 얘깃거리가 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명의 동양인 주연급 헐리우드 영화 출연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래저래 국제 규모의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업계를 둘러싸고 뭔가 얘깃거리가 될 만한 일이기는 한듯...
하긴 세칭 무술 액션영화 쟝르에는 벌써 이소룡, 성룡, 이연걸 등이 진출했고 총을 쏴대는 쟝르에는 (단독 주연은 아니었지만) 주윤발이 먼저 나가(?) 있었으니 완전히 "새로운" 분야로의 동양인의 진출(:))이라고 하기에는 힘든...뭐랄까...그래도 안전한(?) 쟝르로 먼저 발을 들여놓는 셈이랄까....ㅎㅎ....그래도 갑자기 (액션) 영화쟝르(?) 중에 (특히) 미국인들이 자신들만의 쟝르인 웨스턴을 가지고 있었다면 뭔가 동양인(?)들도 서양인(?)들이 좀체로 잘 따라(?)하기 힘든(혹은 그렇게 하면 좀 어색한...ㅎㅎ) 독특한 쟝르를 어쩌면 이미 가지고 있는 듯....그러고 보니 이곳에서도 명절때면 빠지지 않고 극동아시아 지역의 나라들에서 제작한 영화들을 통해, 거의 쎄쎄쎄(ㅋㅋ)에 가까운, 잘 짜여진 "군무에 가까운" 액션 장면들이 지겨울 정도로 재방송 되고 있지 않은가...그래서인가? 람보나 다이하드의 죤 맥클레인의 액션을 "예술"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뭔가 하늘하느란 소맷자락을 날리며 (모 감독의 경우에는 빠른 동작과 슬로우 모션을 적절히 섞어가며 그 아름다움(?)을 강조하지 아마?)심한 경우에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동양계 액션영화의 액션장면은 어쩌면 그 자체로 예술(:))로 받아들여질 지 말이다...ㅎㅎ.
그야말로..."아무나"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던 독일대학... 이제 "(국제)경쟁력"이라는 모토하에 몇년전부터 Exzellenz라는 수식어를 몇몇 대학 및 대학산하 Institut들에 (다시?!) 달아주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야 그야말로 조족지혈이지만 (대학입학을 위해 쓰는 사교육비까지하면 정말 조족지혈일게다.) 제작년부터 학부 및 석사과정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받기시작했다. 더불어 (그 의미야 아직 짐짓 다를 수 있겠으나...) 각 대학 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들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 중이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아닌가?...ㅎㅎ. 2000년의 문턱에 이곳에 온 내가 이런 변화(?)들을 보고 있다니...지난 10년의 세월이 그리 길었던 건가?...ㅎㅎ. 자료. 이번학기 신입생에게 선물로 증정(ㅎㅎ)된 가방. 거기에 학교가 40살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외부(ㅎㅎ) 플랭카드까지...독일 대학의 풍경이 한국 대학의 그것을 닮아가고 있다(???!!!)...ㅎㅎ.
대한민국...아마도 전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발전된(?!) 사교육관련 산업...사교육-Industrie라 칭할 수 있을...그런 것을 자랑(?)하고 있는 나라일 것이다. 학원으로 대표되는 공식부문, (예상컨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을) 과외로 대변되는 비공식부문(:)), 각종 교재류의 출간과 관련된 부문 및 특정 교재및 컨텐츠들을 소비하기 위해서 동원되는 하드웨어 부문까지 (예를들어 세칭 "동강"을 보기위해서 특정 사양 이상의 하드웨어가 요구된다지 아마?...)...이런 사교육 선진국(?!?!) 대한민국의 관련 업체들은 이제 서서히 독일 및 여타 유럽 국가들로의 국제적 사업 확장을 생각해봄직하다...ㅎㅎ. 독일...전에 많이 보이지 않던 (세칭 Pisa-Studie라는 OECD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애들의 학업성취도 측정 Aktion이후 이곳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문제로 거론되기 이전까지는) 첨부된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과외선생 구인 공고가 한동안 전에 없이 도처에서 눈에 띄더니만 Spiegel Online의 기사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Gymnasium에 다니는 학생들 중 특정 학년 이상의 학생들의 경우 심지어 25%이상이 과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중 상위권 학생들이 (우리나라로 따지면 평균 수나 우를 받는 학생들) 과외를 받는 경우가 빈번히 관찰된다고 한다.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니만큼...국제적 비젼을 가진 대한민국 사교육 업계 업주들께서는 이 시장에 주목하시라...저소득층 자녀들을 겨냥한 보습학원식 Nachhilfe 전문학원 및 의과대학 지망 Abiturient들을 위한 Abitur대비 6주완성 수학, 영어 동영상강좌, 또 요즘...고소득층을 겨냥해서는...영,미권 유명 사립대 입학을 위한 기숙사형 스파르타 학원...뭐 이런것...ㅋㅋ. (참...독일의 교육제도(?)에 찬사를 보냈던 분들의 얘기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TT)
인간이 삶을 살다보면 좋은 소식 혹은 나쁜 소식을 전달하게되거나 전달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이러한 일을 겪게 되는 계기는 무수히 많을 것. Conversation Analysis를 하는 학자들에게도 이 사회적 상황 (혹은 Soziale Szene)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상호작용 패턴 (이 상호작용 패턴을 통해 행위자들은 그들이 어떤 사회적 상황에 처해있는가를 상호간에 감지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데...)은 적쟎이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예를들어 피해자의 죽음을 유족들에게 알려야하는 경찰들의 경우, 혹은 공적부조에 대한 청구가 기각되었음을 알려야하는 사회복지업무 종사자들, 혹은 취업 지원자들 중 누군가를 선발해야하는 경우에 처한 사람들 등등이 "나쁜 소식"을 알릴 경우에는 본격적인 나쁜 소식이 언급되기 전에 이미 그 나쁜 소식을 전해들을 사람이 한마디로 "이제 금새 전달될 나쁜 소식"을 스스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제들이 동원되는 것이 흔히 관찰되었다. (예를들어 뭔가를 지원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 지원이 기각되었음을 알리는 사람들이 이 소식을 전하기 전에 이 사람이 충분한 지원자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인정하는 문구나 표현을 사전에 까는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전문용어로 하자면 일종의 Preliminary라고 명명할 수 있을 그런 기제이다. Casting Show 재방송 (토요일 아침마다 그냥 켜놓은 TV에서 항시 보게된다.)을 보다가 갑작스럽게 이 프로그램에는 항상 좋은 소식 및 나쁜 소식을 전달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Jury들이 이 좋은 혹은 나쁜 소식이 전달되는 관행(?!)들을가지고 한마디로 장난(ㅎㅎ)을 침으로써 이 자체를 볼거리로 만들어 내는 장면들이 반복된다는 것이 새삼 상기되었다. 즉, 예를들어 나쁜 소식(즉, 이번주가 네게는 마지막 주라는 등의...)이 전달될 듯한 Preliminary를 깔아놓고는 좋은 소식을 전달하여 후보자들을 놀래킨다든가 울린다든가 그런 일들 말이다. (우리나라 Superstar K에서는 어떻게들 했나?...ㅎㅎ)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떤 Jury-Mitglied는 이 방면에 그야말로 소질(ㅎㅎ)이 없어 이런류의 의외의 반전(?)을 주지 못해 재미(사실 많은 부분 이런류의 반전은 짜증을 동반하기도 하지만...ㅎㅎ)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하여간...이 좋은 혹은 나쁜 소식 전하기와 결부된 Casting Show Jury들이 구사하는 "재미를 주는 법"의 기반은 일상적인 의사소통 속에서 통상쓰이는 관행 (이 경우에는 특히 Preliminary)에 대한 의사소통 당사자들의 Orientierung을 그 자원으로 사용하여 이것에 "혼란(?!)을 유발하기" 내지는 "그 국면에 글자 그대로 통상적인 수준을 대폭 상회하는 많은 양의 작업을 투여하기"를 그 근간으로 두고 있는듯 보인다.
그나저나...Pro7의 Popstar는 통상 알려져 있는 독일적인(ㅎㅎ) 분위기의 Stereotyp에 비추어 당황스러우리만큼 (sic!) 요즘 저 Detlef D! Soost (통상 Di라고 불리는) 라는 Jury 멤버가 참가자들과 맺는 친밀한 감정적 관계가 집중 조명되고 또 자주 눈물바다(통상 전형적인 한국식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도 하는...:))가 연출된다. 흥미로운 일이다.
멋모르고 시작해서 자기소개서에 사회학이라는 이름을 어떤식으로든 언급하게 된지 19년,
본격적으로 사회학에 재미를 붙인지 12년,
민속방법론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인식의 범위 안에 들어온지 11년,
Conversation Analysis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더듬거리며 발을 들여놓은지 6년,
그리고...아직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