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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독일 Kanzler 선출과 관련해서 당시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선배들을 지켜보면서 "왜 저렇게 관심들을 보이시나"라고 의아해 한 적이 있었다. 누구가 되면 유학생활을 접겠다고까지 한 분도 계셨으니...(ㅎㅎ).
그런데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는 이곳 언론의 태도가 이에 못지 않다. 뭐 궂이 생중계를 해가면서까지..(ㅎㅎ). 얼마전 오바마가 베를린에서 연설을 한 것을 위시해서 적어도 이곳 대중 매체의 분위기는 얼추 오마마의 당선을 노골적으로 바라는 그런 논조 였었다.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에 지원병을 파견했고 종종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독일이니 만큼, 그리고 최근에는 금융위기와 관련해서 미국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니만큼 이곳의 딴나라 선거에 대한 관심이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좀 심하다 싶기도 하다. (Spiegel Online의 대문페이지에 이제 부시의 백악관 생활이 얼마 남았는지를 알리는 시계가 게시되어 있다...정말 미워하나보다...ㅎㅎ)
지난 8년간의 부시의 실정과 폭정(?!)과 그 결과 초래된 국제적 고통분담 (sic!)이 어지간히 참기 힘들었나보다 싶기도 하고...그때문에 이번 오바마의 당선에 지나치게 큰 "시대적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오바마가 수령도 아닐진대...그리고 오바마를 당선시킨 것으로 대변되는 "미국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도 분명치 않을 진대 (이제 미국 내 언론 및 전문가들 및 전 세게의 세칭 내노라 하는 "국민의 뜻 읽기 전문가"를 자처하는 인간들이 등장하여 읽어대기 시작하겠지만서도...) 어지간히들 시끌벅적들 하다. 오랜만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 세계인 (적어도 언론 및 인터넷을 종횡무진 누비는 엔터테이너들 (:)))의 축제가 된 것 처럼 느껴진다. 뭐...좋지...한바탕 잘 놀았으면 된거다...ㅎㅎㅎ...아뭏든 나도 슬쩍 메케인씨가 된 것 보다는 오우바마씨가 된 것이 더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니...ㅎㅎ...왜 그의 당선을 놓고 할얘기가 더 많지 않은가...메케인씨가 된 것 보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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