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6일 화요일

성평등 강조하다가 남자아이들이 교육현장에서 방치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 오랜 동안 있으면서, 그것도 온전히 이 도시의 이 대학 건물 안에서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TT)거의 동물적인 수준으로 느낀 것이....
"여학생들이 왠지 많은 듯 느껴진다" 였다. 오늘 이 기사가 이러한 "느낌"이 양적으로 제시된 수치들과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학교에서 독일 남자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여자아이들의 그것보다 떨어질 뿐 아니라 대학에 입학 할 수 있는 고등학교 (?!)에서의 성취도 역시도 여자아이들이 적어도 양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 중 적어도 한부분은 (기사에서 누군가가 이와 관련해서 심도 깊은 경험 연구가 없다고 지적한 만큼 더 연구가 되어야 겠지만) 이른바 성간의 균형을 일구어 내고자 교육 과정에서 "본래적으로 사회적 성지위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여성들의 관심과 기회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프록램들이 도입된 것에 돌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듯 하다. 다시말하면 이렇게 여자아이들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프로그램들이 시행되는 와중에 그 (기대하지 않은) 역편향으로 상대적으로 사내아이들의 관심과 행위양태가 (때로는 그것이 전형적인 남성성의 표출이라는 명목으로) 바람직 하지 않은 것으로 억압을 당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됨으로써 사내아이들이 현재의 독일 교육과정에서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거나 좀더 나쁘게 얘기하자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듯.
사실 오래전 부터 느껴오던 것이지만...이른바 여성성의 수호 (이것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여성성이라는 것도 짐짓 너무 임의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및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파단된) 성간의 차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활동들이 제도화되면서 (법제화 및 각종 단체들의 탄생 등등), 과연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혹은 낳고 있는지에 대해서 간간이 질문을 던질 때가 있었는데...

아뭏든 재미있는 주장이며...학교에서의 교육일상에 대한 경험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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